2층은 내가 극을 이해하기 전에 본 거라 잘 기억 안나요... 난 2층... 가봤나? 안가봤나? 야냐... 가봤어... 가봤나?? 해서 조만간 난 2층을 다시 가긴 하는데... 여튼 그 전에 그냥 횽들하고 수다나 떨어볼까 하고ㅋㅋ

 처음 극이 시작하기 전에 파랑-빨강-노랑-흰색조명이 무대위에 켜져있어.
 빨강은 마이크, 파랑은 밴드, 노랑은 백열등이라 별로 강하지 않아서 무대를 전체적으로 비추고 있고 흰색(밝은색)은 두 마이크를 꿰뚫고있지- 알다시피 빛의 3원색은 빨-파-노야. 합쳐지면 흰색(빛, 뭐라고 해야 하나... 그냥 투명한 빛)이 되고...
 빨강 조명이 극이 시작하면 심장처럼 마이크를 감싸고 두근두근거리는 건 기억난다-
 노란색은 극이 시작되면 꺼지고
 파랑색은 여전히 밴드를 비추고 있어- 흰색(편의상 그냥 흰색이라고 할께;;)도 꺼지고..
 노란 조명의 배치는 볼때마다 카시오페아인지 북두칠성인지 모르겠다 싶긴 한데 자주 보니 북두칠성 뒤집어 놓은 느낌이 더 크더라고- 북두칠성이 큰곰자리 꼬리부분이잖아- 너무 간 거 같긴 한데 큰곰자리 전설...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아이를 낳은 여인이 헤라의 저주로 곰으로 변해. 세월이 지나 아이가 자라서 사냥꾼이 되어 곰으로 변한 ''자신의 어머니를 사냥''하려고 했지. 이를 가엽게 여긴 제우스가 둘을 하늘의 별자리로 만든게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 너무갔네, 너무갔어;;;;;;;;;;;
 암튼... 처음에 영상에서 철조물같은게 엉켜있다가 정리되고 올라오면서 철제구조물(혹은 큐브 감옥)+새벽 4시가 땡! 되면서 시작하잖아- 그 철제구조물 4*5인가 5*5인가... 뭐 여튼 그쯤 되는데 처음 트유 노래할때인가 아니면 어느 소년 이야기인가 그때 바닥 조명모양으로 그대로 내려와. 그래서 그거 보면서 우빈이든 본하든 갇혀있는듯한 느낌을 많이받았어- 아, 이들이 결국 그 새벽 4시의 정지된 시간 안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그리고 공연 내내 핀포인트 조명이 한번인가 두번인가 쓰이고는 안쓰였던 것 같아- 개인적으로 핀포인트 조명 좋아하는데 거의 안쓰더라고- 조명은 거의 2개가 쌍으로 쓰이고 색깔 있는 조명으로 쓰일때는 노랑-보라, 파랑-노랑.. 이런 식으로 보색으로 쓰더라고- 아니면 아얘 흰색조명 2개... 결국 이것도 두 개의 인격, 그것도 둘이 보색처럼 완전히 다른, 하지만 섞이면 색인경우 무채색 되고 빛인 경우 흰색이 되는, 즉 개성없는 색이 되어버리는 한 쌍의 마주보는 인격이라는 느낌같아.
 그리고 공연 중간중간 나오는 천장조명... 그거 노네 잘 보면 심히 조으다ㅋㅋ 또라이 바로 다음 노래에 위에 보면 알약 모양(한번은 캡슐, 한번은 타원형) 날아다니고 사랑노래 할때는 위에 파란색 동그란 조명 떠 있는데 딱 봐도 알약ㅇㅇ

 며칠뒤에 2층 조명 보면 뭔가 더 보일 것 같은데... 위에서 보는 횽아들아! 더 느낀 거 있음 풀어줘바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