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노넨 만난 ㅍㅋㄹ가 다신 안만날 사람이지만
난 낸동생이 그랬어

작년 갤러+머글 둘다 흥행한 공연을
엄마랑 보러갔어
사실 그 배우가 그 역에 안맞다고 갤러들한테
참 많이 까였는데 나한테 그 배우는 믿고보는배우라
그대로 보러갔음ㅇㅇ

그러나 하필 그 배우가 말아드시는 바람에ㅠ
집에서 엄마랑 좀 안좋은 소리들을 했어
빕에서 돈준거 아깝다, 연륜있는 배우가 왜그랬을까 등
인신공격발언은 전혀 없었고
난 보통 지인들과 배우 얘기할때 호칭을
"xxx배우 yyy에서 참 좋더라 xxx가 노래를 잘하더라"
이런식으로 처음엔 배우 붙이다 뒤에가면
그냥 이름만 불러
근데 갑자기 내 동생이 우리 대화를 듣더니
"xxx배우님" 이러는거야 엄마랑 나 앞에서
엄마랑 나랑 둘다 뭔소리야 이런 표정으로 보고
동생은 그 배우 지칭할때 배우님 붙이라는거야
우리 엄마가 웃으며
너 낳아준 엄마는 어머님이 아니라 엄마고
그 배우는 님이냐 말씀하시니
원래 그런거라 그러며 방으로 휙들어가더라

우리 동생 다른곳에 가면 가정교육 잘받았다
예의 참 바르다 소리듣는앤데
이 일 있고 난 후 참 다르게보이더라
알고보니 그 배우의 작품 회전문도 돌고있었고
(회전문 뭐라는거 아님; 나도 이 구역 호갱이요;;;)
ㅍㅋㄹ에도 가입되어있더라
(ㅍㅋㄹ 뭐라는것도 아냐; 나도 본진있음)

결국 내가 하고 싶은말은 배우 망신
팬들이 시킬수도 있단거였어

내동생 이 글 보고있나?
그냥....좀 적당히 하자...
이렇든 저렇든 우리 둘다 호갱이고
덕질 오래 할것도 알잖아
서로 존중하며 관극하자

...이상 주말에 관극스케줄 없어
ㅃㅃㅃ거리는 한 호갱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