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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2 레베카 류/신/임/이/에/선우 후기

Li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3.03 01:45:16
조회 1082 추천 18 댓글 21

오늘 현재 캐스팅 나온 바 마지막 류신임 보고 왔음. 그리고 현재스코어 이런 배우들 캐슷해서 이 정도 극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새삼 엄대표라 부르며 칭찬해줘야 할 거 같지만 이런 배우들 캐스팅해놓고 스케줄표 그 따우로 짜서 더 이상 류신임이 없다는 것 때문에 도로 몽녀니라 부르고 싶은 마음. 레베카 더 이상의 캐슷변경은 물론 없어야겠지만 수많은 류옥임 중 하나만 류신임으로 만들어주면 다시 엄대표라 불러주겠음. 이 베스트 조합이 공연이 한 달 남은 시점에 더 이상 없다니 말이 되냐고!!!

 

사실 워낙 일정 퀄 이상은 나오는 조합이라 딱히 조합막공이라고(게다가 우리나 난리지 배우 본인들이 이런 부분을 인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레전드 터질 거 같지도 않았고, 1막 끝나고도 평소처럼 좋구나, 싶었는데 2막에서 칼날송 터지고 임나 터지고 신댄 역시 거기 잘 맞춰줘서, 누구도 과하지 않은데도 레전드급 공연이 나왔음. 앞으로 더 좋을 날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내가 본 중에선 오늘이 제일 좋았던 것 같긴 하네.

 

이제껏 후기 쓰면 주로 배우별로 써왔는데 오늘은 장면별로. 당연히 언급 안 되는 장면도 있을 거고, 아마 언급 안 될 듯한 앙상블은...뭐 레베카 앙상블도 늘 기본 이상은 해 주지만 오늘은 이번 연휴 하루 2회 연속공연 여섯번 중 딱 네번째 같은 퀄이었다고나...

 

프롤로그에선 일주일 만에 임나를 보는 거였고, 그 사이 급성후두염 교체 건이 있어서 목상태 별로이려나 걱정했는데 확실히 짱짱할 때 보다는 좀 묻혀서 아, 역시...싶더라. 그래본들 미묘한 부분이었고 이번 레베카에서 임나가 해준 거 생각하면 도저히 나무랄 수 없었으니까. 귀부인은 못돼, 에서는 경미 반호퍼의 잔소리에 참 인내심 있고 상냥하게 답하는 거 보고 나도 일년에 90파운드로 되는 거면 저런 이쁜 언니 쓰고 싶었....글구 임은 어째 볼때마다 마르고 그런데 더 이뻐지는 듯.

 

류막심이 등장하시는데, 2월 초에도 머리가 확 곱슬해졌다 싶은 적이 있었는데 오늘도 어째 최근에 미용실 한번 갔다 온 느낌. 두도시에서 류드니가 처음 정신차린 다음의 헤어스타일이 되어 있더라는...(차기작 카더라가 맞는지 모르지만 한참 남았으니 그 준비는 천천히 해도 될 듯 한데;) 헤어스타일이 바뀐 탓인지 평소보다 조-금 젊어보이긴 했고. 반호퍼 부인이 불러댄 후 막심이 돌아서자 뭔가 묘한 걸음걸이로 그 앞으로 다가갔는데 이게 약속된 애드립이이었는지 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가진 분을-어쩌고 하던 막심 대사가 이렇게 강렬한 워킹을 하시는 분이- 어쩌고로 바뀌어서 빵. 그리고 짐 푸는 거 운운할 때 22일 애드립과 마찬가지로 반호퍼 부인에게 "건강해 보이시니" 도와달라고 했고.  

 

그리고 막심이 티테이블로 오자 홀린듯이 막심 얼굴을 쳐다보다 몬테카를로가 어떠냐고 말걸자 깜짝 놀라는 임나 디테일 참 사랑스럽고- 류막심도 첫만남부터 임나를 한눈에 맘에 들어한 게 느껴져서 다음날 식당에서 어차피 함께 식사하려고 했으니까-하는 말도 진짜로 들림. 그리고 삼막심 다 본 바 이 장면에서 류막심만 웨이터한테 반말을 하심 ㅎㅎ

 

절벽씬에서는 옷 입혀주는 손길이 오늘따라 좀 더 다정하더니 놀라운 평범함,도 첫 소절은 되게 괜찮았는데 역시나 뒤로 가니 이 넘버는 류막심이 레베카에서 제일 못 부르는 넘버 맞음-_-;;; 임나를 쳐다보는 표정이 평소보다 더, 내가 이래도 되는 걸까-였고...근데 그 괜찮다고 계속 하라는 손짓은 공연 초반이랑은 좀 다르게 바뀌었는데 아무튼 계속 어색돋.....유막심 보면서도 이 손짓이 뭔가 참 방귀남스러워서-_- 식겁했었는데 이거 좀 얼케 안 되나요;;;

 

행복을 병 속에 담는 법, 은 처음에 임나 목이 별로라고 걱정했던 게 무색하게 너무 괜찮게 불렀고 그 후로도 임나는 넘버 다 클리어더라. 그리고 임나가 전반적으로 연기도 자연스럽지만 그 조막만한 얼굴에 표정이 참 풍부해서(물론 이건 앞열 한정이긴 하지만) 그 노래 한 곡 부르면서 지어보이는 수많은 표정에서 극 중에 나오진 않지만 그동안 이히와 막심이 쌓아온 시간이 드러나고. 특히 키스할 때까지-하고 입술 만지는 디테일 참 사랑스러움. 청혼 씬에서도 청혼받고 일단 앞뒤 생각 안하고 확 기뻐하는데서 막심을 정말 사랑한다는게 드러나고, 그 다음에 자기 처지를 생각하고 모르겠어요 ㅠ.ㅠ 하는 거니까. 그리고 오늘도 류막심은 바보야, 없이 그냥 아 쫌!!이었고 무릎을 꿇을까 말까하는 디테일은 여전히 큰 웃음을 불러오더라. 이히 짐을 옮겨놓으라고 하겠다고 할 때도 "당신 짐을" 하기도 하고 "자기 짐을"하기도 하는데 오늘은 당신-이더라. 개인적으로는 자기, 가 더 달달해서 좋아함.

 

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에서는 신댄이 처음 부르는 부분에서 역시나 좀 버겁게 들려서 헉 신댄도 목이 안 좋은가, 하고 깜놀..했는데 목상태는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역시나 이후 넘버는 다 클리어+@. 빗속에서 들어오면서 막심 어깨의 물기를 털어주는 임나 디테일도 항상 사랑스럽고, 프랭크랑 인사하면서 크롤리 씨, 한 다음에 그렇게 불러도 되냐는 듯이 프랭...크?하는 것도 참 예쁘....내가 이렇게 임나 홀릭이라 하인들이 저런 여자가 웬말이냐고 뒷다마 할 때 아니 저렇게 예쁘고 니들은 모르겠지만 착한 여자가 흔하냐고 내가 울컥-_-;;

 

신댄의 영원한 생명, 은 여전히 영생을 믿는 밀교 여사제의 의식 노래같고, 거기 와서 친해져 보겠다고 바둥대는 임나 좀 불쌍..베아트리체 가일스랑 부르는 "가족이란 낯선 이름" 넘버에서도 역시 재기발랄하게 확확 변하는 임나 표정이 참 좋고, 정화 베아트리체랑 동욱 가일즈 연기도 찰져서 이 넘버마저 좋아하는 넘버로 등극-_-;;

 

행복하니? 에서는 가까이 오라고 손짓해 입맞추는 류막심이 오늘따라 더 달달하더니 대신 나란 사람 힘께 하긴 쉽지 않지, 에서는 좀 더 어둡더라. 전반적으로 오늘 류막심은 평소보다 좀 더 과거에 더 많이 짓눌려있다는 느낌이더라. 그 와중에 무도회 열자고 조르는 임나의 애교스킬이 200% 늘어서 의자 팔걸이에 앉아서 얼굴을 막심 코 앞에 들이밀면서 애교를 떠는데, 진짜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내가 막심이라면 무도회 백번이라도 열어줬을 것 같....류막심도 거기 넘어가오케이 하고 나니 고맙다고 무릎으로 옮겨앉아 애교떠는데 진짜 본 중 제일 참기름 냄새 진동하는 신혼 깨볶기라, 그 와중에 들어온 신댄이 무-지 눈치없어 보였고-_-;; 댄버스 부인 나가고 나서 이히를 다그치는 막심이 오늘따라 어찌나 무섭던지 도망가 임나 싶을 정도더라. 오늘 류막심은 화내는 강도가 본 중 제일 강했던 듯. 이어진 "하루하루"는 참 좋긴 했는데, 난 여기서 오히려 류 목상태가 별로구나 싶더라. 류 같은 경우에 가끔 목상태 안 좋을때 본인이 넘버를 꾹꾹 눌러서 세게 불러서 오히려 안정적으로 소화할 때가 있는데(최근에 이런 식으로 해서 제일 좋았던 건 라만차 막공이었고) 오늘이 그렇구나 싶더라고.

 

에녹파벨은 레베카보다 당연히 연하로 보이고, 레베카의 내연남인 동시에 일종의 장난감 같았던 느낌. 그래서 민철파벨에 비해 레베카에 대한 염증도 더 커서 애정은 거의 안 보인달까. 근데 내가 레베카라면 류막심 같은 남편 있으면 민철파벨보다는 에녹파벨 같은 타입 골라서 바람 피웠을 거 같긴 함-.- 뭐 어차피 파벨도 레베카의 여러 남자 중 하나였다곤 하지만. "남자들이 숭배한 그녀" 같은 경우, 신댄은 우리 레베카는 저런 남자들이랑은 레벨이 다른 아이야, 하는 느낌이라면 옥댄 같은 경우엔 레베카는 저런 남자들이 아니라 나를 사랑했어, 쪽이다 싶고. 이어지는 신댄의 레베카는 뭐, 좋다는 것 외엔 할말이 없고. 파랗게 질려서 따라다니면서 댄버스 부인이 건드리는 거 정리하는 임나를 보면 이어지는 하인들 노래에서 "안주인보단 하녀"라는 가사가 좀 실감나기도 함;  

 

임나같은 경우 벤에게 참 친절해서 왜 벤이 이히를 좋아하게 되는지 알겠고. 근데 상황이 좀 다른 듯 비슷해서 그런지 여기서 민욱벤은 두도시의 그 마담드파르지 오빠랑 은근 겹쳐보임 ㅎㅎ 그 와중에 등장한 류막심은 또 어어엄청 버럭거려서 나라도 도망가겠다 싶더라;;; 난 첫공보고도 그런 생각 없었는데 오늘 류막심 버럭의 강도가 넘 높아져서 저 신경질쟁이 중년남자한테 위자료 많이 받고 이혼해 임나 싶었...-_-;; 신이여도 깔끔한 클리어긴 했는데 류 목소리에 대해서는 하루하루랑 비슷하게 느껴졌고. 오늘 류막심이 다크해서 그런지 "과건 끝까지날 쫓아와"가 참 실감나더라. 별빛같은 한 사람, 은 항상 목상태 좋은 완프랭크 짝짝짝. 

 

무도회 씬에서는, 그 천사 분장 하고 나오는 최블리 닮은 앙상블 이름 아는 사람?; 왜 플북을 뒤져도 같은 언니를 못 찾니;;반호퍼 부인 응대하면서 확확 변하는 류막심 표정은 볼 때마다 재밌고, 귀부인은 안돼-를 안 되는 고음으로 막 불러제껴서 심히 걱정되던 경미반호퍼가 미스 유에스에이 부분은 그나마 잘 소화해서 내가 안도. "오늘은 나의 세상"은 클라리스 마이크를 많이 낮춰놓은게 티가 났고, 겨우 자뻑 한 번 해 보는 임나 역시나 참 사랑스러움;;;그 인형옷 같은 드레스 입고도 어찌나 이쁜지 인생 최고의 서프라이즈를 선사해 주겠다고 기대 만발로 그러고 가서 또 막심한테 버럭 당하는게 무지 불쌍하더라. 류막심도 보타이 뜯어버리고 기세등등 나가는게 좋고, 그 와중에 그렇게 보고도 오늘 처음 본 건 프리츠(?)가 계단에서 클라리스한테 어떻게 된 거냐고 추궁하고 있는 장면.

 

2막의 맴도는 이름 레베카, 는 임나가 정말 절절하게 불렀는데 그 와중에 뒷쪽 문이 안 닫기고 왔다갔다 해서 좀 신경이 쓰였던 듯. 잘 주무셨습니까 마님, 하는 신댄은 극 전체를 통틀어 여기서 제일 음산하고 무서운 것 같고. 근데 임나가 발코니 계단에 쓰러질 때 밖에 입은 옷은 가운인데 안에 그 황색 스커트가 보이는게 신경쓰이는 건 나만인가요;; 못 자고 일어나 잠옷 위에 가운 걸치고 집 안 돌아다니다 레베카 방 쪽으로 온 설정인 거 같은데, 다음 씬을 위해 옷 갈아입는 거 바쁜 건 알겠지만 잠옷이 어려우면 비스무레한 란제리라도 안에 입어주면 안될까 하는 소망이 있음. 신임 레베카 리프라이즈야 늘 좋았던 넘버고, 거기서 안 지겠다고 바락바락 악쓰는 임나가 극 안에서도 현실에서도 난 참 귀엽고 짠하고 그렇고.

 

건지는 놈이 임자, 를 지나 디테일돋게 머리만이 아니라 코트까지 다 적셔서 나온 류막심의 칼날송은...와, 오늘 류막심 전체가 레전드는 아니었다고 해도 칼날송은 이론없는 레전드더라. 못 본 일주일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깊어지고 강해져서, 흔한 말로 이제까지가 커피였다면 오늘은 티오피. 예전 칼날송도 항상 좋았지만 이 정도로 죄책감과 고뇌와, 이히와 함께 꿈꾸어 보려던 미래가 다 부서진 것에 대한 절망까지 담아서 쏟아붓는 넘버가 될 줄을 몰랐음. 레베카 흉내내는 것도 아주 간들간들 훨씬 강도가 강해져서 놀랄 정도였고..막심한테 스포트라이트가 다 집중되는 장면이지만 들으면서 연기를 멈추지 않고 깨알같이 표정이 변하는 임나도 엄지 척. 그리고 원작 책과는 달리 막심은 이히한테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하지만, 당신, 아직도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하는 부분에서 그 어조가 이미 자신이 얼마나 이히를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더라. 이건 책을 읽으면 좀 더 선명해지는 부분이지만, 이제 내가 알던 당신 모습이 아냐, 하는 대사에서는 이히의 사랑을 확인함으로써 자신이 그 소녀같이 순진한 여자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도 알아버린 느낌이고.

 

여자들만의 힘, 은 역시나 참 신나는 듀엣이고 오늘은 그 전에 등장하는 임나가 너무 활기차게 반짝거려서, 막심의 마음을 얻은 게 이히에게 얼마나 큰 자신감과 행복을 가져왔는지가 눈에 보이더라. 그리고 임나에게 크게 감탄한게, 역시 일주일 사이에 너-무 강해진 미세스 드 윈터는 나야. 인제 아주 여유 넘치게 생글생글 웃으면서 하인들을 척척 부리고, 이전에 당했던 만큼 댄버스를 깔아뭉개는데 와...류막심 칼날송이 이렇게 진화할 수 있을 거라 예상 못 했듯 임나도 이 정도로 더 강해질 수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참 대단하더라. 재판씬 전에 류막심을 다독이는 손길에도 자신감이 넘치고. 그리고 아무리 봐도 재판씬 류막심은 참으로 귀족귀족한데다 극 전체를 통틀어 제일 미남으로 보임...(이라고 하기엔 개인적으론 에필로그 류막심과 자웅을 다툴듯). 

 

에녹의 한 손이 다른 손을, 은 뭐랄까. 협박범인데 민철파벨과는 달리 어딘가 참 해맑아서-_- 좀 덜  밉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여기서 정말 단호하게 남편이 오기 전에 나가라고 하고 파벨 손만 뻗어와도 혐오감에 몸을 피하는 임나의 강강모드 계속도 참 좋았고. 벤이 불려오자 상냥하게 벤에게 안녕, 벤-하고 인사를 건네는 걸 보면 왜 벤이 알면서 안 불었는지 충분히 알겠음. 글구 류막심은 오늘 버럭, 강도가 강했던 만큼 에녹파벨에게 달려드는 기세도 대단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멱살까지 잡는 건 민철파벨 한정인 듯? ㅎㅎ 그리고 오늘 또 처음 본 건 전화통화때 런던에서 전화하는 임나-_-;; 그전엔 계속 막심만 보고 있었다는;; 근데 여기서 "임신조차 거짓"이라는 가사는...뭔가 프랭크가 앞의 그 스토리를 다 알고 있을 때 나와야 할 가사라, 프랭크가 사실을 알고 있을 것 같긴 하지만  항상 혼자 금즉한다는;;

 

밤의 저편, 은 역시 달달하니 케미 최고에다 류막심 임나 다 목이 풀려서 듀엣이 참 좋았고. 화재씬에서 프랭크 대사가 초반 "자신의 생명을 구하세요"에서 "안전한 곳으로 피하세요"로 바뀌어 고정되었더라. 류막심의 마지막 타올라라 맨덜리, 는 항상 쩌렁쩌렁하고, 이히는 여기서 옷 갈아입으러 슬그머니 사라진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역시 주변서 말리는 거 뿌리치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동선이더라는.

 

에필로그에 나이든 목소리로 부르는 어젯밤 꿈속 맨덜리. 도 참 좋고...여기서 만면에 미소를 띄고 나와서 손내미는 류막심은 재판씬 만큼이나 미남. 원작은 그렇게 영영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니지만 서로 어깨를 기대고 사라지는 이 부부는, 지중해 작은 호텔에서 그래도 좀 함께 행복했으면 싶고.

 

커튼콜은 오늘은 기립이 후해서 앙상블 두번째 부터 기립 시작되더니 반호퍼 부인에서 이미 거의 기립이었고, 신댄버스 나왔을 때는 이미 일층 전석 기립에 2-3층도 제법. 함성도 엄청 컸는데, 이런 광경에 익숙한 신댄이야 평소처럼 멋지게 웃어주고 들어갔지만 다음으로 나온 임나는 본인 나올 때도 함성이 줄어들지 않자 울컥 해서 눈물을 보이더라. 신영숙 류정한이야 원래도 좋아하고 인정하는 배우고, 공연마다 기립 안 받은 적이 손에 꼽힐 배우들이지만(류야 주연이라 그렇다 친다 해도 신영숙은 조연이라도 항상 기립의 시작이었지) 임은 좀 경우가 다르고, 나만 해도 이번 레베카로 가장 평가가 달라진 배우, 가장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엄지 척, 해주고 싶은 배우가 임나니까. 그 분위기를 배우 본인도 아는 거 같아서 그 눈물이 참 짠하고 기특하더라고. 그러니 EMK는 상이야 받건 못 받건 임혜영을 이히로 수상후보에는 꼭 좀 올립니다-_-;;

 

다음으로 나온 류막심은 오히려 평소보다는 좀 차분했던 것 같고, 근데 커튼콜 부르러 다시 나오는 신댄을 향한 엄지 척, 은 오늘이 제일 노골적이었던 듯. 상대 배우가 잘하고 못하고가 참 얼굴에 보이는 양반이라-_-;; 신댄 내보내 놓고 또 임나랑 뒤로 가서 꽁냥꽁냥 하더니 임나가 커튼콜 부르는 동안은 또 만면에 미소를 띄고 보더라. 오늘은 임나가 손내밀기 전에 본인이 먼저 나와서 손잡는 방향 가지고 또 장난치면서 꽁냥꽁냥. 나중에 팔짱끼는 거까지 꽁냥거리는데 류임은 어어찌나 커튼콜까지 서로 좋아라 하던지 만면에 흐뭇한 미소를 띄고 보게 됨.

 

그래서 레베카 N번 관극 중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관극이 끝났는데, 정말 이 조합이 앞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니 믿기 싫고.....어느 타이밍엔가 서울서 질릴만큼 보고 지방공연은 안 가는 걸로 맘 먹었는데 레베카는 지방을 얼마나 돌려나, 대전 이북으로 류신임은 안 잡히려나...하고 있음. 아, 정말 이렇게 마법같은 류신임 레베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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