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 만행으로 갔다왔어
2층 뒤에서 네번째 줄로 예매했는데
1층 뒤에서 네번째 줄 준거보니 오늘 2층 닫았나봐

쨌든 난 갤에서 욕많이 먹던 리블이나 요셉 회전문 돌던 갤러야
워낙 이런 씐나씐나는 극 좋아해서 젊행 나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재밌게 느껴지진 않더라..

웃겼던 부분은 여학생들이 교생선생님 처음 만나는 장면이 가장 웃겼고
다른 부분들은 그닥.. 상남이가 나와서 빨리 웃겨주길 바랬을 정도였어..
쥬크박스 뮤지컬에서 완성도 있는 내용 기대하기 힘들다는 거 뻔히 알지만
줄거리 자체가 나는 너무 재미도 없고 흥미를 끌지 못했던 거 같아..

사실 그 뮤지컬 내의 젊음의 행진이라는 공연에 서는 가수들 따라하면서
배우들이 노래부를 때는.. 뭐랄까 뮤지컬 보는 느낌이 아니라
뮤지컬 배우들이 그야말로 잠시 재밌는 부분 보여줄려고 하는거 같단 생각이
내 머리속에 계속 맴돌아서.. 뮤지컬배우들이 꾸미는 8090콘서트!
약간 이런식으로 계속 각인이 되더라..
꾸역꾸역 예전노래를 들려주려고 넣은 느낌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어..

무대는 기대보다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 하더라
조명도 센스있게 잘 활용하는 것 같고!
같이간 머글 친구는 가격대비 너무너무 잘봤다고
만원으로 어떻게 이걸 예매한거냐며 엄청 좋아하더라ㅇㅇ

머글에 가까운 덕이라서 오늘 본 젊행이 자체첫공인데다가
쥬크박스 뮤지컬도 오늘 처음 본거라서 후기 남기는 거 자체가 조심스럽지만
난 뭐 그저 그랬다고 필력고자라서 이해하기 힘든 후기 읽느라 수고들했어 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