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질 살이 삼년
머글영업극으로 시작한 갤질생활
구박 설움 고나리도 받았지만
내가 한탄하면 받아주는 갤질이 좋았지

집에서 나오고 시작한 덕질생활
매일 두시 순대속처럼 공원 터져
티켓팅 날이면 없는 내자리 광클하는일 두렵지만
다섯개월씩 티켓팅을 붙잡고 술취한 친구놈 삿대질에도
예매내역 꼭붙들어 티켓팅은 내 밥줄 내 삶

덕질살이 2년 연뮤가 좋아 서울에서 시작한 덕질생활
아는 사람 하나없이 혼자 다녀 기분은 홀가분 했지만
아파도 약한봉지 살 돈도 없고
무슨일 생겨도 가져쓸 여윳돈 하나 없고
비오는 날이면  죽었다 깨어나도 혜화가기 싫어
연뮤갤 꼭 붙잡고 양도를 할까 할까 속으로 외치지
다음달 카드값 장난아냐 장난이 아니야

독립살이 5년 다섯번째 멘붕
받은 월급보다 더 쌓인 밀린 티켓비
갤 하는 날이면 공연 생각에 온맘이 저리고
갤 하는 날이면 온 몸이 쑤셔와요
갤에선 영업만 해대고 낚일 돈도 없어
영업대신 이벵이나 당첨되버리면 좋겠습니다

나를 무시하고 비웃는 머글들
피하는 사람들 많지만
나는 떠나지 못해요 돈을 벌어 애정작 돌겠다는
덧없는 희망때문입니다
덧없는 희망때문입니다

힘들게 덕질하는건 우리에게 남아있는 부질없는 희망때문
흔들리는 봄놈 마음을 흔들리는 내꿈을 쫓아가 보지만
남는건 허탈한 마음뿐

누가 안쓰러운 우리 삶을 위로해줄까요 워허어
누가 서글픈 우리 삶을 인정해줄까요 워허어어

갤 하는 날 이면 외롭고 쓸쓸한 마음 영업하나 받쳐들고
또 하루를 살아 가요

갤.하.는.날.이면. 열받고 슬픈 마음
갤글 하나로 가리고 또 호갱짓 계속 해요
호갱짓 당하면 외롭고 슬픈 마음
갤글 하나 받쳐 들고 또 하루를 살아 가요
인권짓 당하면 외롭고 빡치는 마음
갤글 하나로 받쳐들고 또 빡침을 살아 가요
갤 하는 날이면 떠나고 싶은마음
티켓하나로 가리고 또 호갱짓 이어가요

ㅅㅂ 잉권아 너 그러는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