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이선한테 제일 만족한 건 다름 아닌 싱크로율

윤이선의 모델인 이인선 테너는 이탈리아 올드스쿨 테너인 티토 스키파 스승한테 사사 받았음

Tito Schipa sings Una furtiva lagrima- 1929 video

Raffaele Attilio Amedeo Schipa  "Tito Schipa" (1888 1965) was an Italian tenor. He is considered one of the finest tenore di grazia in operatic history. He w...

youtube.com

들어보면 알겠지만 티토 스키파는 레제로 리릭 테너임. 은 음색도 비슷한 계열임

이인선 테너 음성은 모르지만

그 당시 주류 테너 대부분이 리릭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스키파의 스승에게 사사 받았으니 그와 비슷한 계열의 음색이 아닐까 생각했음

그래서 난 음색의 싱크로율에 일단 만족

한가지 조금 아쉬운 건 너무나 정직하게 은 고유의 발성으로 불렀다는 점? 은이 꽤 오래 성악 레슨을 받았고 받고 있는 걸로 알아서 각 잡고 성악적인 소리를 내줬으면 어땠을까 했음

오케스트레이션도 만족스러웠음

현악이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게 참 인상 깊었음

개인적인 느낌으론 가수가 노래할땐 철저히 반주의 용도로 사용하는 베르디의 오케스타일이나 거대한 관악기와 물량을 때려박는 바그너의 오케스타일보단 푸치니 또는 베리즈모 오페라에 가까운 느낌이었음

또 내가 관심 있게 본 건 팔리아치나 한여름밤의꿈 등의 오페라에서 사용된 형식인 극 중 극 형식이 사용됐다는 점

굉장히 오페라랑 비슷한 느낌의 극인 거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