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양도해준 천사횽 고마워! 유상양도인줄 알았는데 무료양도여서 진짜 미안하기까지 했어ㅜㅜㅜㅜ 메일 보내기 전에 먼저 후기 씀.

트루웨스트는 이래저래 못 보다가 막공이 다가와서 그 전에 한 번 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봤어!

후기는 아니고 보면서 한 내 생각...이야! 플북도 아직 안 읽었고 스포도 다 피해서 잘 맞진 않겠지만...

초반부터 중반까지 ???이런 마음으로 봤음. 뭔 소린진 알겠는데 와닿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고... 엄청 껄끄럽고 힘들었어

근데 중반에 오스틴이 꽐라되면서부터 슬슬 극이 와닿기 시작했어. 웃기기도 웃겼지만 그거보단 극이 말하려는 게 드디어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느낌이더라고.

근데 배우들 걱정되더라... 골프채 특히 너무 위험해 보여서... 저러다 잘못하면 맞지 않을까 싶어서...

그리고 마지막부터 너무 좋았음. 엄마가 등장하면서부터... 진짜 형은 애같았고 동생은 다 벗어버리고 애처럼 되고 싶은 어른인 게 확 보이더라고. 물론 내 개인적인해석이라 틀릴 수 있음...

그리고 피카소는 뭐야 왜 죽은 사람을??? 진짜 죽은사람인 거야? 난 처음에는 아 엄마도 제정신이 아니구나 했는데 오스틴이랑 리 반응이 애매해서 말실순가 싶기도 했고... 엄마도 제정신이 아닌 거지?

그리고 마지막에 오스틴이 그 집을 나서버렸으면 오스틴은 진정한 리가 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오스틴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건 아버지부터 시작해서 복잡하고 길겠지만 그걸 실제로 촉진시킨 건 리가 계약을 하자고 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해. 리가 사막으로 데려가갈 테니 글을 써라, 라는 건 극한에 몰리니까 이제까지 동생이라고 마지막엔 봐주고 그러던 걸 던지고자신의 꿈과 욕심을 선택한 거 같아서... 그게 결과적으로 오스틴이 리를 죽여버리려던 걸 불러왔다고 생각했음. 오스틴은 결국 다시 집에 들어왔고 그 덕에? 형은 겨우 살아나서 두 사람은 결국 다시 원강복귀 되겠지만 그게 이전과 같을지 다를지는 잘 모르겠어.

어쨌든 그렇게 해석하며 봤는데 마지막 엔딩은 그게 뭐지...? 싶음. 왜 마지막에 가족끼리 사진을...?

집에 가서 플북도 읽고 스터디도 하고 다시 보고 그래야겠지... 영화도 봐야겠고.

어쨌든 횽 진짜 고마워!!! 덕분에 즐겁게 봤어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