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에는 뭔가 쓰릴. 아직 완전히 집중 모드가 아니었는지 지난 일요일 낮공보다 뭔가 살짝 붕 뜬 느낌에 김우진은 가성도 나오고......

게다가 역시나 걱정한 우산 비닐 뽀시락이 여기저기서, 뒷자리 분은 감기임지 가래에 기침에...

나 역시 뭔가 집중 안 되어서 힘들었어.

그러다 도쿄 찬가부터 슬슬 집중이 되더니 그가 오고 있어부터는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았어.
주말 저녁공 때보다 터질 땐 터지고 누를 땐 누르고 하며 완급 조절 잘해준 김우진도 좋았고, 동작이나 소품에서 쓰릴한 순간들을 잘 넘기고 집중해준 정민 사내도 좋았고, 대사 한 번 씹고 늘 그러하듯 하이힐 신고 걷는 게 불안불안할 때가 많은 안심덕도 그래도 무사히 잘 넘기면서 특히 난 그런 사랑을 원해와 사의 찬미 때 감정 연기가 너무 좋아서 또 날 울컥하게 만들어 준 안심덕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초반 때라든가 중간중간 현실입갤 될만한 일들로 아쉬움은 있었지만 기대한 페어 레전은 아니지만 보러온 걸 후회하게 만들지 않아줘서 고마웠던 김안정.

특히 마지막 갑판씬은 진짜로 이제까지 본 중 제일 좋았어 난. ㅜㅜ 대사도 다 자연스러우면서 내가 기대한 단호함과 설렘, 희망까지 다 드러나서......

목요일도 보고 싶지만...ㅜㅜ

김안정 전관의 꿈은 날아갔다...ㅜㅜ

참 오늘 몰랐는데 포토타임이...ㅋㅋ 표 찾는데 포토타임 있다고 참여할 거냐고 해서 나도 모르게 네, 그랬음. ㅋㅋㅋㅋ

완전 배우들 사이에서 한 마리 오징어가 되고 왔네. ㅋㅋㅋ

그냥 추억이려니... 안 하던 거(사인회참여라든가 포토타임이라든가 미친 회전문 속도라든가) 많이 해보네 글루미 덕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