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그래...
늘보 밀당에서 보고 귀엽네 이러고 갔다가 헤르만에 훅 빠졌었지...
극 자체도 말 많긴 했지만 내 취향이라 난 그리 큰 불만 없었음...
아, 이런 뻘은 접어두고...
이번 블메포 캐스팅 보고 본진에 애정까지 포진해 있길래 가뜩이나 빈 내 텅장 진짜 난리나겠구나 했는데...
헤르만에 내 텅장을 생각해 주네... 하아...ㅠㅠ
우선 첫째 경수 한스...는 완전 내 취향이야...
경수 배우 발성 자체가 특이한데 난 그게 너무 취향이라 그저 만족ㅋㅋㅋ
연기는 뭐 말할 것도 없지...ㅋㅋ ㅋ 처음에 그 도도하고 강하던 한스는 어디 가고 마지막에 덜덜 떠는데... 같이 무너짐...ㅠㅠ
하지만 처음엔 조금 에릭&아담이 잠시 신기루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는... 하지만 신기루는 금방 사라지니까 너무 걱정은 말긔...
근데 하나만 부탁해도 되나요 경수 한스~?
애교 좀 성원 요나스한테 배워오면 안 됩니까?ㅋㅋㅋ
과거 회귀에서 우는 척하는데... 솔직히 배우님도 민망하죠? 그쵸?ㅋㅋㅋ
나 순간 잠깐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펴짐...ㅋㅋㅋ
그리고... ”젠틀하게 사과해”ㅋㅋㅋㅋ
그게 어디 15살도 안 된 애 입에서 나올 소리입니까ㅋㅋㅋ 그때도 아담 급 소환...ㅋㅋㅋㅋ
하지만... 이 애드립 맘에 든다는 게 함정ㅋㅋㅋ
성원 요나스랑 쿵짝이 잘 맞더라ㅋㅋㅋ
어쨌든 경수 한스는 오늘 첫공이라 그런지 대사 좀 씹은 거 뻬곤 로딩도 거의 필요 없을 듯...ㅋㅋㅋ
대사 씹었는데 표정만 보면 겁나 당당함ㅋㅋㅋ 난 내가 잘못 들었나 내 귀를 의심함...ㅋㅋㅋ
믿고 보는 재범 한스도 완전 기대 중...ㅋㅋㅋ
그리고 한스 짝꿍 성원 요나스...ㅋㅋ
아놔... 덩치는 진짜 제일 큰데 상귀요미...ㅋㅋㅋ
난 덩치도 별로 신경 안 쓰임ㅋ
감정 눈물 연기는 진짜 갑bbb
이미 극 중간부터 펑펑 우는데... 진짜 내가 다 안쓰럽고 안타까워서 억장이 무너짐ㅠㅠ
여보셔 때도 그렇게 울더니ㅠㅠ 진짜 눈코 다 빨개지면서 우는데...
너님 때문에 내가 블메포 보면서 처음으로 울어봤다능ㅠㅠ
그리고 그 춤!!! 팔 동작 살짝 바꾸면 내가 모를 줄 알났냐!!!
갑자기 주화 동무 영접....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ㅋㅋㅋㅋㅋㅋㅋ
블메포 보면서 그렇게 빵 터져 보기도 처음ㅋㅋㅋㅋ
요나스 때문에 웃다 울다 정신 없었음ㅋㅋㅋㅋ
근데... 너 누나 그렇게 막대하는 거 아니다... 진짜 젠틀하게 사과해서 봐주는 거야...ㅋㅋㅋ
나 진아 안나 날아가는 줄...ㅎㄷㄷ
어쨌든 요나스도 로딩 끝!!!
다음은... 진아 안나!!!
작년부터 블메포 안나들은 참 청순하고 목소리 너무 이뻐...
근데 그 실험 장면에서 하는 거 보면 완전 그분이 오셨어...
ㅎㄷㄷ
쉽지 않은 연기일 텐데도 참 잘하더라...
덩치 큰 동생 요나스도 엄청 살뜰하게 살핌...ㅋㅋㅋ 진짜 누나 같아ㅎㅎ 요나스가 왜 의지하는지 알겠음ㅎㅎ
륜희 메리는... 메리 맞아? 안나 아니야? 뭐 이리 이뻐!!!!!!!
작년 메리들에 비해서 파워는 좀 부족한 듯싶기도 하지만...
뭔가 좀 더 다정한 보모?ㅎㅎ 난 좋았어ㅎㅎ
다만 애들 보면서 후회하는 씬에서 좀 더 후회하고 무너져도 좋겠다 싶음...
어쨌든 자기의 신념과 믿음이 깨지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데... 감정적으로 막 무너진다 이런 느낌은 아니라 아쉽...ㅠㅠ 그래도 륜희 메리 좋더라...
자 그리고 마지막.... 하아...
내 텅장의 수호천사.... 성일 헤르만...
솔직히 난 이 극에서 헤르만 감정이 가장 롤러코스터라고 생각해.
유일하게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 하고, 각자 처음부터 드러내는 상처를 숨기도 있다가 가장 마지막에 터트려야 하기도 하고...
한스랑은 동등하게 맞서면서도 안나를 지키고 요나스를 이끌어야 하는 정말 다양한 감정이 필요한데...
소울리스야... 영혼이 없어...
노래는 괜찮은데 영혼이 없어ㅠㅠ
첫 씬에서 한스랑 대립할 때도 진짜 뭔가 한스를 강하게 압박해야 하는데...
이미 꼬리 다 내렸어... 둘이 팽팽하지 않으니 그 씬이 살 수가 있나....ㅠㅠ
더군다나... 대사 씹어도... 당황 좀 하지 마...ㅠㅠ
덩달아 나도 당황...ㅠㅠ 에라이ㅠㅠ 한스 형을 보라고ㅠㅠ 같이 씹어도 얼마나 당당하니ㅠㅠ
또 뭐가 있지...
아... 요나스 안심 시키려고 살인 자기가 했다고 할 때...
칼로 찌를 땐 솔직히 겁을 먹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최소한 요나스 달랠 땐 좀 강해져야 하는 거 아니니ㅠㅠ
그 장면 보면서 저러다 요나스가 ”아니야, 형. 내가 죽였어. 그러니까 걱정 마.” 이럴 기세야ㅠㅜ
강해지자 헤르만ㅠㅠ
그리고... 진아 안나가 여리긴 해도... 종이 인형은 아니다...
좀 꽉 안고 최면에 걸려 봐...ㅠㅠ 어쨌든 발작하던 안나를 진정시키려고 안고 있는 건데... 이건 뭐 그냥 백허그...ㅠㅜ
나 진짜 며칠 전 범생이에서 성일 민영 보고 연기 잘하네? 블메포 기대된다~! 이러고 왔는데 이게 뭐야ㅠㅠ
공연 보는 내내 머릿속에서는 무인도 놀러갔다는 늘보랑 요즘 아이돌이랑 노느라 바쁜 하늘 헤르만 소환...ㅠㅠ
제발 점점 나아지길 기대한다...ㅠㅠ
극 대사는 초연 때보다 정리가 좀 된 듯? 걸리던 게 많이 사라졌어ㅎㅎ
근데... 무대는 진짜 좀 좁힐 필요성을 느낀다....ㅠㅠ
회전 무대랑 의자 사이 공간이 너무 넓어ㅠㅠ
아무리 대저택이라지만 이건 아니잖니....ㅠㅠ





그리고.... 극 시작 전에 음악 길었던 건...
내일 되어 봐야 확실해지긴 하겠지만...
원래 그런 건 아닐 거야... 음... 아마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