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공 봤어.
점심먹고 잠이 너무와서 가서 조는거 아닌가 했으나
집중해서 잘 보고왔어.
객석에 어르신들 많더라ㅎ
익숙한 목소리에 고갤 돌리니 직진순재ㅋㅋㅋ
누구들에게나 있을법한 얘기라 금새 몰입되더라.
특히 나도 둘째다보니
첫째들은 모르는 아니 알지만 그냥 넘기는
둘째들만의 특유의 열등감 때문인지 동하한테 몰입됐나봐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덜 아픈건 있잖아.
그런 동하를 걱정하는 부분에선
요즘들어 나한테 미안하다고 말하시는 울부모님 생각에
쉴새없이 눈물 흘렀네ㅠㅜ
연령대가 높아서인지 서로대화하고 물드시고 발로 차고
진진순재도 좌석 불편한지 여러번 크게 뒤척이시더라ㅋㅋㅋ
관크고나리하면서 극을 날리고 싶지않아 그냥 넘겼어
그래도 너무 좋더라
늙은 배우의 떨리는 몸짓 하나에도 그의 마음이 느껴지고
한숨 쉬는거에서도 열정이 느껴졌어ㅎ
동하로 나온 배우는 푸르른날에 나왔는데!ㅋㅋㅋㅋ
서둘러 정리하는 부분이 없지않긴했지만 좋았어.
오늘밤에는 따로 사는 부모님께 문자나 한통 해야겠다ㅎ
전화로 그러는건 어색해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