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감상

1. 장점
- 본체는 그리 크지 않지만 굉장히 풍부한 루즈의 양이 크기를 커버함. 대기권 돌입 전에 달려있던 부스터를 제외하면 작중 출연한 무장류는 다 들어있음.
- 부품 교체나 탈착 필요없는 완전변형 재현. 굳이 따지자면 캡슐 바닥 부분을 떼어내야 하지만 대기권 돌입시 가장 손상이 심할 부분이니 변형 후 버린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음.
- 색상과 조형, 프로포션 재현도는 완벽한 수준.
- 변형구조 고려하면 뛰어난 가동성.
- 완성품에서 흔히 보이기 마련인 나사구멍이 하나도 없음. 그러나...

2. 단점
- 이 가격, 이 크기에 금속 부품이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 되냐?!
- 주요 관절부 강도가 대단히 취약. 특히 어깨는 보통은 간신히 버티지만 거대한 방패를 들려주면 절대 중력을 이기지 못하며, 무릎은 조금만 역동적인 포징에도 제대로 버티지 못하고 슬슬 내려앉음.
- 발목 가동범위가 많이 아쉬움. 특히 구조상 뒤쪽 꺾임각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움.
- 베이스와 본체를 연결하는 지주의 재질에 탄력이 있어서, MG급 크기의 완성품인 본체를 공중에 띄우면 무슨 모빌처럼 까딱댐. 이거 재질 지정한 색히랑 시제품 검증한 색히 굴다리 밑에서 존내 쳐맞아야 함.
- 일부 디테일의 사출 상태가 다소 조악하며, 지느러미도 자주 보임.
- 나사구멍이 없다는 건 부품 결합을 아마도 대부분 접착(!)으로 처리했단 얘기. 덕분에 분해 후 관절강도 개선 따위 애저녁에 물 건너감.

3. 결론
오랜 기다림을 빅엿으로 보답한 굿스마일의 흑역사. 제품 자체는 쓰레기까진 아니지만 도무지 품질에 어울리는 가격이 아니라는 게 문제. 지금 가격의 절반 내지는 적어도 2/3 정도는 되었어야 간신히 납득할까 말까 수준. 딱히 뉴 아한에 애정이 깊은 게 아니고 안젤라 넨도나 피그마랑 전시하고 싶은 정도라면 차라리 배리어블 액션을 사라.

4. 하고 싶은 말
차라리 넨도로 내지 그랬냐 굿스마 시발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