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였나 초등학교때였나

반애들 중에 그냥저냥 친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뭐 얘기하라고 둘이 붙혀놓으면 얘기 못할 애가 한명 있었는데

어느날 그새끼가 겟앰프드라고 격투게임 아이디를 빌려달라길래 어차피 게임 잘 하지도 않는거 빌려줬지

근데 어느날 갑자기 겟앰프드가 땡겨서 들어갔는데 30,40만원가량의 캐쉬템이 없어짐

알고보니 이 새끼가 다 팔아버리고 지 아이디로 그 돈을 옮김

다음날 그새끼한테 찾아가서 멱살 잡고 니가 팔았냐? 하니까 "어..? 게임 접은거 아니였어..?" 이럼

순간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을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봄

그러니까 갑자기 이새끼가 왜 울려그래;; 이러는거임 씨발 울기는 지금 니새끼를 어떻게 조질까 생각중인데 하다 진심 죽빵 날리려했는데

태어나서 사람을 떄려본적이 없어서 차마 죽빵은 못때리고 갚으라고 갚으라고 하다가 학년 올라가고 학교바뀌고 하면서 자연스레 돈은 다 못받고 잊혀졌음

이게 그새끼는 양아치도 아니고 그냥 반에 흔히 있는 중하위권 애였는데 그런짓 하는거 보고 충격먹었음

초중고 거의다 기억못하는데 저 일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남...

그 30,40만원 지금 받아서 메탈빌드 블루프레임 예약하고 싶다 싯풜..이번달 돈 다 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