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보이지만 원리는 간단한대요

정적인 포즈(멈춰있는, 서있는)이지만
동적인 포즈, 즉 생동감이 있고 자연스러운 포징을 하는
방법임

가장 중요한건
허리와 무게중심

무게중심을 고려하지 않은 포징은
잘 하면 창작물 속에서나 가능한 과장된 로망의 포징을
가능하게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어딘가 불안정하고 나사빠져보이는 포즈가 됨
물론 무게중심이 안 맞으면 세워놓기도 힘들고
스탠드를 써도 휘청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
짤에서 보이는 두가지 방법이

1. S자 구도를 유지하기
2. 어깨와 골반의 각도는 어긋나게 해주기

인데
우리가 걸을 때 생각하면 간단함
인민군 행진할 때 빼고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는 오른발과 오른손, 왼발과 왼손의
방향이 서로 어긋나야하는데,
이를테면 왼발을 앞으로 뻗으면 오른팔을 앞으로 내밀기 때문에
왼쪽 골반과 오른쪽 어깨가 각각 위로 향하게 됩미다

마찬가지 원리로
사람 대가리는 생각보다 무게가 나가는 것이고
토이 대가리도 건담이 아닌 이상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대가리, 허리, 다리
가 전부 한 방향으로 휘어져있다면
마잭 황제께서 살아돌아온 것도 아니고 무너져내리는게 당연

그렇다고 허리와 다리를 완전히 대가리 반대방향으로 휘면
혹은 대가리와 허리를 다리와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휘면
그것도 역시 무너져내리게 됨

그래서 머리를 숙인 방향과 등허리를 꺾은 방향, 다리를 뻗은 방향이 지그재그로 S자를 향하도록 해야
안정된 자세가 나옴

그렇게 저렇게 무게중심을 맞추고 토이를 보면
안정적이지만 생동감은 어쩐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답은 허리에 있습니다
최소한이라도 허리를 틀어줘서 포징을 하면
그제서야 비로소 죽었던 토이가 살아나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걸뿌라의 경우
실제로도 왜 때문인지 이유는 모르지만
여자 인간의 허리는 남자 인간보다 더 유연하게 돌아가도록 설계되어있다고 합니다
왜인지는 해부학을 안배워서 몰?루 파쿠리 전문 만화가 박ㅇㅇ의 작법서에서 그랬음 아무튼

아무튼 그래서 걸프라는
좀 심하지 않은가 싶은 수준으로 허리를 틀어주면
포즈가 예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이다


요약
포징 할 때는
1. S자 구도 유지하기
2. 어깨와 골반 각도 어긋나게 하기
3. 허리를 틀어주기
만 기억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