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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시작.jpg

와이프랑 메신저를 사용할때 데포르메한 하츠네미쿠 스티커를 자주 사용합니다.

무엇보다 그 특유의 귀욤귀욤한 맛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같은 카페에서 활동하는 분께서 미쿠와 비슷한 데포르메 피규어를 제작했는데 이게 취향을 저격합니다.

비슷한건 잘 안만드는데 뽐뿌가 강림하네요

할일도 없어진 한가한 참에 협상을 해봅니다

거래성공 먹튀

원 제작자에게 허락을 득했으니 제작해봅시다 (글쎄 디바는 못만든다고요 =_=;;)

예전에 바스우드로 단보를 만든 경험을 살려서 머리를 만들고, 미송 각재를 활용해서 몸통을 만듭니다. 사다리꼴로 만들고 남은 쪼가리는 팔로 활용할겁니다.

월넛으로 머리를 만들어줍니다. 월넛이 계속 쪼개지길래 접착제로 보강해줍니다 (접합선... ㅠㅠ)

나무젓가락 두개를 합쳐서 기둥을 만들고 다리 모양을 만들고

적당히 잘라서 허벅지 스타킹을 만들어줍니다. 우드버닝과 마커로 스타킹을 표현하는데, 스타킹으로 인한 압박도 살짝 표현해줍니다

세세하기 보지 않으면 안보이지만, 뭐 어때요, 장잉정신

다리랑 팔(토시 포함)을 마저 완성해주고 넥타이와 함께 붙여줍니다.

(절대영역! 절대영역!) 

이제 양갈래 머리를 붙여줍니다. 투 사이드업이였나... 머리장식도 대충 만들어서 완성합니다.

그럼 완성입니다

하츠네 미쿠입니다

데포르메 디자인으로 원작자의 허락을 득한 뒤 살짝 변형해봤습니다

제작기간 4시간, 재료는 바스우드, 월넛, 나무젓가락이네요. 데포르메 디자인은 살짝 날림(?)디테일이 나름의 멋이라서 대충 철저히 만들어봤습니다.

참고로 실제 용도는 이겁니다.

바로 알림판

평소 부재중인 경우가 많아서 사무실 책상에 둘까 하는데,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시범적으로 둬볼까 합니다.

참고로 알림판은 연락처, 휴가중 등등의 바리에이션이 가능합니다

그럼 이상입니다, 다음에 뵐께요~

ps. 와이프가 자기꺼도 만들어달라는 눈빛을 보냅니다. 조만간 조공해야할듯...

ps2. 아, 그러고보니 대파 안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