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토이갤러리 아조시들. 지옥같은 월요일 출근은 잘 버티고 계신지요

오늘도 지난번에 이어 소장중인 철도모형을 두 종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전 글 까지는 증기기관차와 그에 어울리는 객차/화차들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현재 일본에서 운행중인 열차들을 소개해드릴게유

역시나 KATO사에서 만들었고 크기는 1/160 N scale 입니다.

초록색 도색이 특징인 치요다선의 여러 열차 중 신형 전동차(2010년부터 영업운전 개시)인 16000계를 모델화한 제품입니다.

원가는 16,000엔 이지만 아키하바라 철도모형 매장에서 11,200엔에 구입했습니다. 재고가 널려있어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보관이 편리한 북케이스 포장

동력원인 모터차가 포함된 6량 기본세트

10-878) 치요다선 4량 증결세트를 구입해 증결편성시 운행중인 실차와 같은 10량 풀편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가지고있는 레일이 짧아 증결세트를 따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설명서 외에 별다른 부속품은 들어있지 않네요.

진행 방향에 따라 앞쪽에 하얀 불이, 뒤쪽에 빨간 불이 점등됩니다.

네모네모난 다른 통근 전철과 달리 곡선의 전면부가 예뻐보여서 이 모델을 구입하였습니다.

도색이 잘 되있어 알루미늄 합금 재질인 실차의 느낌을 한껏 살려냈네요.

선두 1호차

펜타그래프와 환풍구 안쪽까지 세밀하게 구현해놨네요. 팬타그래프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습니다. 건담 뿔보다 얇아서 토르시키기 딱 좋습니다.

W7 계 호쿠리쿠 신칸센

JR 동일본과 JR서일본 양사가 공동 개발했고 2015년부터 영업운전을 시작한 최신 신칸센입니다. 동일 차량이지만 소속 회사에 따라 동일본은 E7계, 서일본은 W7계라 명명합니다.

KATO사에서도 실차가 영업운전을 시작하는 날에 맞춰 모형화/발매했네요.

이 모델은 1년전 오사카 덴덴타운에서 원가 18,000엔인 것을 14,400엔에 구입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재고가 많이 남아있어 구하기 쉬운 모델입니다.

북케이스 보관. 흠집이 조금 나있네요...

모터차가 포함된 6량 기본세트. 10-1263) 6량 증결세트를 구입하면 12량 풀편성으로 즐길 수 있으나 앞서 설명드린 이유때문에 별도로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얘도 별다른 부속품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새끈한 외형의 선두차량. 매끈한 외형에 맞게 실제차량은 최고속도 275km/h까지 가속이 가능하게 설계되었다고 하네요.

진행방향에 따라 선두에 하얀 불이, 뒤쪽에 빨간 불이 점등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후진시에는 점등 색깔이 서로 바뀝니다.

위의 전동차와 이 신칸센 둘다 사진과 같이 생긴 커플러(차간연결부위)를 통해 연결합니다. 낫모양으로 생겼고 '딸깍' 소리가 나게 연결한 뒤 구동하면 됩니다.

이런 모양의 커플러를 사용하면 연결하는 모형 차량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해 실제 차량의 느낌을 많이 살려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둘의 구동영상

여담으로 몇자 더 적어보자면 저는 증기기관차 위주로 수집하나 위의 두 모델은 외형이 예뻐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철도모형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실차에 흥미가 있고 이를 소형화한 철도모형을 소장하는' 의미가 아니라 '단순히 오밀조밀한 외형이 예쁘고 움직이는게 신기해서' 수집하다 보니 이렇게 빠져들게 됬네요. 철도모형 수집을 즐기지만 철도 관련 지식은 많이 부족하고 크게 흥미가 생기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철도모형 리뷰글을 철도(지하철) 갤러리나 일본철도 마이너 갤러리에 게시하지 않고 토이갤러리에 올리는 것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철덕으로서의 취미보다는 가지고 노는 토이의 의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앞서 적은것처럼 철도관련 지식도 적고 일본어도 거의 못하다보니 철도모형 관련 정보를 검색할때 고증에 어긋나지 않도록 정보들을 수집하다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모 갤러분이 취미생활에 크게 압박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적어놓으신 글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진짜 철덕분들이 보시기에 정보도 부족하고 고증에도 어긋나 우스워 보일 수 있으나 취미생활의 목적에 맞게 가볍게 즐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쓸데없는 사설을 조금 길게 적었네요. 아무튼 글을 읽고 댓글을 통해 반응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 소장중인 철도모형들을 한두개씩 적다보니 여기까지 글을 적게 됬네요. 아마 다음 소개글을 마지막으로 집에 있는 철도모형들을 모두 소개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다른 모형으로 찾아뵐게유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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