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갤럼들.

생전 안하던 건프라를 조립하고있는데. 나는 모형한지는 불알털 막 솜털날떄부터 시작해서 꽤 오래됬지만

건프라는 난생 처음이란 말이지..

물론 좇중고딩이 한번씩 홍역치루듯이 치루는 

"건프라 하나사서 손톱깎이로 대충조립하기"

정도는 겪었지만 그건 프라모델이아니라 장난감만들기 수준에 불과하니 패스하고...

하여튼 2016년 하반기에 본거라 1년 다되가는 썬더볼트건담을 지금에서야 봤단말이지.

건담을 그동안 꽤나 무시하다가 이거에 푹 빠져버렸어.

그래서 키덜트 콘테스트에 가서 놀다가 거기에 하비팩토리에서 풀아머건담 1/100을 팔길래 덥썩 집었지.

(선더볼트 풀 아머 건담 열어본 교역소주인)

(선더볼트 풀아머 건담 부품정리중인 교역소주인)

도데체 상자에 대문짝 만하게 적혀있는 VER.KA가 도데체 뭔뜻인진 모르겠지만.

부품이 진짜 너무 지랄같이 많아.

내가 겪은 왠만한 1/700 드래곤 회치기보다 심한거같아.

견줄려면 1/35 셔먼 드래곤회치기 정도???

하여튼 저것들 하나하나 런너에서 다 때어내서

400방-600방-1000방으로 표면정리해주었어.

그래도 쓰레기통에 쌓여있는 빈 런너더미들 보니까 매우매우 마음이 후련함.

이것이 위의 사진에서 나온 하얀상자중 1개에 들어있는 부품임.

그나마 큼직한 부품들만 있는거라 이정도지 런너 번호 K번인가. 빨간거는 작은부품이 지랄같이많음.

자세제어 로켓의 노즐부분인데 진짜 너무많더라.

그중에 어깨방패 지지하는 부품이 어디로 틱 날아가더니 없어져가지고.

실리콘 급히 공수해다가 붕어빵틀 만들어줘서 복제한 부품임.

진짜 너무 오랜만에 부품복제가 잘된케이스라 룰루랄라 하고 바로 적용함.

부품 색칠은 계속된다.

오늘은 또 칼바람이 슬슬 부는게 발도시렵고 손도시렵고.

손에는 컴프레샤에서 나온 차가운 "압축공기"가 뿜어져 나오지.

손은 달달 떨려가지고 음영도색이 직선으로 쭉쭉안뻗어서 물결치지.

진짜 겨울은 도색하기 너무 힘든 계절임.

대충 조립해본 사진임. 장갑을 씌운것과 비닐을 씌운 프레임의 차이를 보여주기위해 반만 조립한 모습.

저기 부품이 빈듯한곳은 블루부품이 붙는부분인데.

날씨가 너무춥고 도색한계시간 저녁 6시를 이미 넘겨버려서 오늘 도색작업은 여기까지만 할려고함.

다음 제작기는 소체 기본도색 & 웨더링으로 찾아뵜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