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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씹 군제대하고 집에 왔는데 우리엄마와 아빠가 피규어 다버렸다

0ㅇㅇ0(210.183) 2024.09.20 21:59:23
조회 3812 추천 77 댓글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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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엄청 열받고 빡쳐서 집나와 모텔에서 글쓰고 있는중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목그대로 대학때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피규어 산것들을 전부 엄마 아빠가 싹다버렸다고함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군생활 하고있는중에 엄마와 아빠가 종량제봉투로 피규어들을 전부 싹 담아가지고 일반쓰레기에 다버렸나봄


이유부터 말하자면 공감이라고 해야할지 어이없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일제 제품이라는 그랬다는거였음

우리 엄마 아빠 사연을 말하자면 좀 복잡한데 일본에 대한 반감이 심한편이였음

특히 사람들의 말에 잘 현혹되는거 같은 성격이기도 한거 같았음

예시로 "일본은 우리 대한민국의 원수다 이런 일본쪽빠리가 만든거 사면 우리나라 일본에게 또 지배당한다" 이런말을 순진하게 잘듣는거 같았음

얼마나 꼼꼼하냐면 엄마 아빠가 물건이나 먹을거 살때도 원산지가 일본이나 japan과 일본어글씨가 약간이라도 있으면 배척하는 수준인걸로 기억하고 있었음


거기다가 외할아버지댁과 친할아버지댁에서도 엄격하시다 보니 옛날부터 일본에 대한 혐오가 강한 성격이였음

그 시절 할아버지들 세대를 보면 옛날에 일본이 한국에게 못된짓하게 한거 때문에랑 국산품애용 강조를 살아온 시절이다보니 그건 이해가 감


그런데 요즘은 많이 한일감정과 관계가 개선이 되서 애국심같은 강조감정은 거의 사라졌잖아??

진짜 오늘 상황을 생각하면 주변의 모든거 다뿌셔버리고 싶을 정도로 빡친건 진짜 처음인거 같음


아무튼 이렇게 된 이유를 설명해볼까함

내가 피규어와 건담에 관심가지기 시작한건 대학 1학년때인데

그때 한번은 친구집에 가서 친구방에 도색된 건담과 피규어들이 진짜 많이있었음

피규어와 건담은 인터넷이미지로도 쉽게 볼수가 있지만 친구집에서 실물로 보니 진짜 탐이 나오긴하더라


각종 크기도 여러가진데 그중에 1/4 크기 바니걸피규어보고 엄청크고 존나 메력적이라 계속 쳐다본걸로 기억함

그거보고 "이거 얼만데 비쌈??" 이라고 말하니까 친구가 그거 40만원 넘는다면서 싼거도 있다면서 30센치 정도 바니걸피규어 보여주면서 "이거 3만원임" 이러는거임

3만원 치고는 퀄리티에 비해 6만원 정도 하는거 같았음 

처음에 친구가 내가 바니걸피규어 갖고싶은 충동을 보고 일부러 놀리기위해 싸다고 거짓말인줄 알았음(그때는 이런 종류의 큰 피규어는 비싸다는 것만 짐작했지 피규어의 시세를 잘 몰랐음)


친구는 구라 아니라며 진짜 3만원에 샀다고 그랬고 나중에 피규어샵 같이가자라고 말까지했음

나중에 알고보니 이런 3만원 가량 피규어가 후류라는 제품피규어라고 하는거라는걸 알게됨

아무튼 날잡아서 친구와 함께 피규어샵에 갔는데 거기에 건담하고 피규어들이 엄청나게 진열되어서 이런곳도 있구나하고 놀람

친구따라 피규어있는 위치가니까 정말로 친구집에 있던 비슷한 바니걸복장 피규어가 3만원 ~ 3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는거임 

그리고 친구는 건담 어떤거살까 고르는중에 나는 이거 갖고싶은데 살까말까하고 엄청 고민했었음

피규어상자를 명백히 일본어가 많이적혀있고 복장때문에 엄마아빠가 "이런 이상한복장 일본놈인형이나 사냐!!??" 할거같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튀어나옴


그때 친구가 갖고싶은 건담 찾았을때 나보고 "너 그거 살거임?" 이랬는데 왠지 안사면 미련 생길거같아서 일단 피규어상자를 손에 쥐고 친구와 같이 카운터에 계산하고 나와서 친구랑 헤어지고 집으로 감

집으로 가기전에 이렇게 가져가면 들키니까 상자는 쓰레기장에 버리고 피규어는 가방에 넣고 이렇게 집에 들어갔음

그리고 방에서 혼자보고 나올때 빈상자에 담에 덮어서 침대밑에 숨기면서 감상함

친구집에 본 바니걸 피규어를 본 계기때문인지 그후로 저렴한 가격의 후류에 대한 피규어에 관심가지게 되고 피규어샵에서 피규어 사서 상자는 버리고 내용물만 가지고 집으로 가져가게 됬지


한번은 인터넷이 더 가게보다 저렴한것을 알았을때 한번은 택배로 주문한적이 있었음

주문메모에 "관리실에 넣어주세요"라고 적었고 돌아오면 관리실로 가져와서 상자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역시 내용물만 몰래 순겨서 가져올 생각이였음

그런데 여기서부터 일이 생긴거였음

주문하고 다음날 대학마치고 친구랑 같이 술마시고 논적이 있었는데 9시쯤에 집에 들어온적이 있었음

집에 들어오니까 엄마 아빠가 무척 화가나있었고 거실에 피규어택배 상자와 피규어 상자가 열려있고 피규어는 쎄게 던진거처럼 부셔져있었음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이 택배원놈이 관리실에 두지않고 바로 현관앞에 두었고 나중에 엄마아빠가 일마치고 집에왔는데 그 택배를보고 택배내용 앞에 "일본정품" 이라는 글을보고 혹시나해서 뜯어본거였고 그걸보고 일제라는거 알고 엄청 분노를 했던거였음

심지어 내 폰에는 택배 도착했다는 문자조차도 안왔는거고...


진짜 그거보고 가슴이 엄청 철렁거렸음

특히 아빠가 화를 참는 분노한 말투로 "너 이거 어디서났어??" 이러면서 소리 지를려고 하더라

엄마는 날 마치 왜놈보듯이 화난 표정으로 보고


그래서 나는 조용히 "아 그거 인터넷에..." 이렇게 말하니까 아빠가 화가났는지 부셔진 피규어 조각을 발로 힘껏차고 머리를 손바닥으로 치고 "어디 이런 일본쪽바리가 만든 괴상한인형사서 일본에게 돈바치는 행동하냐"와 "너 매국노냐" 라면서 소리 지르고 뭐라하더라

그때 아파트 전체가 시끄러웠는지 많은 사람들이 들었을거라 생각이나는걸로 알고있음


그리고 끝나고 엄마아빠가 "니 또 한번만 이런 일본놈 물건사면 진짜 호적판다" 이러면서 끝이남

진짜 놀라고 억울했지만 그래도 한개 정도만 걸려서 다행이고 침대밑에 몰래 숨겼던 피규어는 알지못했음

이 일이 있고난후에 피규어는 피규어샵에서만 사고 몰래집에 가져왔음


훗날 군대입대하고 제대후 집에 왔을때 엄마 혼자 집에있었고 엄마가 "아들 고생했어 먹고싶은거 없어??" 라고 반갑게 반겨주더라

엄마와 군대 있었던 얘기를 하고 난뒤에 방에 들어오니 방이 정리된 모습으로 되어있었음


특히 침대아래가 먼지가 안보일 정도로 깨끗했음 

혹시나해서 침대밑보니까 피규어 숨겨둔 상자가 사라져있었음

그래서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표정 변하더니 "그거 니 군대에 있을때 아빠하고 같이 버렸다"며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렸다더라

진짜 그동안의 서러움이 터져서 그거 왜 버리냐라고 물으니까 엄마가 오히려 화를내더니 "니 그동안 엄마아빠 몰래 일본놈에게 돈퍼주고 그랬냐!?"라면서 소리지르고 눈물 흘리더라

그렇게 엄마하고 대판 싸우다가 엄마가 화나났는지 "니 아빠오면 보자" 라면서 그러고 난 진짜 화를 참고 방에 들어가서 아빠 올때까지 방에 안나옴

또 문 밖에서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하는 소리가 다들리고...

6시 30분 쯤에 아빠오더니 방문 쎄게 두드리고 "니 나온나!" 이래 소리지르고 내가 나오니까 다짜고짜 아빠가 내 먹살쥐고 "천하의 나쁜놈 엄마한테 무슨 말버릇이냐"와 "니 언제부터 이런 쪽바리물건 사면서 모았냐" 이러면서 막그러더라

나도 화가나서 아빠한테 서러웠던거 얘기하니까 주먹으로 얼굴쎄게 때려서 바닥에 쓰러짐


아빠가 화가 진짜 아직도 화가나서 니 나가라 니같은 일본앞잡이 새끼는 필요없다라면서 소리치고 하더라

내가 못나갈줄알고 나는 화가나서 현관문열고 바로 집나갔는데 무작정 집에 나와서 어디서 자야하나라는 생각에 편의점에서 맥주랑 과자사고 동네모텔에 들어가서 하룻밤 돈내고 맥주마시며 서러워서 울었음

지금와서 생각하면 진짜 억울하다는 생각밖에 안나옴 내가 좋아하는게 전부 일본에서 만들어진거고 일본혐오하는 부모 때문에 왜 이런 운명을 가져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음


그나마 여기 주제인 토이갤에서 내가 격었던일을 길게 쓰니까 마음이 진정되는거 같음

있다가 친구에게 전화해서 내일 너네집에  가도되냐고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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