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산 피규어라곤 10년전에 씹덕 입문하면서 호기심에 산 세이버 반프레스토 2만원인가 3만원짜리 하나

그 이후로 전혀 피규어 살 생각 없었고 3시간 전만 해도 그랬음

봇치견 블기견 생활하면서 굿즈가 좀 모이길래 아무 곳에나 던져 놨던 거 방 정리할 때 책장 비우고 진열함

그러다가 놓을 곳 없어서 아무데나 놨다가 여러번 떨구고 목 잘려나간 세이버가 생각나는거임

조각 난거 방치해 놨었는데 진열대 생긴 김에 접착제로 대가리 붙이고 올려둠

근데 경피니까 보기에 별로고 또 블기견으로서 블아 피규어 한 개정도는 소장하고 싶은거임

그래서 2~5만원짜리 저가 피규어 찾아보다가 걍 싼 거 살빠엔 안사는 게 맞겠구나 하고 맘 접을려는 순간 오늘 예약 마감이라는

굿스마일 유우카를 봐버림

학식에 돈 없고 취준생이라 부모님한테 이런 거에 돈 많이 쓰기 좀 미안하고 눈치보이는데

중고로 잘 팔리고 가치 보존 잘된다는 말 들으면 눈 감고 질려볼 수 있을 것 같다

게이들아 나한테 용기를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