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배가 아프다. 사촌이 땅을 산 것 같다. 

아니면 멀고 머나먼 혈연 중 하나가 인세인 피그마를 산 것 같다. 

똥은 분명 아닌데, 배가 아프다. 존내 아픈데? 

글을 쓰면서도 아픔을 느낀다. 

본컴의 자료 이동이 끝나고 바이팜의 프라 상태 확인은 다 끝났다. 

일본에 간다는 친구는 내 인세인 사주셈 문자는 잘 받았는지 모르겠다. 

또 씹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건다. 

장난감 이야기를 하다보면 사고 싶은 것은 다 샀다고 해도 뭔가 부족한 것을 느낀다. 

엄마가 어릴 때, 직접 쌀가마니에 건프라, 잡프라 담게 해서 직접 버리게 한 기억이 난다.

군대 가기 전에 몰래 산에 올라가서 구덩이를 파고, 몇개 안 되는 sd건프라 묻고 바위을 올려 놓은 것이 기억이 난다. 

중고직거래를 처음 했을 때, 깡패들에게 쳐 맞고 돈 뺏기고 경찰서에서 처음으로 남에게 빨간줄 그어보게 한 것이 기억이 난다. 

처음으로 블랙록슈터 피그마를 샀을 때가 기억이 난다. 

방돌 매물이 없다가도 있을 때면 돈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타지에서 일하다가 온몸이 아플 때, 죽을 것 같아서 한달 점심값을 인세인 피그마에 올인 한 것이 기억이 난다. 

인터넷 거래를 더욱 쉽게 하려고 신용카드를 만드려다가 현자타임와서 포기 한 것이 기억이 난다. 

막내누나가 봄이허순이사료 살 돈 좀 달라고 할 때, 인세인 피그마 곗돈 깬 것이 기억이 난다. 

블록슈 피그마 완전 세트 모았을 때가 기억이 난다. 

10여년이 지나고나서 없어진 레진 가오파이가 제네식 가오가이가 도둑놈 잡은 것이 기억이 난다. 

지금 내 방에 책상 위에 쌓여진 큰 박스를 보면 정말 다 샀다는 생각이 난다. 

그런데, 지금 배가 아픈 것을 보면 분명 뭔가 있다. 

누가 땅 산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