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닉이 댓글에다가 장난쳐서 그거 편집하느라, 시간 좀 걸렸어. 

먼저 자기가 써 놓은 다섯가지 가위바위보 그대로 이어간다. 16강 8강 4강 결승까지 그대로 간다는 거야.

자신이 선택한 처음 수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수라고 생각해라.

만약 상대방이 자신의 수와 같은 수를 낸다면 당연히 다음 수까지 생각해야지. 

그래서 기회를 다섯번을 주는 거야. 

가위로 첫 상대를 이겼다고 다음 상대에게 가위를 안 내고 바위를 낸다는 건 있을 수 없어.

첫번째 수는 면접에서 보는 인상과 같은 거다.

첫번째 수가 자신이 결정한 인생이다. 

인생에서 두 번째 세 번째가 있을까라고 하지만, 

과거를 되새기다보면 내가 그때 그러지 말 걸, 그땐 좀 더 공부 할 걸, 그때 지를 걸 같은 후회를 하잖아. 

그래서 나중에 좀 더 노력하고 그때 저지른 잘못을 또 저지르지 않게 주의하고 이번에 매물 올라오면 지르는 거지. 

어쨌든 가위바위보는 생각보다 심오한 경기다. 

세가지의 선택이 서로 맞물려가기에 똑같은 33.~% 확률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평소 습관이 타인에게 자주 노출되면 가위바위보도 꽤 많이 진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꿋꿋하게 하나만 밀면서 노페이스로 승리를 이끄는 사람도 많지. 

나눔이야 쉽게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런 짓 저런 짓하면서 즐기는 거잖아.

사다리 타면서 머리가 돌아가는 것이 스스로 느껴진다면 너흰 치매에서 벗어난 거야. 

너흰 사소한 것이라도 유심히 보고 관찰하는 능력자이기에

조금만 노력하면 승리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어. 

물론 이 나눔에서는 승리자는 하나겠지만, 

다음에 나눔은 계속된다. ㅎㅎ 

아직 16강 결과 안 났음. 지금 급히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