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03년 초딩때 거리가 가까웠던 이모네에서 자주 놀곤 했었음. 5살차이나는 이모네 사촌동생이 있었는데

유치원생이었던 걔가 ㅆㅌㅊ한 토이들을 많이 샀었더라. 레고, 다그온, 비트맨, 파워레인저 dx완구 등등

나도 한때 용자물 토이 존나 샀었는데 나중에 다른얘한테 물려주고 엄마의 세뇌교육땜에 초딩인 나이에 장난감에 미련을 버린 상태였었다.

5학년인가 평소때처럼 이모네에 놀러가서 사촌동생으로 놀고 있었는데, 이거 조립해달라고 무슨 박스를 꺼내더라

그게 내가 처음 접하는 조이드인그것도 태엽으로 움직이는 익룡형 레이노스였었음

조립도 쉬운편이라 금방 만들고서 태엽감아 움직여보았는데 날개도 가동되고 입도 뻥끗 가동되는게 존나 신기했었다.

아카데미과학에서 조이드 홍보하는건 몇번 봤었지만 이렇게 조이드라는걸 직접 만져보는건 처음이었음.

어느 조이드박스마다 동봉되어있는 조이드 전단지 보면서 거기에 박혀있는 데스스팅거를 보고 아 시발 이건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땐 5학년 기말고사기간인데도 머릿속엔 그 전갈밖에 생각이 안들었었고 시험끝나면 그거 사준다고 엄마말에 솔깃해져서 셤공부 열심히 한거 같은데 말이지..

아직은 대형마트엔 안 팔아서 처음으로 인터넷구매란걸 했었고, 04년쯤 되니까 대형마트에 진열되있더라.  

아마도 기수신세기 조이드 국내방영으로 조이드인기가 ㅆㅌㅊ했던 때라서 그런듯

이게 내가 샀었던 첫 토미조이드임. 그거말고도 세이버타이거,제노브레이커,버서크퓨러,라이트닝사익스,데스사우러 제국국조이드 중심으로 많이 샀었음

저 데스스팅거를 산지 13년 더 된거 같오.. 그리고 난 지금

정점에 섰다... 

내 사촌동생이 9천원짜리 태엽조이드를 보여주지않았다면 내가 이런 미친짓을 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