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닝 한 기에 백팩 3기씩이나 쑤셔박아서 줄창 우려먹었던 재능없는 조연의 커스텀 기체.

리가지...를 베이스로 제작된 킷인데 제타 건담과도 외형이 비슷해 보이고 급기야 라이트닝 z 건담이 발매되어버렸다.

리가지를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어서 리가지 킷에 대한 정보나 지식은 부족했지만 만들면서 나름 준수한 킷이라는 걸 알 수 있었음.

주 무장인 라이플은 손잡이/개머리판 부분과 실사격 부분이 분할, 재조립이 가능하다는 특수 기믹을 가지고 있다.
라이트닝 건담 본체에 동봉된 장거리 저격용 빔 라이플과 통상용 빔 라이플 중 하나를 끼워 쓸 수 있는 것인데, 후속기로 발매된 백팩의 블래스터와의 호환이 가능한 점도 돋보였다.

또한 방패는 백팩의 돌출된 파츠와 결합하여 조립할 수 있지만 일반 모드가 아닌 풀 버니언 모드로 조립할 경우, 길고 좁은 면적의 실드는 왼쪽 팔 관절의 기동성을 저해한다.

라이트닝 건담의 방패는 안쪽의 고정 홈에 라이플을 끼워서 멋진 포즈를 연출하게 도와주는 훌륭한 아이템이다.
빔 사벨 두 자루가 동봉되있는데 사벨은 따로 빼서 풀 버니언에 달아줄 수도 있다. 잉여가 되기 쉬운 사벨 자루는 양 옆구리에 수납 기능이 있어서 제법 깔끔히 정리.

함께 구입한 백팩들이 너무 커서, 특히 풀 버니언 전용 백팩 무게는 상당한 오버사이즈로 설계되어선지 hg사이즈인 라이트닝은 자립조차 힘들다.

그렇지 않아도 소체의 신장은 길고 무게가 가벼워서 관절 이전에 체형이 왜소해서 등부에 다는 전용 백팩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

마치 rg, mg사이즈와의 호환을 염두에 둔 의도였는진 모르겠으나 별도 발매된 백팩에는 라이트닝의 연결부 조인트 외에도 다른 기종과의 연계를 위한 추가적 보조파츠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부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을 가졌다.

그러나 백팩의 무거움이 기체의 관절 기동력과 포징, 프로모션을 깎아먹는 요소가 되었다. 라이트닝 건담과 전용 백팩을 조립할 때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

프라 킷 사이즈에 비해 무거운 백팩이나 부스터는 프라의 파손을 초래하기 쉽다. 그 외에는 단순 기본 프라 킷으로만 따지고 본다면 제법 준수한 킷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