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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학생들...아조씨가 해줄 말이 이써....

C2JOY.av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5.12 00:57:13
조회 2491 추천 57 댓글 81

오늘도 늦게 퇴근해서 기특하게 밖에 밥도 안먹고 집 들어와서 저녁에 다른 식구들 먹고 남은 반찬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었는데


내무부장관 눈치가 이상하더라구.


"왜 여태까지 밥도 안먹고 이제와서 집에서 밥을 먹어? 요즘 계속 그러는거 같아"


그 이야기 들으니까 '아 슬슬 피겨로 야지 줄때가 됐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 왜냐고?


어지간하면 밥을 먹고 들어오던 (복덕방이라도 9시까지는 사무실 지켜야 하니까 중간에 집들 들러서 먹던, 시켜먹던 먹었거든) 내가 10시 넘어서 퇴근하고 집밥을 먹고있으니


'아! 이 인간이 인형사려고 아끼는 구나!' 라고 생각 할법하잖아? 사실 그러기도 했고. 실제로 3월인가 토갤 시작하고 술도 잘 안마심. 옷도 잘 안삼 ㅇㅇ. 아낀 돈으로 헤슴티아 쨩이


랑 시리아쟝같은 카꼬-이 한 피겨를 입양해왔으니까.


"그냥, 요즘 내 소비가 엥겔지수가 높은거 같아서."(크으 경영전공자의 좆문어휘사용) 이렇게 대답했더니


"엥겔지수가 아니라 인형지수겠지" 이러고 K3 경기관총마냥 투다다 시작하드라


처음으로 토갤 더판해서 산 머-화쟝 걸린것부터 spm나가토, 타카라 인랑, 아리 넨도, 알메카 새비지 등등 지속적으로 걸려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니까 맘에 안들었는갑제.


(씨발 존나 다행인건 헤슴티아쨩은 사무실 내 서랍 안쪽 열쇠칸에 넣어놔서 나만 열수 있다는거지. 걸렸으면 음탕한 변태라고 진즉 난리났을걸.)


마지막 쐐기는 전시협회원의 상징, 시리아쟝이었어.


내가 저번에 시리아 리뷰하면서 박스 뒤에 응딩이 사진있는걸 집사람이 보고 "예사 변태가 아닌줄은 알았는데...." 라고 혼모노 취급 받은거 이야기 했었던가?


근데 계속 갈구는거 들어보니까 오늘 아침에 내가 휴대전화 두고 나갔는데 고갱님한테 집 매물 하자항목 사진 찍어놓은거 보여줘야해서 집에 전화해서 그거 내 메일로 쏘라고 한게 잘못이었던겨.


왜냐면


갤럼들이 좋아하는 성피 시리아쟝의 갑옷 탈착 사진이 찍혀있었거든


씨발


리뷰해야지 이러고 있다가 집에서는 리뷰글 쓰다가는 도중에 걸릴것 같아서 '나만 일찍 퇴근하면 써야지. 낮에 중간에 한번 들리던가'하고 냅둔사진이 있었는데


씨발


멍청한 새끼



심지어 휴대전화 이미지 폴더도 '카메라' 저장되있지. 따로 찍은 피겨사진을 구분하진않거든....귀찮고 아무 생각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고갱한테 보낼사진도 폰카로 찍었으니 당연히 카메라 폴더에 있을거아냐. 내가 시킨 심부름 하다 보게된거야


에이씨 바보가튼 토갤럼 ㅜㅠ 


응딩이까진 넘어갔는데, 젖가슴에 핑(쿠)유(두)는 못참겠다더라. 그리고 내가 내폰에 찍어놓은 피겨들 사진을 지식인인가 네이트판? 인가에 올려서 도대체 얼마짜린지 물어봤댄다.


그중에 머화도 있었고, 눈치없는 어느 따쿠가 "그거 엄청 비싸요 시세가 40만원즘 될걸요" 이랬다는거야.


(어떤 개새낀지 소심하게 그넘 다른 지식인 답변에 '느금마 김진태'해주려고 글 찾는데 지식인에는 안보인다.) 


결론은 뭐다?


"변태같고"


"유치하고"


"가지고 있어도 어떤 도움도 안되는"


"고무덩어리를"


"왜 40만원이나 주고 사냐. 그것도 한두개가 아니던데"(참고로 나는 내 서재방 붙박이장에 몰래몰래 숨겨놓고있어. 주로 드라이한 셔츠 넣어놓는 장이야. 안걸릴줄 알았지)


이러니까 나는 울컥하지.


나도 나름 반론을 했어


언제는 내가 밖에서 헛 짓하고 다니는 것보다 낫다고 하지 않았냐


나 요즘 봐라, 일 끝나면 재깍재깍 집 들어오는거. 이전처럼 동네 사장들 모임이네, 중-고-대학 동기동창 모임이네, 아는 친구네 후배네 뭐네 밖으로 안다니지 않느냐

술값 드는것 보다 적게들고, 당신이 항상 입버릇 처럼 말했던 친구라도 여자랑 술마시는 건 싫다던 이야기 내가 이 아이(피겨)들 모으고 나선 한번도 들은적 없다고 기억한다.

덧붙여서 차에 돈쓰던 것도 다 정리하고 이젠 마티즈로 만족하며 소소하게 취미 즐기는데 왜그러냐

이 인형(눈높이 화법 크으.,..)들이 비싸다 비싸다 하나 휠을 바꾸네 ABT튠킷을 다네마네 하던것에 비하면, 극단적으로 말해서 bbs 정품 휠 바퀴 하나값도 안된다

심지어 내가 동년배보다 못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대출이 껴있지만, 낡았으나마 당산에 아파트있으면 욕심 안부리고 충분하지않냐. 


요롷게 나오니까 (내가 원래 말을 좀 재수없게 하긴 해. 따박따박 반론 못하게) 본인도 무엇이 불쾌했는지, 그럼 어떤게 하면 좋겠는지 생각해보겠대. 십분 정도 달라더라.


그래서 쪼르르 밖으로나가 담배피고 왔지. 피면서 토갤에 징징글도 쓰고


들어가서 냉수(화가났을땐 속에서 치미는 말이 잇더라도 냉수 한잔 마셔라. ㄹㅇ 진정된다. 내가 아까 체험함) 마시고 싸우는데 담배냄새까지 나면 냄새난다고 다시 뭐라해서 감정싸움 날까봐 우글우글우그르르르르 가글하고 나니까 거실로 오더라구.


"취미는 좋다. 당신(내) 말대로 저 인형들이 여태까지 당신이 술마시고 차에 들인돈에 비하면 돈이 적게드는건 맞다"

"하지만 볼때마다 내 기분이 이상하다. 비교되는 것 같다"

"심지어 저 40만원짜리는 인터넷에서 일본? 나쁜? 그런거라더라. 싫다"


사쿠라네? 사쿠라여? 일단 너무 예쁜 여캐만 사서 싫다는게 첫번째구먼. 성피나 일뽕은 차치하고서라도.


쓰긴 오글거리지만 엄청 달랬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다투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한다는둥~ 우리가 적어도 26년은 각자의 가족들과 함께 따로 살았는데 생각의 차이와 관점은 당연한거라는둥~ 내가 당신에게 화가 난것은 없다는 둥~ 지금도 당신 볼때마다 심장이 뛴다는 둥


헐.때.까.찌. 찬양해줬다.

자존심? 좆까. 단둘이 있는데 자존심을 왜채우냐. 잘 달래서 다음부터 안싸우면 좋지. 그리고 내가 좋아서 살고 싶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같이사는데 굳이 이겨먹으려 들 필요 없잖아?

(ps. 시리아쟝도 계속 보유해야하니까)


결론을 말하자면, 

1. 노출이 심한 인형들을 많이 사지 말것

2. 책들(풀메탈패닉 초탄 소설 전권이나 기타 만화책)은 자기도 틈틈히 보니까 (아씨 보는줄은 몰랐는데. 노출있는거 덜 사야겠네) ok.

3. 인터넷에서 본 친일본 인형들은 마음에 안든다 (나름 깨시민이시다. 나름. 이게 사실 조금 피곤한, 극단적으로 터놓고 말하면 내로남불이라서)

4. 어쩌다보면 슬쩍 책장에 꺼내놓는데, 서재방이 아무리 당신(나. 화자. 나)이 주로 쓰는 방이라지만 아직까진 거부감이 든다 -> 닥치로 숨기라는 소리


이렇게 나왔어.


일단 아리 넨도는 지켰고(국뽕의 힘), 타카라 켈베로스는 내가 원래 밀덕인건 알았고 노출 없으니 문제없슴.

나머지들은 고민좀 해봐야 할 것 같다. 일단 전부 붙박이장 dp에서 박스로 돌아가긴했어




하 씨발 쓰다보니 존나긴데


좆같다.


갤이 내 일기장도 아닌데 자꾸 봐도 즐겁지 않은 글 써서 미안한데


하소연 할곳이 없네. 친구들한테도 못말하고...늙으니까 당당히 말하기가 어렵네.


친누나나 부모님께 "제가! 인형을 모으다! 싸웠어요!"라고 하면 "그래! 네 조카 줘라!" 이러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갤럼들한테도 여러모로 미안타


해줄말이 뭐냐구? 결혼 할거면, 미리 오픈하고 만나던가해. 난 피겨뽕이 최근에 찾아온, 즉 가정의 결성이 먼저고 피겨덕질이 나중이라 교통정리가 안되니 이 사단이 난것 같다


씨이발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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