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갤 여러분 반가워여~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작업기 올려보려구해

솔직히 좀 만든다 하는 사람이 본다면 진짜 허접스럽게 보일지도 모르고 많이 부족하지만 그냥 이런놈도 있다고 생각하고 봐줘

사진이 좀 많다보니 1, 2, 3 으로 나눠쓰도록 할게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4월 28일...

부산 서면 NC백화점에서 리미티드 클리어 자쿠를 실물로 보게된 순간부터야

난 여태 토갤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쿠를 되게 싫어 하는줄 알고 "설마 진짜로 자쿠가 다팔렸겠어?" 라는 생각과 함께 방문했지만 진짜 다 팔렸더라고...

역시 사람들은 전부 거짓말쟁이인게 분명해...마음속 한자리엔 자쿠가 자리잡고 있었던거야ㅠㅠ

결국 눈물을 머금고 다음날 중고나라에서 몇천원 더 얹어서 직거래를 해부렸어

ㅗㅜㅑ...행사장에서 봤을때 부터 이 친구를 조명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는데 갑자기 지난날의 악몽이 떠오르더라

대략 1년전쯤

막 건프라를 시작했을 무렵일거야...그때 토갤을 했었더라면 이 녀석은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뭣도 모르고 싸길래 샀다가 나에게 엄청난 빅똥을 선사해준 친구거든

그래도 덕분에 이번 작업을 할 수 있었던거니깐 좋게 생각하기도 해

쓸모없는 말이 너무 많았는데 이제 작업기 올려볼게

난 사진 찍는걸 좋아하지 않아...그래서 런너 사진이 없어

우선은 런너와 부품을 전부 분리시켜주자. HG라 헷갈릴 일도 없고 그냥 원래있던 비닐에 그대로 넣어줬어

이어서 게이트 정리

리빙 포인트) 게이트 찌꺼기는 나중에 밥에 비벼먹도록 하자!

런너는 기념으로 클리어 런너 빼고 다 버렸어

설명서가 참 친절해서 좋아. 그림까지 넣어주니 말이야

그럼 LED를 어디다 넣을지 구상해보자

어짜피 작업하면서 갯수나 위치가 바뀌니 대충 구상하고 넘어가도 되는 부분이야

이제 준비물을 챙겨보자

LED작업이니 기본적으로 인두기, 납, LED, 전선(사진상에는 에나멜동선)은 기본으로 필요한 물품들이고

작업을 원활하게 도와줄 페이스트, 절연테이트, 핀바이스, 니퍼, 핀셋, 칼(또는 아트나이프)도 챙겨주면 좋아

(LED관련된 물품들은 http://www.ic114.com 에서 구매가 가능)

난 다른 작업도 몇개 해볼거라 마이크로5핀 전원보드, On/Off용 스위치도 챙겼어

이번에 사용한 LED는 2012사이즈 칩LED인데 앞의 숫자는 사이즈를 의미해 

2012는 2.0mm x 1.2mm 라는 얘기인데 말그대로 진짜 코딱지만한 사이즈...아니 코딱지보다 더 작아...나도 더 늙으면 못할지도 몰라

고고풀콩 작업때는 1608사이즈를 썼는데 엥간하면 쓰지말자. 다 태워먹을지도 모르거든;;

맘같아선 확산형LED를 사용하고 싶지만 일부 공간에 넣기가 힘들어서 그냥 칩LED로 통일했어

작업하다보면 칩LED가 너무 작다보니 땜질중 페이스트가 없어지면 인두기에 LED가 달라붙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절연테이프를 깔고 작업해주면 조금이나마 편하게 할수있어

사진이 좀 작아서 안보일지 모르는데 LED옆에 저항을 같이 붙여줬어

저항은 저렇게 딱 붙여서 둬도 되고 아니면 양쪽선중 아무데나 달아주자

사용하는 LED가 DC 3V의 전압에서 적정밝기를 내주는데

그 이상이면 엄청 밝게 빛나다가 다이오가 나가면서 고장나버리고 반대로 낮아지면 점점 빛이 약해져

난 흔히 쓸수있는 휴대폰 충전기(DC 5V)를 전원으로 이용할거라 전압을 낮춰야 하니 저항을 달아준거야

만약 건전지를 이용해 3V전원으로 제작한다면 저항을 밝기 조절용으로 쓰면되

LED는 하나하나 만들때마다 귀찮더라도 테스트 해주자

여러개 만들었다가 작업중에 하나라도 안나오면 낭패잖아

빛 투과율도 한번 테스트 해보고

LED 작업시에는 순서가 중요해

콩시리즈나 늒버카처럼 온몸 군데군데 LED를 넣어줘야 하는경우라면 시작지점이 필요하거든

나같은 경우엔 최종완성형태가 스탠드에 올린 모습이라 고관절부분을 스탠드와 결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줬어

그냥 홀 뚫고 핀 박고 순접으로 붙여주면 끝!

어짜피 안보이는 부분이니 대충대충 만들고 넘어가자

스커트를 조립하기에 앞서 밝기 테스트

ㅗㅜㅑ...이게 그 싸이코 프레임인지 뭔지 하는 그거 맞냐?

"...어이 저기 봐 굉장한 광량이야"

"아아..굉장한 밝기로군"

"마치......"

이어서 스커트 조립 진행

다 조립하고 나니깐 밝기도 적당하네ㅎㅎ

이제 다리를 조립할건데 발 조립 사진이 없어...

평소에 사진을 잘 안찍는 내 습관때문에 정말 미안하다;;

모두들 평소에 사진을 잘 찍어두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발 조립은 별거 없고 바닥에 LED가 못움직이게 고정한뒤 빈공간으로 선만 빼주면 되

되게 쉽지?

이제 본격적으로 다리에 배선을 할 차례인데 난 반쪽만 대강 조립해놓고 배선을 구상하는 편이야

이 부분은 몇번 하다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는 부분이니 하면서 감을 익히자

무릎부분을 가동 가동시켜 보면서 선이 간섭받지 않는 자리를 찾아 공간을 만들어 줄거야

그냥 스태츄로 세워 놓기만 할거면 고관절까지 일자로 구멍만 내주면 되

대강 위치가 잡히면 부품을 잘라내서 공간을 만들어 주고

몇차례 가동해주면서 선이 자리잡도록 만들어주자

또 실수로 종아리 부분에 LED넣는걸 안찍었는데 종아리 내부에 공간이 많으니 

LED는 허공에 띄우고 선은 발에서 올라오는 선과 땜질로 연결시키도록 하자

이때 주의할 부분이 땜질한 두 선이 절연되도록 열수축튜브를 씌우거나 테이프를 붙여놓거나 서로 멀리 떨어지게 해줘야 해

안그러면 LED가 다같이 나가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날지도 몰라

다 되었다면 LED 테스트

관절부 가동도 확인해주고

문제가 없으면 조립한 후 다시 LED 테스트

귀찮더라도 몇번이고 테스트 해주는게 제일 중요해

허벅지에 LED를 안넣었더니 확연히 차이가 나네

그럼 허벅지에도 LED를 넣어주자

내 LED 작업 철학은 무조건 빈공간에 LED를 집어넣는것!

허벅지 움직임도 고려하면서 위치를 잡아주면되

어쩔수 없이 고정해야되는 경우가 있다면 글루건을 이용하도록 하자

다시 조립

테스트!

문제가 없다면 반대쪽 다리도 똑같이 만들어주자

글이 길어지니 2편으로 넘어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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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몸통, 머리, 팔

https://gall.dcinside.com/toy/826490

3편 - 스탠드, 백팩

https://gall.dcinside.com/toy/826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