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린 제작기 포함해서 3번에 걸처올리려다 그냥 한 번에 다 올리기로 했어.
그래서 내용 마니 길다...
3. 몸통 작업
미소녀 피규어의 덕목 중 하나인 다리.
각선미를 한껏 살린 조형미가 일품이긴 한데, 앞선 제작기에 언급한 거처럼 스타킹에 있는 빨간 줄무늬를 분할해놓은데다
플러스 몰드처럼 툭 튀어나오게 해놨어.
그러나 설정이나 애니화면을 보면 그냥 스타킹의 무늬지 플러스 몰드는 아닌걸로 보인다.
1기 1쿨 엔딩
오른쪽 다리의 빨간 줄이 하나인건 그냥 넘어가자.(처음 봤을 때 엄청 거슬렸음. 작화팀의 오류? 처음 설정?)
복장 설정
줄,사포로 흰색 스타킹 부분과 매끄럽게 보이게 갈아냄.
평탄화(?)시킨 후 퍼티로 흠집도 메우고
프라이머를 뿌린 후 락카 GX-1 화이트를 뿌리고 무릎, 발목 부분에는 라이트 그레이, 화이트로 음영을 넣어줌
마스킹.
빨간색 라인이 엄청나게 휘어지므로 타미야 곡선용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해 봄.
마스킹 제거.
타미야 곡선 마스킹 테이프 처음 써본 건데 확실히 늘어나는 특성 덕에 곡면 마스킹이 쉽긴하다.
다만 이번처럼 지나치게 곡선으로 휘어서(?) 붙히면 미세하게 밀착력이 떨어지는지 애매하게 빨간색이 번진 부분이 군데군데 있어.
그렇다고 또 눈에 띄게 크게 번진 것도 아닌, 희미하게 번져서 그냥 넘어감.
스커트는 프라이머, 흰색, 빨간색 순으로 도색.
주름진 곳, 움푹 들어간 곳은 하만 레드(GSI 락카 GX-2)에 검은색을 섞어서 뿌려줌.
라인은 에나멜 유광 흰색을 붓으로 듬뿍 찍어서 발라줌. 몰드에서 약간 튀어나가도 상관없다.
바탕이 락카이므로 삐져나온 것은 피니쉬 마스터에 에나멜 신너를 적신 후 살살 쓸어서 정리하고 무광 마감제 뿌림.
허리에 두르는 커다란 망토, 신발도 프라이머, 흰색, 라이트 그레이 음영 순으로 작업.
팬티도.
미니스커트라 완성시키면 의외로 잘 노출 됨.
주름진 아래 부분이나 가슴 아래 부분, 어깨, 등 위주로 명암 도색
4. 캬라구민의 장점
레진 피규어는 실리콘틀에 레진을 부어서 뽑아내는 것이라 틀의 상태나 원형 상태 등에 따라 각 부품간 아귀가 그리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볼 수가 없다.
그러나 캬라구민은 그러한 상식을 뛰어넘는다.
오른팔.
팔도 접히는 부분이나 주름 부분은 라이트 그레이로 음영을 넣어줌.
겨드랑이와 붙혀야 하는 부분이 제법 복잡해보이나
잘 맞음
왼팔도 마찬가지.
스타킹의 십자기 몰드
빨간선 무늬를 별도 부품화한건 별로였지만 십자가를 따로 한 건 굳~
꽂으면 그냥 맞음. 자세히 보면 약간 틈이 있는 부분이 있지만 거의 티가 안남
허벅지 접착
5. 오렌지 브라운 (들어는 봤니?)
완성까지 꽤나 오래 걸리게한 주범인 머리 색깔임.
라노벨에 아스나 머리색을 밤색이라고 묘사한게 기억이 나서 처음에는 브라운 계통으로 조색했다가 대 실패
왠지 모래색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아서 샌디 운운 들어간 락카를 기준으로 조색해서 뿌려봄.
비슷한거 같았으나 그라데이션을 넣었더니 지나치게 차폐력이 좋아서 어어~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밀리터리 위장색 느낌이 강하게 나서 또 실패.
이후로도 2번 정도 더 실패하고 신너탕 하기를 반복하다 문득 설명서를 다시 보니 머리색으로 지정해준 색이 있더라.
캬라구민은 색 지정을 전부 아크릴로 해놔서 신경끄고 있었는데 잘 보니까 '오렌지 브라운'이라고 적혀있음
솔직히 처음 들어본 색이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어떤 색인지 확인한 후,
클리어 브라운, 클리어 오렌지, 화이트를 섞은 것을 기본으로 노랑과 빨강을 조금씩 섞어가며 조색했어
뿌려보면 이런 색이야
언뜻 보면 오렌지 색이기도 또는 밝은 브라운(약간의 금발 느낌도)의 느낌도 나는 오묘한 색같다. 이것도 100%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
더 이상하기 힘들어서 그냥 진행함. 조색도 어려워서 도료도 많이 갖다 버렸어.
기본색을 올린 후 클리어 브라운과 기본색을 묽게 희석해서 그라데이션을 넣어줌. 머리색은 이 정도에서 타협을...
뒷머리도 머릿결을 따라서 일일히 그라데이션을 넣어줬어. 머리칼 묘사가 좋아서 이를 더 살리려고 했다.
일일히 에어브러싱하다보니 이 머리 하나에 3~4시간 정도 걸린 듯 하다.
6. 램번트 라이트
전체에 가이아노츠 브라이트 실버를 뿌린 후
검신 가운데 부분은 가이아노츠 글래스펄에 흰색을 섞어서 뿌려줌.
손잡이는 GSI 크리스털 컬러 사파이어 블루, 은색 부분은 가이아노츠 브라이트 실버, 십자문양은 에나멜 크롬실버로.
가드 부분은 브라이트 실버로 칠한 후 문양 안쪽은 에나멜 스카이블루, 화이트, 크롬 실버를 섞은 색으로 붓칠. 모두 유광도료로 사용
도료에 따른 질감이나 발색때문에 별도로 마감제를 뿌리지는 않는다.
여러 부분에서 붓칠을 수반하는 탓에 난이도가 올라가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야.
7. 캬라구민 아스나의 단점
캬라구민은 처음 만들어 보지만 어쨌든 보크스 광고대로라면 쉬운 제작이 모토일텐데 아스나는 좀 까다로운 점이 곳곳에 있다.
곳곳에 붓도색을 강요하는(?) 부분이 있는데 프로도 아니고 붓으로 칠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거나 해서 삐뚤어지는 어려움이 있자나.
이 킷은 라인이 없거나 두리뭉실하게 라인을 조각해놔서 안 그래도 힘든 붓도색을 더 까다롭게 한다.
우선 갑옷.
갑옷이래봐야 흉갑과 신발에 붙은 게 전부다.
가이아노츠 프리미엄펄을 뿌린 후 테두리는 에나멜 티타늄 실버로 붓도장. 삐져나오거나 삐뚤한 부분은 에나멜 신너를 적신 세필로 살살 쓸어서 정리.
어깨띠(?)도 몰드가 있긴한데 설정하고 다르게 조각이 되어서 한참을 해매다 사진처럼 하는걸로 낙찰.
붉은색은 락카로, 금색은 에나멜 골드리프로 붓도색. 참고로 에나멜 골드리프는 건조하면 에나멜 신너에 반응을 안하길래(이번에 알았다) 건조 후
에나멜 유광레드로 금색선 사이를 세필로 그려준 후 피니쉬 마스터에 신너를 뭍혀서 정리.
몸통.
들어간 색이래봐야 화이트, 레드 2가지 뿐인데 빨간색 굵은 선과 안쪽의 가느다란 선을 칠하는데 꽤나 어려웠어.
빨간색은 전부 붓도색이고, 이게 최선이냐고 물어본다면 현재로선 그렇다고 할 수 밖에..허리띠 은색도 에나멜 붓도색.
8. 조립
손톱에는 에나멜 유광 클리어를 붓도색 해주고
베이스부터 해서 신발, 다리, 허리 순으로 차곡 차곡 결합.
상체 부품들도 결합
대략 이런 포즈.
이 포즈는 아무리봐도 1기 1쿨 엔딩의 이 장면을 모티브로 한 거 같다. (캡쳐한거 뒤집음)
9. 완성
섬광의 아스나입니다.
도색과정도 그렇고 조립하는 과정도 조금 까다롭다.
극장판에서 이 복장으로 콘노의 환영이 겹치면서 마더스 로자리오를 쓰는 장면에서 아죠씨는 울컥했음.
망토 제외한 스커트 차림으로만..
허벅지와 매끄럽게 연결되는 스타킹.
램번트 라이트 검집은 락카 와인레드, 에나멜 골드리프로 색칠.
늬들 다 아스나 좋아하면서 왜 걸레니 뭐니 하면서 츤데레하냐...
아 그리고 지난번 제작기1의 AMT는 말 그대로 Asunatan Maji Tenshi야.
근데 난 AMT파는 아니고 EMT파임.
에밀리아땅도 캬라구민으로 나오면 좋겠어.
긴 글 보느라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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