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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총통의 거대열차포 80cm Kanoe(E) Shwerer Gustav

Orca 2006.04.28 23:01:42
조회 984 추천 0 댓글 6




이곳 주제와는 맞지 않지만 그래도 명색이 열차포라 함 올려봤습니다...(--)(__) 그냥 기분전환삼아 재미있는 번외편으로 봐주시길.....^^;; 총중량 1345톤, 7.5톤의 포탄을 쏘아올렸던 괴물(이라기 보다는 또 하나의 삽질....--;;) 저희가 흔히 Dora 라고 부르는 80cm Kanoe(E) Shwerer Gustav (Heavy Gustav)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 중량의 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머 구경만으로 따지면 지금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90cm를 넘었던 미국의 Little David 인가 하는 물건이 있었지만요...(일본 상륙시 지원용 박격포 개념) 1345톤의 무게에 80cm 구경의 32.5 미터 짜리 포신은 포탄을 최대 48km 까지 쏘아올릴수 있었으며, 길이 43미터 폭 7미터 높이 12미터의 거대한 포는 2개의 레일을 4미터의 폭을 두고 병렬로 배치하여 4개의 무개차에 올려놓아야만 했습니다. 보통의 열차보는 포가가 회전반위에 장착되어 목표쪽으로 포신을 지향할 수 있었으나, 이 덩치큰 놈은 그것이 불가능하여 곡선주로를 설치한 다음 포 전체를 전후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목표와 사선을 정렬해야 했습니다. [이런 곡선 궤도를 전후로 이동하며 목표를 조준...!!] Gustav란 이름은 Krupp社 에서는 자신들이 제작한 중포에 Krupp 가문의 일원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는 전통에 따라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포탄은 두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4.8톤 짜리 고폭탄(작약량 700kg)과 7.5톤 짜리 철갑탄(작약량 200kg)이 있었으며 철갑탄은 사정거리가 37km로 약간 짧았습니다. 그러나 벨기에와 프랑스의 요새를 타격하기 위한 목적에 걸맞게 철갑탄을 사용시 1미터의 강판, 7미터의 콘크리트, 그리고 지표면 30미터를 관통할 수 있었습니다. [포탄과 장약통의 사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포의 개발 목적은 벨기에와 프랑스의 요새를 타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Krupp社 에서는 70cm, 80cm, 85cm, 100cm 의 다양한 구경에 대한 연구가 1934년에 시작 되었고 1937년에는 80cm의 디자인이 완성됩니다. 그리하여 1940년 봄 까지의 인도를 목표로 제작 및 발사 시험이 계속되었으나 결국 인도된것은 1941년 11월이 되어서야였습니다. 그러니 이 포의 목표는 이미 없어진 상태였지요.....--;; [비록 장전은 포신을 수평으로 한 상태에서만 가능했지만, 최대 앙각은 65도에 달했습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들인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억울해서라도 이 거포가 쓰일 수 있는 목표물을 찾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스페인을 경유하여 배치, 영국의 지브로울터를 포격하는 것이었으나 다들 아시다시피 스페인의 프랑코 총통은 끝까지 중립을 유지 이 계획도 물건너 갑니다. 그러던 중 독소전이 발발하였고, 1942년 엄청난 포격전이 벌어지게 될 세바스토폴 공략작전에 드디어 이 애물단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게되었습니다. 1942년 1월 1420명으로 구성된 672 중포 부대가 구성되었고, 1942년 4월 주요 부위 25개로 나누어진 "도라"는 총연장 1,653 미터에 달하는 객차에 실려 이동, 조립을 실시하게 됩니다.(조립에만 6주 소요) [290톤 짜리 이동식 크레인을 사용 포가를 조립하는 모습] 마침내 1942년 6월 6일 "도라"는 Severnaya 만에 위치한 탄약고를 목표로 9발의 사격을 실시했으며, 포탄은 30m 의 수심을 뚫고 들어가 다시 탄약고 지붕의 콘크리트를 관통, 탄약고 내부를 유폭시켜 완전히 폐허를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6월 17일에는 Maxim Gorki 요새포를 목표로 5발의 사격을 가합니다. 총 13일의 작전 기간동안 7개의 목표에 48회의 사격을 실시하였으며, 하루 최고 발사 기록은 14발 으로 45분당 한발 꼴로 사격을 실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모든 사격은 전용으로 배속된 공군기에 의해 관측되었는데, 10발 정도만이 목표 60m 이내에 떨어졌으며, 가장 멀리 벗어난 것은 740m에 달했다고 하나 그래도 피해를 입혔다고 합니다.....--;; 세바스토폴 함락후 스탈린그라드 공략전에도 사용될 계획이 있었으나, 다행히 보수 등을 목적으로 독일 본국으로 돌아와 포위당할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1943년 두 번째 포가 Krupp社 에서 완성되었으나 운용 인원은 배치되지 않습니다. [보수를 마친후 43년 3월 19일 2회의 사격실험을 참관한 히틀러 47km의 장사정에 감명을 받았다고 함] 그 후 런던 폭격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48m의 포신에 53cm 구경의 Langer Gustav(long Gustav), 80cm 구경의 로켓 사거리 연장탄 등의 연구가 이루어 지지만 어느것도 완성되지는 못합니다. 1945년 패전이 임박했음을 깨달은 독일은 이 포의 자폭을 실행하며, 파괴된 두 포의 잔해는 미군과 소련군이 각각 한개씩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 이 잔해들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는 미궁에 빠져있다고 하는군요...(전부다 고철로 처리???) 항공세력이 발달하여 장거리 타격 뿐만 아니라 그 위력도 증가하는 시점에 태어난 어찌보면 시대를 잘못 타고난 물건이란 생각을 하면서 이번 글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Source : http://html2.free.fr/canons/dora.htm (번역 및 요약) 그리고 밑의 사진들은 보너스로 조립과정의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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