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심하냐?

듣기로 백인우월주의가 스페인에서 최초로 나온게

아니고 러시아래

빽대가리 스킨해드들이 인종차별주의자

여튼 러시아 쓰레기들 또 한건 했네

때아닌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승점 삭감\'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 민영통신사 인테르팍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브라질월드컵에 출전 중인 러시아대표팀에 승점삭감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이 24일 국내 언론에 보도됐다.

문제가 된 경기는 18일 벌어진 한국-러시아의 H조 1차전이다. 이 경기에서 일부 러시아 팬이 관중석에 켈트 십자가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다. 켈트 십자가는 십가가에 원이 둘러쳐진 모양으로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의 산물이다. FIFA는 나치를 연상케 하는 응원도구 혹은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국내 팬들은 러시아가 만약 승점을 삭감당하면 한국이 16강 진출에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러시아는 당장 승점이 깎일까.

러시아, 승점 삭감 당한 적 있다

FIFA는 2006년 독일월드컵 직전 새 규정을 도입했다. 경기장에서의 인종차별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승점 삭감\' 징계를 넣었다.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선수나 팀 스태프, 관중이 특정 팀 또는 선수에 대해 인종차별적 언동을 했을 경우 해당 팀의 승점을 3점 깎고, 두 번째 같은 사례가 재연되면 승점 6점을 깎을 수도 있다. 세 번 이상 적발되면 대회 출전 금지의 중징계까지 가능하다.

러시아는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2012년 폴란드-우크라이나 유로 대회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흥분한 러시아 팬이 조명탄을 던지고 금지된 걸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당시 UEFA는 러시아축구협회에 12만 유로(약 1억6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차기 대회인 유로 2016 예선에서 승점 6점을 삭감하도록 했다.

어떤 징계 나올지는 미지수

러시아에 대한 징계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섣불리 전망하기 어렵다. 일단 이번 대회에서 당장 러시아가 승점을 깎일 가능성은 매우 적다. 전 유럽축구 해설위원 정효웅 씨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당장 러시아 승점을 깎지는 않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당 대회에서 곧바로 승점을 깎은 사례는 찾기 어렵다. 러시아가 승점 삭감 징계를 받는다고 해도 차기 대회 예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문제는 러시아가 2018년 월드컵의 개최국이라는 점이다. 이런 복잡한 문제를 감안하면 FIFA의 징계 내용을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현실적으로 FIFA가 H조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27일 전까지 속전속결로 러시아 징계를 확정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인종차별 논란이 나올 때마다 해당 팀이 중징계를 받는 것도 아니다. 지난 4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비야레알을 응원하는 한 관중이 바르셀로나 수비수 다니 알베스(브라질)가 코너킥을 하려는 순간 경기장 안으로 바나나를 던져 공분을 샀다. 유럽 축구에서 바나나를 던지는 것은 노골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이 사건은 해당 관중이 평생 홈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응원 관련 논란이 많이 나온다. 22일 가나와 독일의 G조 경기 도중에는 독일 축구팬 2명이 얼굴을 검게 칠하고 \'가나\'라고 적힌 흰 티셔츠를 입고 나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경기에서는 멕시코 관중이 브라질을 향해 스페인어로 \'매춘남\'이란 뜻이 담긴 단어로 소리를 질러 논란이 됐다. 그동안 \'노 레이시즘(No To Racism·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벌여온 FIFA가 이 많은 사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