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여행 투어로여행사

첫 패키지 여행에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고 모두가 좀 알았으면 해서 글을 남겨 본다.

4박 6일의 짧지만은 않았던 여행
늘 다니던 자유여행이 아닌 패키지 여행이라 어색하긴 했지만 나름 편안한 여행이었다
괜찮은 가이드를 만나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이 보고 내용은 재밌었던 여행.
그런데 돌아오던날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는 왕복 비지니스를 선택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돌아오는 날 티켓팅에서 비지니스를 타지 못 했고 항공사에서는 비지니스 자리가 찼다는 말만 반복.
아무리 우리는 미리 예약했던 예약자라고 어필 해 보지만 소용이 없다.
현지 가이드에게 도와달라 해 보지만 모른단 말만 반복..
결국 한국 여행사에 전화를 해봤지만 자신들은 명단을 넘겼다는 말과 함께 모르겠다며 일단 한국으로 오라는 말만 반복..
아무도 현지 항공사와의 해결은 해 주려하지 않았다.
결국 우리들이 직접 부딫혀야 했지만 해결은 되지 않고 결국 이코노미를 타야만 했다.
무거운 걸음으로 비행기에 올라타는데 이건 무슨 일?
우리와 같은 여정을 보냈던 이코노미를 구입했던 커플이 버젓이 비지니스에 앉아 있는것이 아닌가.. 그들은 우리의 상황을 알면서도 우리를 외면했다. 나중에 알아본 바로는 그들은 추가 금 조차 내지 않았다 한다..
이런식으로 비지니스에 타지 못 한 승객은 내가 알기로만 20여명..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여행사와의 커뮤니케이션 결과 항공사의 전산오류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며 사과와 함께 비지니스석의 차액을 환불 해 주겠다 한다.
하지만 이게 차액을 환불 받고 끝날 일이 아니지 않은가. 나와 남자친구는 따져 물었고 결국 그들은 협상안을 제시했다.
남자친구는 정중한 사과도 받았으니 이만하자 했다. 나도 그들의 사과를 받았다는 것에 어느정도 마음이 풀렸고 그들의 협상안을 받아 들였다.
그런데 충격적인 일을 알게 되었다.
우리와 함께 여행을 갔던 어린부부. 그들은 여행사와의 전화를 통해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니 항공사에 따지라며 사과 한 마디 듣지 못 했다 한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 다시 전화를 해 당신들은 우리들을 케어해 줄 의무가 있지 않느냐 그런데 당신들 잘못이 아니라는 말만하면 우린 어떻게 하느냐 라는 말에 돌아 온 말은 환불해 주겠다는 말 뿐. 역시나 사과가 없다.
그 부부가 바랬던건 처음부터 끝까지 사과 한마디였다..
그런 그들을 여행사는 철저히 무시했다.
그들이 무시당한 이유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 해 제대로 따지지 못 했다는 점.
만약 나와 남자친구도 말을 잘 못 하고 했다면 저들과 같이 됐을까?
이러한 생각을 하니 소름이끼쳤다.
그들은 부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 잘 못 아니니까 따지시려거든 항공사에 따지시고, 최대한의 케어를 해드리니까 환불해 드린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계좌번호 주세요. 아, 알았어요 소비자고발원에 신고 하세요."
이런말들을 내뱉는 여행사라..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했다. 보상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 사고 한 마디 조차 사람을 가리는 여행사라니...
사람 가려가며 대하는 태도가 다른 이런 두 얼굴의 여행사..
우리나라도 아닌 외국. 여행사하나만을 믿고 가는 패키지여행. 그런 여행을 과연 이런말을 하는 이들을 끝까지 믿고 갈 수 있을까..?
이래서 다음 여행에서 투어로라는 이름을 믿겠는가.. 이미 내 머릿속에 투어로의 이름은 웃는 낯의 가면을 쓴 깡패와 같아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