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횽아들..
26의 대학생이야..
마지막 학기..(난 지금 4학년이야....취업은 된 상태고...)를 남겨두고 뭘 해볼까 하다가..요즘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어..
그 과정에서 일본인 친구를 알게 되었고..지금 한 일주일에 1~2번 만나서 언어교환하면서 공부해..(물론 난 완전 일본 유딩들이 하는 것을 하지만..., 그 친구는 일본에서부터 한국어 공부를 하고 와서 꽤나 잘 하더군...윰....심지어...욕도 다 섭렵한.....-_-;;, c발의 어원도 물어보고...)

여튼.....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을 횽아들께 보고 하려고 해...
우선 역사적인 면......좀 친해지고 나서 조심스레.......태평양 전쟁, 핵무기, 그리고 종군 위안부에 대해서 물어봤어..
으음 근데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전쟁에 대해서 왜곡된 사실을 가르친다고 했는데....꼭 그렇지는 않더군..
독일과 일본이 주가 되어서 전쟁을 일으켰으며, 그것은 모두 천황의 명령에 의한 것이다 라는 것....
그리고 핵무기로 패전국이라서 그런지......우리나라 대통령은 몰라도 "김정일"은 전국민인 안다는 것....
특히 얼마전에 천안함사태가 있을 때 친구들 대부분이 짐을 싸고 본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다고 하더라....생각보다 북한에 대해서는
굉장히 두려워 하고 있더라고.....우리 나라사람들은 전혀 동요치 않는데 반해서 말이지...
마지막으로 종군위안부.......그 친구는 사회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더라구...
근데 교과과정 중에는 안 가르쳐 준다고 하더라........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거의 적고......가르치는 것은 창씨개명 이정도?
내가 느낀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역사관과....일본의 역사관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거야.......
우리가 일본 내 극우세력을 전부인 것으로 일반화 시켜서 보는 게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한류에 대해서야....... 생각보다.....한국 드라마, 음악 등 대중 문화에 대해서 굉장히 열광한다고 하더라구..
지금 온 친구도 겨울연가를 통해서...(엄마 어깨 넘어서 봤는데 너무 재밌대...뭔가 드라마가 진중함이 있다고 하더라...)한국에 관심이 생겼고,
한국어를 공부하게 되었으며 꿈까지 한국어교사가 되는 거래........(한국민으로 기분 좋더라...ㅎㅎㅎ)
여튼 우리 문화도 국력이라잖아.....으음 이런 면에서 우리도 점점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는 게 아닌가 싶어....ㅎㅎㅎ

그리고...한국남자에 대한 평가...........
정말 평가가 좋아.........물론 드라마으 ㅣ욘사마, 파스타의 이선균...만큼의 외모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한국남자들의 기본적인 매너가 너무 좋고,,,,친절하대...솔직히 말해서..우리는 여자와 만나면 사심이 있든 없든 항상 남자가 사잖아...
근데 일본에서는 그런일이 있을 수가 없대.....그리고 저녁이 늦으면 집 근처까지 데려다 주는 것,.... 식당가면 수저같은 거 챙겨주는 것..
물 따라 주는 거.,......등등......이런 하나하나가 다 황송하다고 하더라고.......... 그 친구 말로는 이 남자가 나한테 흑심이 있나 했는데..
모든 한국 남자들의 거의 다 이런 식이니.......뭐 여튼........그렇다고 하면서 약간의 한국여자가 이런면에서는 부럽대........

여튼 지금까지 내가 느낀 것은 이래...
많은 사람들이 일본사람들의 수미마센.......다 가식이라고 하는데 약 한달간 몇명의 친구들을 만난 느낌은...가식은 아닌 거 같고...
횽아들 지금까지 읽어줘서 고맙고.....앞으로 일본친구들 사귀면서 조심해야 할 거나.....뭐 도움 되는 거나..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으면 코멘트 부탁해..ㅋㅋㅋㅋㅋㅋ

심심해서 지금까지 느낀 점 적었는데, 글이 길어 졌네........횽아들 항상 행복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