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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 둘째날. 나라와 카이유칸

Nit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7.27 08:36:00
조회 1040 추천 0 댓글 8


GRE 시험은 새하얗게 불태워버리고... -_-;;
이왕 이렇게 된거, 기분 전환이나 하자고 여행길에 나섭니다. 일단은 시험 끝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도톤보리로 이동.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오사카 여행의 둘째날을 시작합니다.


점심을 먹은 곳은 카니도라쿠. 게 요리로 유명한 곳이지만, 대다수 관광객들이 그냥 게다리만 먹고 돌아서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저렴한 런치셋트라도 먹어주는게 좋을듯. 자세한 리뷰는 이전 포스트(http://blackdiary.tistory.com/622)참조.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나서 나라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오사카 자체는 시내 중심부를 빼면 그닥 볼게 없기 때문에 주변 지역인 교토, 고베, 나라를 함께 묶어서 보는게 일반적이지요.


나라에서 유명한 건 도다이지(東大寺:동대사). 아시아 최대의 목조건물이라는 본당 건물도 건물이지만, 그렇게 큰 건물 천장까지 닿을만큼 거대한 불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가는 길에 사슴이 한가득! 있다는 거~
역에서 내려 도다이지쪽으로 슬슬 걸어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슴주의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숲속도 아니고 이런 큰길에 저런 표지판이 필요한가? 궁금했는데...


금방 알게 됐습니다. 필요하구나....-_-;
길을, 그것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슴 두마리.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으니~


도다이지가 가까워질수록 많아지는 사슴들. 나중엔 사방팔방에서 우루루 몰려다니는 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사슴 뿔을 다 깎아놨다는 거~ 이때가 발정기라 그런지 자기네들 끼리고 치고받고 싸우고, 잘못하면 사람도 찔릴 수 있어서 잘라놓는다고 하네요.


도다이지 가는길. 호수 가운데 섬 한복판에 서있는 도리이(鳥居:신사의 입구 등에 세우는 전통적인 일본의 문)의 붉은 색깔이 녹색 수풀과 대조를 이루며 빛납니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도다이지. 으워어어... 저 크기...
왠지 자금성에서나 볼 법한 대륙적 스케일을 섬나라에서 보게 되니 위화감도 좀 듭니다.


이집트 피라미드를 볼때도 느낀거지만 \'너무 큰건 오히려 그렇게 커보이지 않는다\'는거~ 그래서인지 저 큰 본당 천장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크기의 불상도 그닥 크다는 느낌을 받기가 힘들지요. 건물이 워낙 크다보니 \'이렇게 큰게 건물 안에 들어가 있을리 없다\'고 느끼기 때문일까요. 연화좌 뒤에 붙어있는 금불상들이 보통 절에가면 볼 수 있는 본존불 크기입니다.


절 구경 잘 하고 나와서 사슴들하고 놀아보려고 사슴센베를 샀는데, 이동네 사슴들 무섭군요. 센베 파는 상점이나 노점상 주변에서 관찰하고 있다가 관광객이 과자 사서 나오면 곧바로 달라붙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사진에서처럼 완전 포위당할수도. 과자 다 줘서 없는데도 옷을 물고 질질 끌거나 머리로 받으면서 \'과자 더줘!\'의 포스를 내뿜습니다. 뿔 있었으면 진짜 무서웠을지도...


협력관계? 윈윈전략?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간에 보시를 바라는 탁발승과 과자를 원하는 사슴의 절묘한 조화.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때운 후 들른 곳은 카이유칸. 아시아 최대인지 세계 최대인지의 규모를 자랑하는 수족관입니다. 다 보고나서 느낀거지만 우리나라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왠지 이거 벤치마킹 했을듯. 밤인데다가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서인지 어딜가도 불빛이 반짝반짝.


그러나 아뿔사! 시간이 너무 늦어서인지 다들 자고 있습니다... 이럴수가.. OTL


꼬마 물개도 꿈나라. 흑흑... 그렇다고 깨울수도 없고..


남들 다 자는 사이 열심히 달리는 육지거북. "그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펭귄마을. 사진찍고 있으니까 한마리가 기우뚱기우뚱 걸어오더니 날 노려봅니다. \'뭔일이여? 한판 붙자는겨 뭐여?"


드디어 카이유칸의 주인공. 진정한 마스코트. 고래상어! 사진상으로는 잘 안느껴지지만 저 어마어마한 크기~ 오늘따라 사이즈 큰 거에 많이 놀라게 되는 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아쿠아리움의 피날레, 해파리들을 감상하며 2일차 여행도 여기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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