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날이었음.

간지나게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도쿄역에서 이케부쿠로행 야마노테센으로 갈아타고
그리고 이케부쿠로에 도착...

(물론 나리타 익스프레스에서 만난 서양 덕후년들도 있는데 레알 우리나라 덕후년들은
안드로메다로 보낼 기세임. 바비인형 코스프레 하고 깐죽대는데 한대 치고 싶었음...하지만
더 강력한게 있음)

존나 설레임을 안고서 이케부쿠로 서쪽 출구로 나가는데 우선 좆간지 좔좔 흐르는 노숙자
아저씨가 기둥뒤에 숨어서 담배 뻑뻑 피워댔음.

헐 ㅆㅂ 역시 열도는 덕후놈들 뿐만 아니라 숙자들도 포스가 있구나 씨부리면서
에스컬레이터 탑승...

아 이럴수가...

영상 5도의 날씨에 레지던트이블1에서 나오는 주인공처럼 옷을 입은 한 씹돼지 서양년이
내 앞에 서있음. 게다가 캐리어는 존나 귀엽게 생긴 캐릭터가 그려진 캐리어를
들고 있는데 아무리 신경 안쓴다는 일본인들이지만 그러한 좆같은 시츄에이션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사람인지 죄다 그사람만 처다봄...

덕분에 뒤에서 서있던 나까지 쪽팔려져서 에스컬레이터 내릴때까지 얼굴을 들지 못함..
일본에 간 첫날의 존나 상큼한 추억이지....아.......

암튼 그거 보고 일본은 본토놈이고 양놈이고 가릴거 없이 쌍또라이들이 졸라 많다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