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덴마크관, 네덜란드관, 빈 - 오스트리아의 집, 우로코의 집 및 우로코 미술관, 키타노 외국인 구락부, 옛 중국 영사관입니다. 키타노이진칸은 이걸로 끝입니다.

이제 덴마크관 및 네덜란드관으로 향합니다. 근데 덴마크관은 그저 안데르센 도배를 해 놓은 곳이라...... 거의 안데르센과 바이킹에 관한 자료로 가득한 곳입니다. 그닥 볼 건 없는 것 같음.




네덜란드의 집. 근무하는 직원들도 네덜란드 전통 복장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향기의 집 오란다 관(오란다는 네덜란드의 중심 지역인 홀란드를 일본식으로 읽은 것으로 네덜란드를 가리킵니다.)인데, 안에서 유료로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상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뭐 저는 혼자 여행이고 향수는 별 관심이 없어서 생략했지만서도.





내부는 역시 앤티크 분위기의 양식이고, 웨딩드레스와 네덜란드 전통 복장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과거에 네덜란드를 상징했던 풍차.

오스트리아관은 가 보긴 했습니다만, 음악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별 게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우로코노이에 및 우로코 미술관에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곳은 생략하더라도 여기는 한번쯤 볼 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미술관의 경우 내부에서 전시물들에 대해 촬영이 금지된 경우가 많아서 내부를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대략 이러합니다.




외관은 이렇게 물고기 비늘과 같은 슬레이트로 되어 있습니다.




집 안의 전경은 대략 이런 식. 미술관엔 볼거리가 많습니다만 촬영 금지라서 못 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긴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한번쯤 입장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키타노 외국인 구락부(클럽)은 과거 라이온 하우스라 하여 개항 당시 외국인들끼리의 사교 장소로 쓰이던 곳입니다. 내부 양식은 지금까지 지겹도록 올렸던 사진과 비슷비슷하므로 생략했습니다만, 이곳에는 옛날 방식의 주방이 있어서 이건 꽤 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위의 사진 2장)





마지막으로 옛 중국 영사관. 사실 영사관이라고는 하지만 과거 중일전쟁 당시 일본에 의해 세워졌던 꼭두각시 난징 정부의 수반이었던 왕조명 정권의 영사관으로 활용되었던 곳입니다. 지금까지 유럽 근세풍의 건축 양식만 질리도록 보다가 근대 중국풍의 방을 보니 오히려 더 신선해지는 감이 있더군요.

키타노이진칸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제가 키타노이진칸의 모든 곳을 다 돌지는 못했습니다만, 카자미도리노야카타, 모에기노야카타, 우로코노이에 및 미술관, 야마테 8번관, 옛 중국 영사관, 키타노 외국인 구락부, 영국관, 옛 파나마 영사관, 벤의 집, 요칸 나가야(프랑스관), 빈 - 오스트리아의 집, 덴마크관, 향기의 집 네덜란드관, 라인관 등 합쳐서 15곳의 집을 돌았는데, 이 중에서 건축물, 앤티크 매니아가 아닌 일반 관광객이라고 가정했을 때는 카자미도리노야카타, 모에기노야카타, 우로코노이에 및 우로코 미술관 정도를 도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가 안 가본 곳들에 대해서는 제가 안 가봤으니 평가는 못 내리구요.

다만 이 곳에 있는 집들은 각각의 특색이 있으니, 선택은 각자의 몫이 됩니다만, 적어도 9관 공통권이니 이런 건 그닥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사실 별 정말 실망스러운 곳들도 꽤 없지는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