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하고는 사뭇 다른 옛날 얘기니까 그냥 참고만..

한국 여대생 (당시 만 23세, 4학년)
- 주량 : 밤 9시부터 술친구 동기 남자 1명하고 학교 축제 때 일일주점 장사하고 남은 병맥주 6박스 쌓아놓고 스타트. 
            술잔을 기울이며 밤새토론. 새벽 6시쯤에 바닥냄. 입가심한다고 소주 대여섯병하고 오징어 사오래서 술심부름 갔다왔음
             
VS 후쿠오카 오야지
후쿠오카 지방 사람들은 일본 내에서도 술고래로 유명함 (일본내 주류 구입량 1위)
마시는 양도 엄청나지만 그 동네 술이 맛은 순하면서 독하기로 유명함
이 오야지는 그 중에서도 술꾼 상위 랭커에 속하는 \'마구로(참치) 어부\'였음

이 누님이 우연찮게 세미나인가 뭔가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후쿠오카로 갔음
거기 가서 세미나인지 뭔지 후딱 끝내고 할 일이 없어서 혼자 부둣가로 횟감을
구하러 갔다가 이 오야지가 생선가게를 했었더랬는데 ひらめ하고 참치를 사려고
흥정이 붙었더랬지.

이 술꾼 누님은 한국에서 하는 식으로 팍팍 후려칠려고 그랬고
거기서 시비가 붙었음. 그 자리에서 안 산다고 하고 나왔으면 아무일도 없었는데
열받은 이 오야지가 뭐라고 시끄럽게 하면서 술꾼누님의 신경을 긁었더라.

열받은 술꾼누님 술 배틀을 요청하고...술판이 차려지고....
그 다음날 새벽에 일행이 이 술꾼 누님을 찾아가 보니...

후쿠오카 오야지가 뻗어있고 술꾼 누님도 완전 맛이 가서 헤롱헤롱 거리는데
뻗지는 않고 살아 있었대.

옆에는 먹다남은 참치 뱃살이 너저분하게 뒹굴고 있었고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고구마 소주가 됫병으로 3병이 빈병으로 뒹굴고 있었다.

나 학교 다닐 때 한 4,5년동안 떠돌던 전설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