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여기다가 친구랑 같이 교토 1박으로 가느냐 2박으로 가느냐 갖고 싸웠다는 글 올린 행이야

에.. 다녀왔는데 몇가지 인상적인 점을 간단히..


1. 교토에 호텔은 대체로 시망
 
신미야코 호텔에 투숙을 했어. jalan.net에서 본 결과 후기도 괜찮고 무려 jalan 자체에서 부여한 <하이클래스> 라는 표식도 붙어있었기땜에

완전 마음을 놓고 있었지

(특히 예전에도 jalan을 참조해서 하이클래스 마크가 붙어있는 온천여관에 투숙해서 대만족을 한 경험이 있어서 더더욱)

그런데 들어선 순간 음.. 방 내부는 전체적으로 한국에 중급 모텔수준인데, 수준은 중급 모텔이나 넓이는 하급이야 ㅋ

방 크기가 욕실을 제외하고서

더블침대 하나가 가운데에 있고 침대 양 사이드로 여유 넓이가 한보가 채 안됨. 세뼘쯤 되려나? 여튼 아주 좁았어

그냥 침대 하나가 겨우 들어가있는 방이랄까?

그리고 호텔 외관은 허름한 주택단지 같은 인상.

에.. 아침에 주는 조식은 호텔내 레스토랑 세군데중 택일해서 먹을수 있는데 (바이킹, 즉 부페형식)

두군데를 먹어봤는데 서로 퀄리티 차이가 좀 나네. 좋았던 곳은 양식/일본식 바이킹이 섞여있는 곳인데 여기는 조식 바이킹으론 퀄리티 괜찮아

결론은 아침 밥 말고는 정말 대단한것 없는 호텔이었음. 뭐가 하이퀄리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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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를 관광하면서 둘러보고 교토타워에 올라가서도 내려다 본 결과

교토에 있는 호텔들은 전부다 그모양이라는 -_-; 결론이야. 교토에는 동경 니시신주쿠 쪽에 몰려있는 고급호텔같은

그리고 서울에 있는 별 다섯개짜리 호텔들 같은 그런 고급 호텔이 아예 없는것 같아

교토에 있는 호텔은 그냥 다 시망이기 때문에 무조건 그냥 싼데로 가는게 진리인듯해

그리고 신미야코 호텔은 역에서 가까웠지만

그란비아 호텔이란데가 더 접근성이 좋고 시설도 좋더라. 가격은 일박당 약 4천엔 정도 더 나가지만 (미야코랑 비교했을시)

돈 주고 좋은데 가려면 그란비아, 아니면 그냥 제일 싸구려 ㄱㄱ


2. 기온은 그냥 허름한 풍속가

아는 일본인 아줌마가 기온이란곳이 좋은데라길래 일부러 가봤는데

정말 좋을게 하나도 없더라. 그냥 풍속점들이 몰려있는 곳이었어 길도 좁고 말이지

기온이란곳은 옛정취가 있고 고급스러운 가게가 있는 그런곳이라고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그냥 동경에 있는 뒷골목 윤락가같은 느낌이었음.

아직도 그 아줌마가 왜 그런말을 했는지 이해할수없어. 어쨌든 기대만 와장창창 깨졌음.

기온에가면 강이 하나 뭐지? 시라카와인가? 그게 볼만하다고 가이드북에 있었는데 별로 안볼만함.

한국 여자들 술집도 몰려있는 냄새가 심하게 나는것이 한국 요리점이 많고, 홀복 파는 가게와

한국 슈퍼,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국 비디오 가게가 있더라 ㅋ  한국 크라브가 여기까지 점유하고 있을줄이야 말이지..


3. 이동은 좁은 만원버스, 버스에 내려서도 걷는일이 많아

요즘 날씨가 아주 덥고 내가 체류중일때는 37도 이랬는데, 이런날에 돌아다니기가 힘들더군

교토는 지하철보다 버스 중심이동인데 이 버스라는게 참 작은 버스더라고  그리고 관광 스폿들은 사람들이 미어터지게 타는데 좀 힘듬

그리고 절들은 일부 버스 내려서도 꽤 걸어야 하고 특히 키요미즈데라.. 버스내려서도 오르막을 꽤 걷는데다

절에 도착하니 계단에 오르막에.. 원..

그밖에 절들도 바로앞에까지 안가는 경우에 고생을 많이함.


4. 교토에서 조금 떨어진 곳들에 대해서  (우지에 있는 평등원과 나라에 대해서)

평등원을 처음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가이드북이나, 교토역에 안내원말로는 멀다고 해서 겁을 좀 집어 먹었으나

실질적으로 가보니 키요미즈데라 가는 시간이나 평등원 가는시간이나 (교토역 출발 기준) 차이가 10분 날까 말까 정도

평등원 여기는 특히 한국사람들한테 추천하고 싶은데 한글로 안내가 참 잘되어 있는곳.

일본도 은근히 한국말 어설프게 안내가 되어있는 곳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제대로 된 한국말로 설명이 잘 되어있음.

(팜플렛이나 벽에 붙어있는 안내판 등)

그 점과 생각보다 멀지 않다는 점땜에 추천해


그리고 나라 말인데

나라도 교토역 출발기준 충분히 다녀올만한 거리더라구 (한시간 안걸리는 정도인데 일찍 나서서 늦게 돌아오면 하루정도 찍고 올만함)

교토역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더더욱

나라도 끼워서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일정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