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래! 동네 사람들 몇명 알고지내면 좋겠지?]하고 믹시 커뮤니티가 생각나길래 믹시 가입하고 자기소개글 걍 간단히[니시오기쿠보 사는 한국인입니다.]라는등 쓰고 커뮤니티 검색에서 [니시오기쿠보]치니깐 나오데?ㅋㅋ

가입하고나서 [저는 워홀로 온 한국인입니다. 어쩌고저쩌고~~~]라고 글올리고 이틀동안 알바생각때문에 신경도 안썼는데....
어제 알바 면접보고 타운워크 보고 이리저리 전화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메세지가 온거야.
같은동네인데 친구하자고 밤에 퇴근하고 전화한다고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길래 걍 가르쳐줬지.
나는 니시오기키타, 그 아줌마는 니시오기미나미... 걸어서 15분정도 거리더라고...

근데 어제 저녁에 집에와서 컴퓨터로 믹시들어가서 그 사람 프로필 보니까....
36세, 독신, 대마도 출신입니다. 20대의 한국남자면 좋습니다, 한국젋은이들과 생각을 서로 알고싶습니다,  등등 -_-;;

그리고 어제밤 일어공부하고 있는데 11시쯤에 전화가 왔더라고.... 어쩌다 30분정도 통화했네....
근데 아줌마치곤 목소리는 예뻤어.
암튼 막 나 잘들리게 천천히 말해주면서 말을 재미있게 하더라고 ㅋㅋㅋㅋ
한국말도 말을 술술 하지는 못하지만 단어 나열하는건 꽤 하는편이고.
[신오오쿠보의 한국인은 한국의 한국인이랑 좀 다른것 같아. 유흥쪽 남녀도 많은것 같고 사는게 힘들어서 그런지 상냥하지가 않아. 저번에 한국갔을땐 사람들 상냥하고 좋았는데]라고도 말하고.

암튼 그렇게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나보고 [군대갔다왔어? 군대에서 뭐했어?] 라며 H한 이야기를 꺼내더라고....
예전에 어떤 한국군인이랑 이메일 주고받다가 일본여행 와서 만났는데 막 덮치려 하길래 자긴 그런거 관심없고 쭈쭈바에 흥미있어서 쭈쭈바 줬다고 -_-;;;
쭈쭈바 주면 단백질 섭취하고 피부 좋아지니까 일단 페트병에 모아서 주라고 -_-;;;;;;;;;;;;;;;;;;;;

이거 뭔 시츄에이션임???;;;
하아... 외국땅에서 별의별일 다 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제 키치죠지 하로워크나 갔다와야겠다 ㅋ 머리도 자르고.
아 근데 나 한국에서 귀살짝 덮을정도, 뒷머리는 카라 닿을정도, 앞머리는 눈까지, 윗머리는 길게 남겨 잘랐는데 이상태에서 또 잘라도 되려나? 참고로 숱이 별로 없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