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처음엔 뭣도 모르고 "엥? 정작 살아보니 한국이랑 비슷하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돌아버리겠다 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도대체 뭔 생각하는건지 도무지 모르겠고.
뭔가 부탁하거나, 면접보러다닐때(알바) 
생각해볼게요~, 긍정적으로 생각시켜 받아(させて頂いて) 연락드리겠습니다~, 음~~~~~(고민하는듯한 표정)
라고 하면 거의 거절 100%란 뜻이고
졸라 혼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그자리에서 승낙하면 승낙이란 건 이제 좀 알겠는데말야...;;;

근데 예를 들어
상대방:@@상~ 그렇게 머리 젖은채로 다니면 춥지않아요?
나:네 ㅋㅋㅋ 별로 안추워요 ㅋㅋ 전 원래 추위를 별로 안타서 ㅋㅋ
(다음에 며칠후)
상대방:@@상~그렇게 머리 젖은채로 다니면 일본에서는 좀....(ちょっと）저번에도 말했었는데요....;;;(걱정인지 곤란한건지 암튼 그런표정)
나:에? 그래요?? 다음엔 잘 말리고 오겠습니다 ㅠ

↑이런 화법들 때문에 상대방이 뭔 말할때마다 여러 방법으로 생각해보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ㅠㅠ
한편으론 여러 갈래로 해석하려고 해보다가도 "설마 이게 내 멋대로 해석해버려서 오해 일어나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도 자꾸 들고....

휴.... 난 일본생활에 잘 안맞는건가..ㅠㅠ
개인주의,  뒷말없게 확실히 가르치고 근무조건 등등 확실히 명시하고 업무시작하기, FM대로 하면 됨 등등은 나한테 잘 맞는데 말야.....
다른사람들은 잘도 적응하는것 같던데..;;;

일갤이야기 : 급여도 들어와서 생계걱정 없고 ㅋㅋㅋㅋ
이제는 계속 안짤리면 되고 생활비 아껴쓰고 공부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이 섬나라동네 문화에 적응하는게 남았네....
지금 느끼는 최대의 벽이 문화차이 ㅠ 아무리 이웃나라라고 해도 문화차이가 의외로 너무 크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