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며칠 지났지만, 갤에 글을 한 번 쓰고 싶었더란.
지난 연말이 넘 폭풍 같고 정신 없이 지나서인지 별 감흥없이 새해를 맞았는데,
생각해보면 올해로 내 나이 완벽하게 꺾어진 70이 되었더란.
어제 위대한 탄생인가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열 몇살짜리 애들이 나와서
그 나이 먹도록 이뤄 놓은 일이 없는 것 같아 거기 나왔단 얘기 듣고 기막혔는데..ㅋㅋ
뭐 사실 안빈낙도가 인생의 이상향이라,
대단한 목표나 이정표 없이 살아온 서른다섯해,
이만큼이라도 별 탈 없이 살아온 게 다행이란 생각.

그래도 올해는 지겹던 여의도에서 탈출도 했고,
(그래봤자 여의도 코 앞에 동네로 옮긴 터라 별 의미는 없다는...)
전에 두달 댕기고 포기한 일본어 학원이 바로 앞이라
일본어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신의 계시로 알고
공부에 매진해 볼까함.
시집갈 생각 안한다고 울 어무니는 싫어라 하시겠지만...쩝

올해의 관건은 과연 봄에 적절하게 휴가를 쓸 수 있을 것인가.ㅋ
새해가 됐는데 놀 걱정부터 하고 있는 나는 어쩔 수 없는 잉연가보이.ㅋㅋ

암튼 울 일여갤러들,
일본 여행 중인 유에치, 제헌, 아응 횽아 외 일여갤에서 조언 얻어 떠난 늅 횽아들....
일워홀러 따옭, 지아, 바나나주스 외 횽아들....
일본에서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배고파, 루저 횽아 외 횽아들...
글고 한국에 있는 많은 횽아들...
(파란별횽아 요즘 마이 뜸하네. 공익생활 바쁜가?)
이름 안 불러 줬다고 삐지진 말고
다들 행복한 한해 되시고,
올 한해도 잘 부탁합니다.
(아 일본 외 외국에 있는 골든베어 횽아 비롯한 횽아들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