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전통료칸만 못가보고
 
도쿄 시부야 엑셀도큐부터 체인점 비즈니스호텔, 중소도시 이름없는 비즈니스호텔, 신이마미야 일박 1500엔짜리, 한인민박, 유스호스텔, 게스트하우스까지 이것저것 가봤는데...

오사카 코x텔(한인민박) 1DK 맨션방 혼자서 쓴 경우 빼고는 방 넓다고 생각한 적 한번도 없었음.

한국기준으로 보면 다 좁아터졌다. 특히 싱글룸은. 한국 왠만한 모텔이나 호텔 상상하거나 비교해서는 안된다.

넓이로만 따지면 대부분 부산역 앞 허름한 2만5천원짜리 여관보다도 압도적으로 좁다 ㅋ

화장실도 어떤 곳은 문 닫으면 변기와 문 간격이 너무 좁아서 변기에 앉았다 일어서기도 어렵더라 ㅋㅋㅋ

그러니까 그부분은 포기하는 게 맘 편함.

시설도 어딜가나 스탠다드 그 자체지 특별한 건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음. 어떻게 보면 2천년도 이후 한국모텔들이 진짜 첨단.

서비스? 이것도 뭐 일률적으로 좋다고 하기는 어렵고...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업소인데도 언어소통에 지장이 있는 경우도 꽤 있고...뭐 어딜 가나 상식수준은 되지만(한국보다 편차가 적다) 고객감동 서비스급을 받아본 적도 없는 듯 하다.

기막힌 야경 등 특별한 조건이 붙지 않는다면...그냥 주요역에서 걸어다닐 정도로 가깝고(역에 가까워도 듣보잡역이면 갈아타야 하고 비싼 교통비 더 들고) 주변에 편의점이나 마트(또는 백엔샵) 있고, 깨끗하고, 가격 싸면 장땡이라 생각.

침대방과 다다미방(和室이라 함) 선택이 가능하다면 이불 깔고 자는 다다미방이 좀 더 넓어보이고 공간활용면에서 낫다.

도쿄는 어딜 가나 가성비가 떨어지고(왜이리 비싼지) 나고야, 후쿠오카도 가성비 좋은 곳 찾기 힘들다. 오사카는 제2의 도시치고는 괜찮다. 그밖의 중소도시들에 숨겨진 진주 같은 곳들이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