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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경비 계산 가이드 - 이전글 수정보완판

펜스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2.03 12:09:21
조회 703 추천 7 댓글 7

여기 겔러들이 무슨 자동계산기도 아니고...어디어디를 어떤 수준으로 여행할 건지 제대로 적어놓지도 않고

님아 경비 얼마? 얼마 갖고 가면 됨? 얼마 환전하면 괜찮나요? ㅋㅋㅋ 아 정말 무한반복...

해외여행 처음이다, 암것도 모르겠다 이게 핑계가 될 수는 없다.

하루만 날잡아서 대형서점 가서 일본여행 가이드북 하나 골라 읽어보면서 메모하거나...

인터넷에서 \'도쿄 여행기\', \'오사카 여행기\' 등 자세하게 써놓은 거 몇편 찾아서 읽어봐도 대강의 견적은 나오는데...

정보가 넘쳐날 수록 소수의 적극적 이용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더 게을러지고 우왕좌왕한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배편, 숙박비는 논외로 하고...(이런거야 \'항공권 예약\', \'일본호텔 예약\'으로 검색해보거나, 여행사 사이트만 뒤져봐도 견적이 나오잖냐...)

하루에 얼마가 필요한가? 한번 자세하게 들여다보자...


1) 식비
 
식비만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 어떤 수준을 원하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한국에서 인스턴트 스프/죽, 즉석국, 튜브고추장, 참기름(깨지지 않고 새지않는 작은 플라스틱통에), 국산 후리카케, 도시락김 같은 거 가져가서(햇반, 참치캔, 라면 이런건 부피만 크고 무거우니 가져가지 않는 게 좋다)
하루에 한두끼는 그거에 슈퍼나 마트에서 포장밥(한국식 햇반 아님)이나 반찬 할 거 조금 사서 해결하고,
나머지는 규동(소고기덮밥), 부타동(돼지고기덮밥), 우동, 카레, 도시락, 컵라면, 빵 등 싼거 찾어서 사먹으면 약간의 간식까지 포함해서 하루에 딱 천엔으로도 가능하고...
세끼 다 그럴듯한 음식점에서 맛있어 보이는 거 배불리 사먹고, 관광지 돌아다니다가 근사한 카페에서 라떼도 마셔주고 파르페도 먹어보고...틈나는 대로 편의점이나 자판기에서 음료수도 뽑아마셔주고...이럴려면 5천엔도 부족할 수 있다. 여기에 밤에는 이자카야나 바 가서 생맥주 몇잔에 안주빨까지 세운다면 만엔도 부족할지 모른다.
여행스타일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대충 식비로 하루 3천엔 정도면 약간 자제하는 선에서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는 무난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 참고 -

요시노야 메뉴판 http://www.yoshinoya.com/menu/index.html

마츠야 메뉴판 http://www.matsuyafoods.co.jp/menu/index.html

스키야 메뉴판 http://www.sukiya.jp/menu/

일본 3대 규동집 비교 http://realuntrue.egloos.com/1150895


2) 교통비

현재의 환율수준까지 고려할 때 걍 단순하게 생각하면 초단거리를 제외하고는 한국보다 3배 비싸다고 보면 된다. 
신칸센은 물론이고 전철이나 지하철이 기본요금도 비싼데다가 무조건 거리에 비례해서 요금이 늘어나는 방식이라(근교권을 벗어나면 더 비싸진다)
시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하루에 4번 정도 전철로 이동한다 쳐도 천엔은 깨진다. 버스도 마찬가지.
(뭘 타던지 기본요금 150~200엔이라 생각하면 된다. 서울-수원 정도 거리의 옆 도시로 간다면 최소 편도 400~600엔)
따라서 JR패스(세부적인 종류 많음), 칸사이스루패스, 오사카주유패스, 큐슈 산큐패스 등 여러가지 종류의 외국인 전용 또는 내외국인용 교통패스가 발달되어 있으니,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는 게 좋다.
특히 일본의 지리나 교통망에 대해 전혀 감각이 없다면 패스가 있는 게 여러모로 좋다. JR패스를 제외하고는 패스 본전 뽑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으나, 생소한 노선표 들여다보면서 요금계산 안해도 되고, 잘못 타도 걱정 없고, 개찰구를 맘대로 들락거리고 맘대로 아무역에서나 내려서 밖으로 나가서 구경하고 다시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택시는 얘기 안해도 되겠지? 단 심야할증 시간(저녁 10시~새벽 5시) 제외하고 서너명이 급히 아는 곳에서 아는 곳으로 이동해야 된다...이럴때는 이용을 고려해볼만 하다.
일본에서 도시간 여행은 같은 생활권으로 묶여있는 도시나 인접한 도시가 아닌 이상 교통비가 비싸서 돈이 무쟈게 깨진다. 일본사람들도 여유있는 사람들 제외하고는 장거리 여행은 맘대로 못간다. 차 끌고 가면 되지 않냐고? 고속도로톨비도 졸 비싸고...가서 어디다 주차? 한국처럼 대충 세우지 이런게 안통하고...어디를 가던지 주차할 곳이 있나없나 주차비는 얼마인지가 상당히 신경쓰인다. 유일하게 탈만한 게 주야간고속버스와 일본국내 페리노선이다(근데 페리는 이상하게도 기타큐슈-오사카 노선과 기타큐슈-도쿄 노선은 있는데...오사카-도쿄 노선이 없음. 오사카항이나 고베항에서 도쿄 가는 건 없음). 
개인적인 경험상 지도와 방향에 대한 감각, 약간의 자전거여행 경험이 있고, 스트라이다라던가 적당한 접이식 자전거가 있으면 시내는 물론이고 장거리 여행에서도 철도와 연계하여(접어서 전용가방에 넣고 철도 이용) 교통비를 상당하게 줄일 수 있었다.


3) 입장료

이것도 무시할 수 없다. 싸면 200엔, 비싸면 700엔 정도. 수족관이나 유원지 이런데는 2~3천엔인 경우도 많음. 솔직히 돈 아까운 데도 많으니 주의. 여행계획을 짤 때 입장료를 넣어서 계산하자(검색의 생활화). 오사카주유패스 등 교통패스에 따라서는 관광명소 입장료 무료이거나 할인혜택을 받는 경우도 많다(그러나 이것땜에 주객전도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4) 쇼핑

이거샤말로 예산초과의 주범. 일본은 확실히 한국보다 상품의 구색이 다양하며 쇼핑쪽으로 더 발달되어 있다. 맘에 드는 건 많은데(왠넘의 한정판은 그리 많은지 ㅋ) 비싸기도 하고 줄창 사들이다가는 상한선이 없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싼거만 골라서 사도 몇천엔 정도는 금방. 쇼핑을 안하면 경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는 건 확실하다.


5) 비상금

여기 게시판에서만 여러명이 \'지갑 잃어버렸다(다행히 대부분 다시 찾았지만)\', \'체크카드 현금인출 되는줄 알았는데 안된다...큰일났다\' 이런 글을 올렸었다.
최소한 하루 숙박비 + 공항이나 항구 가는 교통비 정도는 비상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야한다. 그리고 현금은 다 지갑에 넣지 말고 일부는 캐리어 깊숙한 곳 등 분산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배편 이용하는 사람들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출국할 때 부두세와 유류세 천몇백엔을 현지 터미널에서 결제해야 탑승할 수 있다는 걸 알아두길. 이걸 모르고 아 인제 다 왔네 ^^ 이러고 엔화 다 썼다가 구걸하는 사람들 꼭 나온다.


6) 숙소

생각 이상으로 상당히 싼 숙소도 일본에 꽤 있다. 다만 찾기가 어려울 뿐이지. 개인적으로 일본인 친구 따라서 하루 500엔짜리 불법 게스트하우스도 가봤다 ㅋㅋㅋ 쉬러 간 게 아니라 술먹고 놀려고 간 것(숙박비 대신에 맥주를 사서 가야한다 ㅋㅋㅋ).
가장 무난한 비즈니스호텔 기준으로 화장실/욕실 딸린 싱글룸(1인...일본은 대개 두당요금) 침대방을 원한다면 5천엔 전후이며(도쿄는 조금 더 비싼편),
싼 건 다 그만큼의 이유가 있다(일본은 더욱 그렇다). 화장실, 목욕탕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걍 씻고 누워서 잘 곳만 있으면 만족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숙박비를 많이 아낄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며, 그게 아니라면 일본의 숙박시설 가성비에 만족하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 최신 모텔 생각하지 말라.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하루 만엔 이하 숙소는 다 좁아터졌으며(특히 화장실/욕실) 시설도 청소는 열심히 하는 편이지만 뭐 최신형이거나 특별한 건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된다. 인터넷 안되고 컴도 없다고 불평하는 건 사치(최근에는 그래도 별도비용 없이 유무선랜 제공되는 곳이 많이 늘었음). 만엔 이상도 다 좋다고 하기는 어렵고...숙소에 대해서 많은 걸 바라지 않으면 여행이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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