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영어 개뿔도 몰랐는데 어찌저찌 잘 다녀옴..
첨에 비행기 안에서 검은펜으로 입국신청서 써야되는데 연필로 써서 시망함ㅋㅋ

하네다급행타고 시나가와에서 내려야되는데 못들었는지 역 더 지나가서 진짜 입안이 마르고 개막막했는데 반대편으로 가서
안되는 일본어랑 영어로 채병용닮은 전차장아저씨한테 물어봤는데 머라고 말하고 다시 타라고 함
좀더 가서 나보고 나오라고 하더니 시나가와 급행타라고 손짓으로 말해서 그때 진짜 고마움하고 안도감 느꼈다ㅜㅜ

시나가와부터는 for 랑 exit 만 알면 전철타는거 일도 아니라 괜찮았음ㅋㅋ
근데 신주쿠역은 존나 미로같아서 나 집에가기 전날밤에 신남쪽출구랑 가는길 알았음
신주쿠 근처에 신주쿠역으로가는 지하통로 깔려있는데 완전 미로였음.. 정 지리 몰라서 신주쿠역부터 리스타트하고싶으면 거기 들어가길 추천.

야마노테타고 하라주쿠에 도착해서 근처공원도 돌아봤는데 신사안에서 결혼식인지 장례식인지 뭔지 모르는거 한번 봄
그 공원안에 500엔내고 들어가는 또다른 공원 있는데 거기 절대 가지 마라ㅡㅡ 진짜 볼거도 없는데 돈은 다받는다

공원에서 나와서 다테시타도리->파이어스트리트로 해서 시부야역까지 갔는데 쇼핑같은거 관심있는사람 빼고는 흥미 없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부야역 주위를 돌아보는데 수원역같은데서나 보는 노숙자아재들 어느 다리밑에 있어서 깜놀..
시부야역 주위로 해서 한바퀴 들러봤는데 한국에서도 볼수있는 그런 상점가라 크게 느끼는건 없었던거 같다.
근데 하치코동상쪽 횡단보도에서 사람들 일제히 건너는거 위쪽에서 보니까 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다시 전철타고 신주쿠에서 내려 체크인하고 밤에 도쿄도청 나이트뷰 보러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첫날에 가지말고 귀국전날에
가는게 더 멋있어보이고 괜찮다.. 근데 무슨 중국인이 절반 한국인이 1/4.. 혼자온사람은 나밖에 없었던거같음..

도청에서 나와 신주쿠역가는길 햇갈려서 어느 지하통로로 들어가서 나오니까 신주쿠역 근처.. 거기서 사람들 인디밴드 구경하길래
나도 같이 구경했는데 가사는 모르지만 뭔가 짠한게 느껴져서 계속 있었음.. 거기서 또 길 해메서 이상한 추억의 거리까지 감..
숙소는 신남쪽 근처에 있는데.. 거기서 꼬치구이랑 술로 저녁 대충 때우고 물어물어 숙소까지 겨우 도달..
길 몰라서 길찾으며 돌아다니는 개고생이 정말 지금 생각해보니까 초조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재밌었던거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