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미프 후기 - 여행-일본 갤러리

밑에 미프 후기앱에서 작성

혼바

2024.07.06 22:34:32

조회 997 추천 6 댓글 8

어제 밤에 애가 계속 공항 나온다는거 혹시 차타면 범죄도시마냥 누가 대기탔다가 나 바로 조질거같은 느낌이라서 극구 거부하고, 긴자식스 앞에서 만나기로했음.

오늘 아침 9시에 나리타에 내렸는데 얘는 12시까지 연락이 없었음

여기서 그냥 ㅅㅂ 낚였구나 하고 맘편하게 호텔에 짐맡겨두고 초밥먹으러 가려는데 문자가 왔음 “답장 늦어서 미안해, 도쿄에 도착했어?“ (여기서 그냥 톡을 씹는게 정신건강에 나았을거 같음)

괜찮다 방금 도착했다했음..그러고 두시간을 더 기다림..

두시반쯤에 긴자식스 1층 입구에 나타났음.

아이보리 쉬폰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왔는데 버자마자 ㅅㅂ 어케든 끌고 간다 생각만 들었음. 프사는 본인이 맞았음.

밥먹자니까 커피먼저 마시쟤서 건물안에 블루보틀에 갔음.

톡할때 딱 번역같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영어로 대화가 됐음.

만나고 한 10분동안은 너무 설레고 떨렸음(ㅅㅂ 갤럼들이 사기라는거 다 시기질투였구나?? 라고 생각한 나를 락스에 담구고싶다)

그러고 잠시 후에 며칠동안 톡으로 대화한걸 다시 물어보기 시작하더니, “무슨일 하냐 하루에 얼마나 일하냐 힘들지않냐, 지금사는

집은 부모님의 돈으로 했냐 너가 삿냐~~“를 시전했음.

첨엔 걍 다시 대답하다가 짜증이 나기 시작하려는 차에 자기 일에 대한 얘기를 하기 시작함.(대사를 누가 외우게 시킨건지 달달달 읊더라? 본업은 스킨케어클리닉을 운영하는데 이커머스 쇼핑몰을 최근 3년동안 같이했다, 이런(어쩌구저쩌구) 시스템인데 어제도 2500달러를 벌었다. 너가 오면 이 좋은 소식을 꼭 알려주고 싶었다 말하는데 여기서 오만 생각과 현타가 ㅈㄴ 왔음.(이년 말 한마디에 나는 비행기 두시간 타고 날아왔구나..)

이 ㅅㅂ것의 면상을 바로 후려치고 싶었는데 그냥 조용히 가자 생각했고,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하고 그대로 나와서 지하철타고 오모테산도로 쇼핑하러 갔음.....(20분 정도 지나니까 어디냐 라인 오는거 걍 차단했음..)

오늘 오후에 천둥 비 존내 미친듯이 오는데 내 마음같더라....

ㅅㅂ 바지 신발 싹다 젖는데 더 짜증났음.

마음 다잡고 쇼핑 즐겁게 하고 초밥사먹고 유라쿠초에서 지금 혼술 중임.

클럽이나 가야즤 ㅅㅂ...

갤형들의 짬으로 나오는 빅데이터는 하루이틀짬이 아니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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