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남 2명이서 놀러감

저녁에 헌팅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물론 있었고
배채울 겸 지인이랑 나왔는데

어느 술집에 들어갔는데 20테이블 정도 있는 술집에
손님은 2테이블밖에 없었고 그 중 한 테이블에
여자 2명이서 술마시고 있었음

한명은 좀 이뻤고 한명은 평범 쪼끔 이상
자리 많아서 직원이 먼 테이블로 앉으라는데
지인이 멀면 가능성 아예 없을 것 같다며

그냥 저기 앉자 하면서 여자애들 옆테이블로 앉음

처음부터 말 걸 생각은 없어서 앉아서 기다리는데
테이블에 화로가 있었고 직원이 동그란 무언가랑
생선 말린거랑 전병? 같은 무언가를 내줌

둘다 일본어를 아예 못해서 뭐지 하다가
옆 테이블이랑 내준거 번갈아 쳐다보니까
웃으면서 친절하게 바디랭귀지로 설명해줌

아리가또 하고 가르쳐준대로 하고
QR로 주문해서 술마시다가 한 1/3 쯤 마셨나
지인이랑 건배 하려니까
옆테이블에서 술잔 들이미는거임

간빠이 한번하고 '코리안, 건배, 넥스트 타임, 건배' 하고 마심
지인이랑 한참 얘기하는데 옆에서 계속 번역기로 말 검
얘들은 한국어도 영어도 아예 할줄 모르는 본토인이었음

암튼 그래서 대화좀 하다가 얘들이
'우리랑 다른데 술마시러 같이 갈래?' 하더라
4차까지 마시고 마지막은 우리 숙소 들어와서 같이 마심
이후는 뭐 상상하는대로

일본녀 엄청 착하고 이쁘고 친절하더라
1,2차는 우리가 내고 3,4차는 걔들이 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