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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런 후기(3)
- 관련게시물 : 해파랑길 런 후기(1)- 관련게시물 : 해파랑길 런 후기(2)모르는 천장이다...아니 진짜 죽을것 같은데 눈이 5시에 떠짐.일단 일어나서 화장실 가는데 벽 짚고 갔음.일단 버스를 탔다.셔클이라는 어플을 깔면 영덕관광 노선따라 운행하는 DRT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음.아침 8시에 차고지에서 출발하는 첫차를 타는게 목적이라 아픈 발을 이끌고 또 40분쯤 걸어갔어...택시도 없고 버스도 없었어.어쩔 수 있나?기사님이 여기서 타는 놈은 첨 봤다고 신기해 하심.어디서 왔는데? 영덕터미널요. 걸어서? ㅇㅇ. ???그렇게 다시 온 등대다.뭐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등대 뭐시기 하던데 그닥 감흥은 없더라.몸 상태 때문에 여유가 없어서 그랬을지도.어케했음?이번 코스 내내 이런 공사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근데 제발 구간 초입에도 하나 세워줬으면 싶더라. 오르막 내리막 다 돌아들어와서 보이면 허탈한건 둘째치고 우회하거나 왔던 길 되돌아가는데 헛힘을 쓰니까.자주 보이는 조립식 주택 저것들 뭐지 싶었는데 역시나 산불땜에 마련한 임시주택지더라.좀 너른 공터다 싶으면 저렇게 돼있음.한두 군데가 아니던데 그만큼 피해 입은 주민들이 많다는 소리지.공사중인 우회로와 타버린 난간 기둥히익그와중에 날이 너무 좋았다.전이랑 다르게 볕이 너무 따가워서 뒷목이랑 손등이랑은 좀 탔어.대신 바람은 여전해서 덥지는 않더라.여기도 우회로인데뭐 계단같은 구조물도 없이 언덕에 쌩짜로 저렇게 붙여놓음.ㄷㄷㄷ그렇게 걸어서 어찌됐든 마무리는 했어.종점 스탬프함이 건물이랑 버스정류장 사이에 껴서 찾기 어렵더라.원래 순서는 죽도산 전망대 찍고 종점으로 오는 코스인데앞에서 어플 따라걷기로 필수 경유지 제대로 찍어왔으면 이미 완주로 표시됨.그래서 가까운 종점부터 왔다.바로 다음 코스로 가거나 시간상 여유가 없는거 아니면종점부터 찍고 죽도산 전망대 가는 길에 있는 식당가에서 한그릇 사먹으면 되겠더라. 여기서 내 다리는 이미 한계야...다 올라서 내려다보는데신기하게 건물들 옥상을 파랗게 통일해놨더라.여기 고도가 한 80미터밖에 안될텐데 생각 이상으로 볼만했다.북쪽 뷰는 앞으로 갈 코스가 보이고서쪽 뷰는 마을이랑 여태껏 지나왔던 길이 보임.동쪽 뷰는? 그냥 바다지.오오오...전망대 건물 2층에 카페 있으니까 한잔 사들고 올라와서 구경해라.내려오는 길에 겁도 없이 마구 부비부비하던 들냥이로 마무리다.진짜 조금 무리해서 하룻밤 쉬고 담날이면 마무리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서 아쉽긴 한데일단은 여기까지 하기로 했다.사실 이 뒤에도 대중교통 이슈가 있었다.터미널 가는 버스가 직전에 출발해서 다음 거 타려고 봤더니 한 시간 반 뒤였다던가.정류장에 동네 할매들 틈에 껴서 스몰토크로 시간 죽이다가 막상 또 터미널 도착해서 표를 끊으려고 봤더니 한 시간 뒤였다던가.여튼 그랬다.읽어줘서 고맙고 진짜 끝이다.
작성자 : LarryFoulke고정닉
위증리) 미야기쿄 증류소
2026.04.10도쿄 여행을 애매하게 길게 잡아서, 기왕 가는거 센다이도 들러보자 라는 생각에서 방문하게된 미야기쿄 증류소투어는 닛카 미야기쿄 일본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매달 15일 오전 9시에 다음 달의 투어 접수가 시작된다.1만엔 짜리 블렌딩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투어를 가보고 싶었지만, 내가 가는 날짜에는 해당 투어의 일정이 없었다.대신 3천엔 짜리 유료 투어로 예약했다.흐린 날의 센다이 역에서 출발목적지는 사쿠나미역, 도착하면 셔틀을 타고 이동하면 된다.빈 속에 술을 마실 순 없으니 최소한의 아침밥 겸 점심밥..늦잠 자버려서 센다이 아침 시장의 카이센동을 놓쳤음 ㅠ40분 정도 가면 사쿠나미역에 도착한다.사진처럼 굉장히 외진 역이고, 여기 내리는 사람의 100%가 미야기쿄 증류소 셔틀버스를 탄다 ㅋㅋ셔틀은 이렇게 생겼으며, 사쿠나미역에서 나오면 모두가 버스를 타러가니, 놓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도착하면 바로 앞에 보이는 비지터 센터투어의 접수와 세미나, 그리고 간단한 증류소 전시가 있다.들어가자마자 바로 왼쪽에는 무료 짐보관소가 있어서 가방을 맡겨놔도 된다.쭉 들어가면 투어 접수 카운터가 있다.유료, 무료 투어를 각각 접수하며, 유료 투어의 경우 아마도 현금만 가능하니 꼭 현금을 지참할 것물어보지는 않았는데 통역 관련 안내는 딱히 없었다.외국인처럼 안보였나..유료투어는 이렇게 녹색 목걸이를 준다.비지터 센터 가운데에는 이렇게 전시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여러 닛카 증류소 위스키의 시향이 가능하다.카페몰트? 저거 되게 진하게 단 향이 남요런 식으로 오크통의 종류도 있고똥같은 피트도 있다.피트 처리한 몰트도 있는데, 향을 맡아보면 스모키한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걸 보아 자주 갈아주는 듯그 외에 노징 경험을 올려줄 장소도 있다.주니퍼베리는 이런 향이군닛카의 역사 겸 첫 제품들부터 현재 라인업까지 이어진 전시관얘네 첫 위스키가 대차게 망했다더니..이건 증발량의 차이일까?아니면 요이치가 더 맛있어서 누가 몰래 홀짝홀짝 빼먹은걸까?전시관에서 시간 죽이다보면 이런 식으로 안내와 함께 접수처 근처의 문이 열린다.사진의 문은 무료 투어자들이 입장하는 곳유료 투어를 신청했다면 전시관 근처의 세미나 룸으로 들어가면 된다.들어가면 목걸이의 번호와 같은 번호가 놓인 테이블에 앉으면 된다.조금 후에 타케츠루에 대한 약 10분 길이의 영상이 나왔는데, 인터넷 환경이 안좋은지 버퍼링이 굉장히 자주 걸림 ㅋㅋㅋ오늘 시음할 라인업 5종미야기쿄, 타케츠루, 요이치미야기쿄 몰티앤소프트, 요이치 피티앤솔티시음은 증류소 투어를 다녀와서 진행한다.물은 미야기쿄에서 사용하는 물이라고 하는데, 그냥 물인듯주변을 둘러보면 잔이 비어있고 미니바틀 하나만 놓여있는 사람도 있는데, 운전자들은 시음 대신 미니바틀을 주는 듯 하다.시음을 미뤄두고 투어를 출발하면 가장 먼저 비지터 센터에 있는 증류기를 소개해준다.이건 요이치에서 사용하던걸 가져왔다고 한다.비가 올 것 같아 우산들을 하나씩 챙기고, 인솔자와 함께 밖으로 이동했다.지나가면서 그레인 위스키를 생산하는 코페이 증류기가 있는 높은 건물도 보여준다.저 멀리서 직원이 문을 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들어가면 피트와 함께 연소실이 있다.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직화 방식의 연소실이라고 하는데, 미야기쿄는 현재 직화 방식을 차용하지 않고 증기로 간접 가열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순 전시용인듯 하다.똥! 이 아니라 피트진짜 딱딱한데, 오래되어서 그런지 별 향은 나지 않는다.이후 발효조로 이동입구에서부터 단내가 난다.들어가자마자 굉장히 덥고 습하다.유리로 막혀있는데도 곡물의 단 향이 마구마구 난다.사진에는 없는데, 컴퓨터 관제실 같은 방이 따로 있으며 꽤나 쳬계화되어 있다.덥고 달달한 발효조 구간을 지나가면 보이는 블랙닛카의 그 아저씨계단을 타고 내려가 증류실로 넘어간다.여기도 꽤나 더운 편증류기 2대씩 한 세트라고 한다.미야기쿄는 모두 증기가열 방식으로 간접가열하여 천천히 온도를 올려서 섬세한 향을 보존한다고 한다.앞의 황금색 증류기는 1차 증류에 사용되는 워시 스틸뒤의 갈색 증류기는 2차 증류에 사용되는 스피릿 스틸앞의 비지터 센터에서 본 요이치 증류기와는 다르게 꼭대기의 파이프가 위를 향해 솟아있는데,무거운 성분을 다시 아래로 내리고 가벼운 증기만 위로 넘겨서, 가볍고 플로럴한 풍미를 강조한다고 한다.뒤에는 미야기쿄의 스피릿을 시향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평소 스피릿취가 어떤 건지 확실한 답을 내리지 못했는데, 정확한 스피릿취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그래도 설명처럼 꽤나 플로럴하고 화사한 편증류실을 나와 이동하는데,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이동했다.아마 무료투어는 여기까지가 투어 범위주변 전경을 참 예쁘게 조성해뒀다.5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하는 숙성고문의 큰 자물쇠를 풀어주신다.여기부터는 유료투어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들어가면 왼편에 보이는 캐스크의 종류와 정보혹스헤드는 귀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크다.펀천도 실제로 보니 꽤나 큰데, 벗이 진짜 길쭉하다.숙성고 내부는 꽤나 서늘하고, 기분 좋은 우디한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캐스크가 줄지어 있는 건 정말 장관하나만 가져가고 싶네..저렇게 많은데 심지어 확장 공사를 2곳 더 하고 있음생각해보니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고 있었지6개 더 지어라투어 코스를 마치고 다시 비지터 센터로 돌아왔다.반대 편의 연못에 거위가 둥둥한 마리만 있는데 뭐지다시 세미나실로 돌아와서 5종에 대한 소개와 함께 테이스팅을 진행한다.제일 맛있었던건 요이치 피티앤솔티인데, 미야기쿄에선 왜 안팔지 ㅠ강한 스모키와 짠 맛이 아일라 쪽이 연상되는 그런 맛나머지는 크게 기억에 남는건 없는데, 이걸 다 안마시고 나가는 사람들이 꽤 있다.아까워서 슥 마시고 싶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참음..그러고보니 최근에 발행했다고 홍보용 신문? 같은걸 줬다.내부엔 별건 없는데, 타케츠루 새로 나오는 라인업과 관련된걸려나테이스팅을 마치고, 비지터 센터를 나와 우측으로 이동하면 기념품 샵과 테이스팅 라운지가 있다.기념품 샵 정보는 아래의 글에 있다.나는 미야기쿄 한정바틀 180ml 3세트, 잔 2종, 나무통 초콜릿, 코스터, 몰트 간식을 샀다.바삭 당할걸 대비해서 잔 하나 더 살걸 그랬나..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hiskey&no=1586724테이스팅바는 이렇게 생겼으며, 오른 쪽의 기계에서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미야기쿄 10년 싱캐 2잔을 3천엔!!! 에 판매하는 정신나간 이벤트 중매 번 있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이거로 하나 했다.아쉽게도 요이치 싱캐는 없다고 한다.가격은 좋지만 잔이 너무 아쉽다.노징이 거의 안되는 것 같음..아까 산 잔에 따라 마실까 하다가, 씻지도 않았고 좀 민폐일 것 같아서 그냥 마셨다.정말 화사하고 플로럴하며, 테이스팅 노트에 있는 그대로의 향과 맛이 입 안에서 폭발적으로 느껴진다.면꽉 안에 들어온다면 꼭 사고 싶을 정도로 맛있음..요이치 싱캐가 너무 궁금해지는 경험다 마시고 돌아가는 셔틀 시간에 맞춰 탑승하면 사쿠나미 역으로 데려다준다.여기 근데 반대로 가는 방법이 그냥 철로 쪽으로 건너가야 함..센다이행 JR선을 타고 돌아가면 끝!첫 증류소 투어였는데, 대기업 닛카다운 정말 깔끔하고 구성이 훌륭한 투어였다.단점은 딱 하나, 센다이의 접근성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것요이치 싱캐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피티앤솔티가 너무 맛있어서 요이치도 꼭 가보고 싶다.
작성자 : React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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