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있었던 350키로 여행에서의 나눔 이야기

치즈케이크사주세요 · 2024.05.21 22:28:08

2024년 4월 6일 토요일, 아마 벚꽃이 어느 정도 많이 폈을 때 즈음... 오후 약간 넘어서 카톡 하나가 왔어.

도착했는데 어디에 계시냐, 무슨 일 있으신 거 아니냐

여기까지만 보면 내가 약속파기 한 거 같겠지만...

상대 식갤러가 착각 한 것...! 진짜 분명 요일과 함께 혹시 몰라서 날짜 숫자도 같이 말 했던 거 같은데 혹시나 내가 잘못 말했나 싶어서 카톡 다시 올려봤더니 제대로 말 했더라고... 내가 실수 했나 싶어서 얼마나 놀랐던지...

암튼 그렇게!! 진짜 약속의 날이 왔어.

근데 이번에 약간의 오기로 입석으로 기차 예매 했단 말이지? 좌석으로 케택 깔짝 타다 환승으로 무궁화인가... 새마을로 입석으로 몇시간.

아마 2년 전에 한시간 정도 입석으로 탔다가 ㄹㅇ 뒤질 뻔 했는데, 진짜 신기한게 이번엔 그닥...? 운동 한지 1년 정도 됐는데 그래서 그런가 꽤나 할 만 하더라고?

아무튼 아무튼 이번엔 치킨 할아버지의 감시 아래에서 무사히 교환 슥슥하고 서로 갈 길 갔어. 나와서 버스 기다리면서 이미 그려놓은 설명서도 보내줬어.

나눔해주다 소매넣기당하고 수제설명서까지 받아버린 썰 - 식물 갤러리

콩벌레 썰 ㅇ / 콩벌레 사진 X현생에 치여 최근 식갤을 게을리 하다가념글을 정독하던 중 내 프사⬆+를 그려준 치즈갤러가 콩벌레를 키운다는 글을 얼마전에 접했음꽤나 마이너한 사육분야다 보니 반가운 마음에 내가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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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는 여기서 볼 수 있다~

아, 이거 저 글에 언급 된 수제설명서에 있는 글씨, 내 글씨체로 아는 사람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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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씨체는 이러합니다... 불규칙적이야...

그렇게 난 버스를 타고 친구에게로... 가 아니라!! 그전에 내가 또 벌려놓은 일이 있지모람.

기차에서 인스타, 식갤, 카톡, 유튜브... 기차에서의 시간은 꽤 길었어. 볼만한 건 다 봤고 식갤글은 더 볼 게 없고...

그렇게 내가 킨 앱은 당근! 내가 도착할 지역에 탐나는 식물은 없나~ 하는 다음에 카테고리 식물로 설정하고 무지성으로 훑어보기 시작했어. 그랬더니 이게 뭐지...? 예쁜데...? 가격도 예쁜데...? 싶은 식물이 하나 있더라?

거기다가 수원역에서 10분거리에서 문고리 거래더라?

근데 내가 친구 동네 간지 한달이 넘어서 위치 인증이 풀려있어 채팅을 못 거는거야. 어쩌겠어... 가까워지기를 기다려야지...

기차에 내린 후 채팅 걸고 대화 했는데! 했는데... 판매자님이 밖이시래...

그래서 다음날 거래하기로 했어.

근데!! 갑자기 안스리움 비타리폴리아 유모를 주겠다는거야!! 그래서 수락했지!

이때가 저녁 먹을 즈음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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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불닭찜닭을 먹었습니다~

다음날 당근 받으러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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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두개가 아니라 세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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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난 분명 4000원짜리 식물 하나 구매한게 단데...?

얘 이름은 좀 어려운데 아리스톨로키아 레우코네우라. 그때 예쁜 식물 당근 하러간다고 글 올렸었던게 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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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마 구매 하고 며칠 후 찍은거... 일... 걸?

한달이 지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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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수잎보다 더 큰 잎으로 잘 자랐다! 삽수잎은 좀 다각형 얼굴인데 새잎들은 동그래. 새순 생장점 말라버린 헤프닝이 있긴한데 뭐... ㅖ....

참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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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친구들은 잎맥 진짜 도드라지고 진짜 예뻐. 잎맥 땜에 안스냐고 묻는 갤러도 있을 정도였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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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뭐냐고? 영어이름으로 인스타 검색하다 나온건데 처음엔 ...? 하다가 좌측에 있는 잎 보고 어이없었던...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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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다고 한 비타리는 생각보다 좀 더 커서 놀랐어. 지금 사진이라 잎 한장은 나에게 와서 나온 잎이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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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에 있었던 미바...! 광량 적은 곳에 둬서 초록잎이 많지만, 구엽 보면 옅은 분홍색이 진짜 여리여리하고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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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은근슬쩍 보라 점박이도 있는 편.

근데 나 얘 이름 몰라. 옛주인도 이름 모른대. 아는 식갤러는 알려줘...

여기까지 식갤러 교환 쇼핑백 하나, 당근 쇼핑백 하나 해서 두개인데 사실 하나 더 있어.

아침부터 당근하러 350키로 달려가는 중 - 식물 갤러리

케택이 아니라 오래 걸리는데 너무 지루하다... 중간쯤 온 거 같은데 2시간 약간 넘게 남았어. 근데 도라야끼 하프 꽤 큰게 9000원인데 어케 참아? 그런 김에 식물 질문이든 오늘의 점심 메뉴 질문이든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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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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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집 온 날 바로 찍은 거고

한달 동안 한 장 더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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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됐어. 좀 더 동그래졌어. 예쁘지!!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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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계의 귀여움 담당도 덤으로 주셨어. 포게티 그린.

아 진짜 뭐지뭐지 싶었다? 그렇게 쇼핑백 3개가 되서 두개 합쳐서 두개로 만들었어. 내 손은 두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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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뭐냐면 새벽에 먹은 녹차마루입미다.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녹차라떼 호로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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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탔어. 근데 저거 서울행 아님. 내려가는건데 안 바꾼건지 서울행이타고 뜨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내 지역에 도착하니... 다음날이 됐어. 식갤러에게 받은 거 중엔 공벌레도 있는데

(이 글에 공벌레 안 나옴)

걱정 되서 겉옷으로 둘둘해서 가방에 넣고, 왼손엔 식물 둘, 오른손엔 식물 다섯 이렇게 쇼핑백 쥐고 3키로 안 되게 걸었나 이른 새벽 다 되서 집 도착 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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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공벌레 집 호다닥 셋팅 해주기.

왼쪽에 저 전복 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에서 나와 버스에서 쇼핑백 들여다보는데 뭔 전복 큰게 있길래 내 표정 ㅇ_0? 이랬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전복 저 구멍으로 공벌레 들낙날락하는 거 진짜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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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받은 벌잡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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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 후 갑자기 급발진 했어. 광량이 그렇게...? 낮은 건 아닌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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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친구도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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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많이 자랐다? 2배 커진 듯? 이제 이사 시켜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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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통 예뻐. 이사하고 빈 집엔 누굴 심어 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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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라벨링까지 해서 주셨어. 분명... 헷갈려서 저번주에 왔다가 돌아간 후 라벨 다시 뽑아서 붙히셨겠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ㅠ

그 후로 벌써 한 달이나 지났네. 난 이날 한번의 여행으로

• 마일링뷰티

• 셀라넬라 틱타

• 안스리움 도리야끼

• 안스리움 포게티그린

• 안스리음 비타리폴리아

• 무병의 미니 바이올렛

• 아리스톨로키아 레우코네우라

7개의 식물과 공벌레가 생겼어.

공벌레는 등갤에 올린 판다킹이라고 불리는 공벌레인데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첫 교환이랄까 - 등각류, 배각류 마이너 갤러리

토요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7시 기차 타고 서울은 아니고 서울 근처 동네 놀려갔어. 사진은 돌아갈 때 기차에서 찍은 사진이야. 왜냐면... 아래로 내려가는 중인데 안 바꿔서 그런지 서울행이라고 뜨더라고. 기차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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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의 짧은 공벌레 - 등각류, 배각류 마이너 갤러리

아마도 개체수가 가장 많은 게 판다킹일텐데 요즘 유체 많이 보이는 거 같아. 셰이드피죤 파파야 중에 가장 밝은 개체 몰랐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체형 차이가 보이는 거 같아. 솈피는 가장자리 부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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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보면 돼. 아래 글은 쪼꼬미 유체들 (식물로 치면 자구) 밥 먹는 영상 있어.

암튼!! 알차고 즐거운 350키로의 여행이였다.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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