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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잎들을 관찰하다...

맥시멀리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3 23:40:09
조회 1907 추천 27 댓글 11
														

급작스레 손이 아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얌전히 요양하며 보내는 중.

아파봐야 정신 차리고 그제야 몸을 아낀다니.... 저런....

모두들 건강이 우선임을 잊지말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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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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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때려 맞는 노지 옥상 정원의 식물들을 그저 바라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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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연속으로 맞게 된다면 비에 약한 애들은 좀 대피시키고 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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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첫 날이니 그냥 맞아도 되겠지... 하고 방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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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는거 싫다고 해도 내가 해줄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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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손을 쓸 수가 없거든. 그냥 견뎌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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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상태 관찰할 겸 비 맞는 애들을 들여다보며 드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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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마다 저마다의 발수성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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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꽃들은 이렇게 물이 스며 젖어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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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우스처럼 이렇게 비를 잔뜩 머금는 애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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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선담쟁이처럼 물을 또르르 굴려내는 잎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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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즈이어는 털을 이용해 물을 튕기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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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양이라는 동물이 익숙하지 않으니 이건 암만 봐도 강아지 귀처럼 느껴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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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박쥐란은 잎 뒷면의 털을 통해 오히려 물방울을 꽉 잡는 느낌이야.

비온다고 박쥐란들 물 먹으라고 밖에 내놨거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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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발수성의 최고봉은 연꽃이었어. 연은 이렇게 물을 튕겨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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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은 이렇게 잎이 물에 젖어 들어가는 걸로 연과 수련의 구별이 쉽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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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얘도 한련화라는 이름이 딱인듯. 花 인데 한이 '가물'한이 더구만. 마른 땅에서 자라는 연꽃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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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초롱꽃은 저렇게나 비를 맞을 동안 한련화 잎은 다 튕겨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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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련화가 맥시코원산의 식물이고 영명은 Nasturtium(네스트리움).
라틴어로 “코를 찡그리게 만듦(twistednose)”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거래.

외국애들도 먹어보고 이름 정했나봐. 맵지, 매워... ㅋㅋㅋ

외래식물이지만 개인적으로 한련화가 더 어울리는, 잘 붙인 이름이라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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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원에 있는 식물중에 발수성이 뛰어난 애들이 뭐가 있나 살펴보니 일단 얘가 순위권에 들어감.

유칼립투스...라고 샀는데... 유칼립투스 품종 중 랜덤으로 보내준 애인데....
랜덤으로 보내주면서 품종명 안알려주니 난 모르지 뭐...

근데 검색해보니 레드슈가검쯤 될 것 같은데.... 근데 이제 얘 유칼립투스과 아니라던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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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얘가 발수성 좋음. 비를 정말 많이 맞으면 이 정도로 맺히기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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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 종류가 발수성이 좋은 듯. 얘는 구니.
토분마저 발수성이 좋구나... ㅋㅋㅋ 여튼 토분이 저렇게 될 정도로 비를 맞았는데 잎에는 안 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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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건 잎이 비를 피하기 좋게 정렬되어 있잖아. 비 피하기 딱 좋은 모양이야.

당당하게 비에 맞서지 않았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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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발수성 1등은 이 아이에게 줘야 할 듯.

정말 잘 튕겨냄. 하나도 안 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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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비에 때려 맞으면 겨우 이 정도임. ㅎㅎ

발수성 1등인 이 아이는 계수나무.
계수나무가 이렇게 발수성이 뛰어나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


에고.... 한 손으로 더듬더듬 힘들게 썼다...

그럼 모두들 좋은 주말 마무리 하고, 잘 자고, 푹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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