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사이즈라는 상당히 큰 크기의 만화회지.

아마 서코에 놀라갔다가 샀던가... 당시 언텔 회지 많이 나오지 않았을 무렵에 산 회지였던 걸로 기억.

표지가 정말 산뜻하다고 해야하나, 톡톡 터지는 물방울 같은 느낌이 귀엽다.

https://www.pinterest.co.kr/pin/281543706261687/

(페이지 미정)

다음에는 해피엔딩을 맞이할것을 희망하기에 

당신의 의지가 충만해진다.

표지 뒷부분의 언다인.

멋지면서도 귀여운 얼굴이 정말 인상깊다.

한 사람이 만든 게 아니라 합작인 것 같더라.

천상화라는 것도 한 사람의 닉네임이 아니라 어느 카페 이름이고.

첫 파트는 몰살루트를 진행하는 인간과 언다인의 대치.

그림체가 뭐라고 해야할까 미국식 카툰 느낌을 줌.

물론 미국식 카툰도 여러가지 그림체가 있지만 

이 그림체는 실사체에 가까운 느낌?

어쨌거나 상당히 묘사에 공들인 느낌. 

스토리는 원작을 재현한 것에 가깝고 특별히 개인 해석이 들어간 게 아니라

길게 묘사할 건덕지가 없다.

그렇지만 원작 이야기를 섬세하게 묘사하려 했던 점이 인상 깊었음.

두 번째 파트는 차라와 프리스크의 대치.

왜 이런 짓을 하냐는 프리스크와, 그저 내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차라가 서로 대치한다.

어떻게든 죽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차라와

어떻게든 자비를 베풀려고 안간힘을 쓰는 프리스크가 처절하게 대비할 뿐.

결국 차라의 칼에 프리스크는 무너지지만

언더테일의 핵심 개념인 의지를 통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며 만화는 끝이난다.

원작의 개념을 거의 그대로 계승한 첫 번재 파트와 

해석을 많이 집어넣은 두 번째 파트가 서로 대비되는 느낌을 주는 회지였다.

여러 사람이 품앗이하듯 하나의 책을 만드는 엔솔로지라서

그림체라든가 내용이라든가 그런 걸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단 점이 좋았음.

아령으로 팔 근육 키울까 고민중.

사실 우리집엔 3.5kg 아령이 두 개 있다. 

예전에는 이거 한 손에 하나씩 들면서 운동했다가 몇 년째 썩혔는데....

슬슬 다시 해볼까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