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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갤문학] 의지. (3)

언갤러(212.89) 2024.01.12 17:15:41
조회 174 추천 7 댓글 1

11.

펄럭이는 소리와 함께 이불은 들추어졌다. 그리고 그곳엔, 양말들에 파묻힌 개 한마리가(...) 잠들어 있었다. 파피루스는 그 개가 옛적에 자신의 필살기를 가져갔던 개라는 걸 깨달았고, 개는 왕왕거리는 소리와 함께 얼이 빠진채로 서 있는 짤막한 해골을 지나 밖으로 나갔다. 파피루스는 그걸 잠시 바라보다, 양말들을 치워두라는 말을 하고선 개를 쫓아 밖으로 나가버렸다.


"....."


그걸 멍하니 바라보던 샌즈는 이내 정신을 차리곤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이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그리고 그때, 침대 밑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 향한 해골의 시선엔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아이가 들어왔다.


"...프리스크?"


아이는 마치 무덤에서 기어나오는 시체처럼 몸을 비적이며 나왔다. 그리고 자신을 걱정하는 샌즈에게 팔을 들어 주먹을 쥔 뒤, 엄지를 내보이고는 그대로 기절했다.



12.

...그로부터 정확히 46분 뒤, 프리스크는 침대에서 눈을 떴다. 분명히 아까도 이랬던 것 같은데. 아이는 눈을 비비며 자신의 옷에 쌓인 먼지를 바라보았다. 고개를 들자, 자신의 옆에서 꾸벅 졸고 있는 해골이 보였다.

아이는 샌즈를 깨우지 않고 조심히 일어나려고 했지만, 오래된 침대가 끽끽거리며 요란한 소리를 내는 바람에 오히려 해골을 급히 일어나게 만들었다.


"아, 꼬맹아.. 일어났어?"

"죽은 줄 알고 '뼈' 떨어지는 줄 알았어."


샌즈는 이 와중에도 능청스레 가벼운 농담을 던졌다. 아이는 온 몸에 묻은 먼지를 대충 털어내곤, 파피루스는 간 거냐고 물었다.


"그으래, 개가 어찌나 빨리 도망가던지. 결국 팝이 놓치고 집으로 와선, 언다인의 수업 시간이 다 되었다며 헐레벌떡 밖으로 나갔어."


프리스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샌즈는 잠깐 기다리라며, 밑으로 내려가서 온도계를 들고왔다. 아이는 체온계는 없는거냐고 물으려다, 별 상관은 없겠지 싶어 얌전히 샌즈가 열을 재게 내버려두었다.


"다행히도, 열은 내렸네."


아까의 소동 덕분인지, 아니면 샌즈가 붙여놨던 얼음 봉투가 효과가 있었던건지. 열은 생각보다 일찍 내렸다. 높았던 열이 이렇게 빨리 떨어질 줄은 몰랐는지 아이는 살짝 고개를 겨웃였다. 샌즈는 어깨를 으쓱이며 물었다.


"뭐, 혹시 출출하면 팝이 해두고 간 스파게티라도 먹을래?"

"...워어, 그런 표정 짓지 마. 언다인과의 요리 수업 덕분인지 요즘은 그나마 먹을만 하다고."


프리스크는 자신도 모르게 일그러지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는 걸 깨닫곤, 다시 무표정한 얼굴을 한 채 잠시 고민했다. 약하게 요동치는 주린 배는 따뜻한 음식을 달라고 보채고 있었다. 결국 아이는 얕게 고개를 끄덕였다.



13.

우웅거리는 소리가 허공을 가득 메웠다. 이따금씩 들려오는 덜컹하는 소리는 적막을 갈랐다.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이미 심각한 이야기를 나눈 사람처럼 진지한 얼굴이었다.

띵-

갑자기 들려오는 경쾌한 소리에 아이는 몸을 움찔였다.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던 프리스크는, 그것이 누군가의 지름길이 아닌 기계의 종료음이라는 걸 깨닫고 나서야 고개를 숙였다. 샌즈는 그런 아이의 반응을 다 봤음에도 모른 척 데워진 스파게티를 전자레인지에서 꺼냈다.

후덥지근한 전자레인지 속은, 싸늘한 부엌의 공기와는 대비되고 있었다. 해골은 생각보다 더 뜨거운 온도에 자신이 화상을 입진 않았을까 고민하다, 이내 자신이 피부가 없었음을 깨달았다.

평소라면 농담이라도 해서 이런 분위기를 풀어냈을테지만, 농담을 밥먹듯 하는 샌즈의 감각은 지금 여기서 농담을 했다간 역효과만 낼 것이라 말하고 있었다.

해골은 아무 말 없이 접시에 담긴 따뜻한 스파게티를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아이는 식탁보에 놓인 포크를 조심스레 집어, 면 사이에 쿡 찔러넣었다. 그리고 포크를 빙글 돌렸다. 소스가 묻은 가느다란 면이 뾰족한 날에 돌돌 말렸다. 마침내 프리스크가 스파게티를 먹었을 때, 등골을 타고 오르는 긴장감에 샌즈는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였다.


"....."


굳어 있던 아이의 표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밝게 변했다. 극찬할 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파피루스가 한 음식들 중에서는 가장 먹을만 한 것 같았다. 아니, 먹을 만 하다는 표현으로는 뭔가 부족했다. 기대를 벗어나 완전히 충족되는 그런 맛이였다고 할까. 어쨌든, 파피루스의 스파게티의 덕인지 둘 사이의 벽은 조금 허물어진 것 같았다.

해골은 의자를 끌어 뒤로 빼더니, 그곳에 털썩 주저앉았다. 프리스크는 샌즈가 뭔갈 말하려고 한다는 건 알았다. 그리고 그게 대충 무엇인지도 짐작하고 있었다. 어떤 질문을 해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는 그를 바라보았다.


"어때, 스파게티는 좀 먹을만 했어? 파피루스가 '뼈'를 갈아넣은 '스팝게티'였다고."

"...!"


그런 프리스크에게 농담은 의외의 복병이였다. 결국 입을 열지 않겠다는 각오는 몇 분도 채 되지 않아서 무너졌다. 아이는 끅끅 웃으며 배를 부여잡았다. 웃다가 죽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만큼 프리스크는 웃고 또 웃었다. 진지한 분위기를 잡으며 절대로 대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는데, 역시 그런 걸 푸는데에 선수인 해골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였던 모양이였다.

샌즈는 능청스레 어깨를 으쓱이며, 해골 특유의 윙크를 해보였다. 조금 풀어진 분위기를 눈치 챈 그는 어떻게 질문을 던질지 고민했다. 허나, 어짜피 결론은 같았다. 그 어떤 질문을 해도 결국 원점으로 돌아올 것을 깨달은 해골은, 그냥 늘상 그랬듯 포기해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14.

"그으래서, 왜 아주머니께 네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은거야? 그리고 가능하다면 왜 지상에서 나오자마자 갑자기 사라졌는지도 좀 대답해 주지 않겠어, 꼬맹아?"

"....."

"뭐, 그렇게까지 불편하다면야 꼭 억지로 말할 필요는 없고."


아이는 천천히 입을 땠다. 나 때문이야. 조곤했지만 단단한 결심이 담겨있는 문장이였다. 샌즈는 시선을 내려 아이를 흘긋 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행동엔 마저 말해보라는 무언의 재촉이 담겨 있었다. 프리스크는 잠시 고민하다 말을 잇기 시작했다.

너도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건 짐작하고 있으리라 생각해. 아이의 말이 해골의 가슴팍을 내리쳤다. 난 모두를 죽이기도 살리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걸 막을 순 없었어. 그 한 문장이 샌즈의 마음을 꽉 옥죄였다. 결국 난 포기했고, 지상에서 나오자마자 너희들이 스스로의 삶을 살 수 있게 떠나가기를 반복하기로 했어. 프리스크가 말을 끝맺을 즈음엔, 어두컴컴한 눈구멍에 보이던 하얀 점이 모습을 감췄다.


"...그럼, 대체 왜 모두가 널 바라는데 돌아오지 않은 건데?"


그 질문엔 감정이 깃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프리스크는 분명히 알 수 있었다. 평소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가 그렇게 티나게 말했음엔 분명 의미가 있겠거니 치부하곤 답했다.

그렇게라도 속죄하고 싶었어.

대답은 비수처럼 쏘아져 해골의 중심부를 꿰뚫었다.


"그거, 이기적인 행동인건 알고 말하는거지? 아무런 기색도 보이지 않고, 떠나겠다는 말도 한 마디 남기지 않고 홀연히 사라지는 게 정말 속죄라고 생각한건가?"

"인간들은 항상 저 자신들만 생각하지, 응? 남겨질 이들은 생각하지도 않고 원하는 대로 이러면 저 녀석이 좋아하겠거니 대충 생각하고 함부로 넘겨짚고 말이야."


말의 높낮이는 일정했고, 말투는 이상할 정도로 차분했다. 그러나, 한 마디가 끝날때마다 그는 긴 숨을 몰아쉬었다. 이 즈음이면 누구나 눈치챘을 터였다. 해골은 지금 분노한 상태였다. 심판실을 제외하곤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격정적인 감정에 아이는 몸을 웅크렸다.

난 살아있지 않아.

그 말을 들은 샌즈는 말문이 턱 막혔다. 입 밖으로 쏟아져 나오려던 질문은 아이가 내뱉은 단 한 마디에 모두 바스라져 다시 목 뒤로 넘어갔다.

해골은 뭐라도 말을 해보려 머릿속으로 단어를 나열했다. 일순간 느껴진 강렬한 분노 때문에 머리가 뒤죽박죽 섞였지만, 여기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순 없었다. 그리고 다시 질문을 던지기 위해 입을 연 순간, 아이가 짧막하게 내뱉은 한 마디에 헛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

미안해.

그게 아이의 진심이자, 마지막으로 남은 감정을 끌어담아 내뱉은 말이였다.



15.

"헤, 지금 그런 짓들을 저질러놓고 그런 사과 한 마디로 모든게 해결되리라 믿고 있는건 아니겠지?"

"...뭘 바라는 거야. 모두가 네 옆에서 화기애애 웃으며 행복하게 살길 바래? 아니면 네 곁에 먼지만 남길 바라는건가?"


프리스크는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황폐해진 마음속에 내리는 한 줄기 비처럼, 그 미소는 해골의 질문을 답하기에 충분했다. 그제서야 아이의 뜻을 깨달은 샌즈는 미간을 짚었다. 깊고 뜨거운 숨만이 허공에 맴돌았다.


"아주머니께 말하진 않도록 할께. 하지만 여기 오래 머물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거야. 물론, 지금 네 반응을 봐선 내일이라도 떠날 것 같지만."


아이의 고개가 위아래로 끄덕였다. 샌즈는 속으로 조금 더 오랫동안 프리스크가 남아있길 바랬다. 그러나,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누구도 아이에게 떠나거나 머무르라는 말을 할 자격이 없었다. 일종의 예의라고 해두는 게 편하겠다. 그냥, 온갖 공격을 받아 끔찍한 흉터만 남은 붉은 의지를 위한 무언의 애도였다.



16.

나만은 기억해야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처음엔 차 한 잔 못 마신 이 순간을 후회했다.
다음엔 차 한 잔 못 마신 이유를 되짚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그 어떤 순간도 진정으로 되돌릴 순 없다는 걸.
그리고 난 이미 지옥에 있다는 걸.
온몸이 매일 조각조각 찢겼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매 순간 나는 내가 한 짓을 후회하겠지만,
그 고통은 기약없는 형벌이였다.















-------------------------------------------------------------------------------------------


이게 마지막 분량임

뒷내용은 쓸 생각도 없고 계획도 없긴한데
원래 장편 기획이라 읽다보면 이게 뭔 개소리지 싶을 수 있음

본 플롯대로라면 뒤에서 천천히 마저 풀었어야 했는데
2년전에 드랍해버려서 뒷내용이 없다 ㅈㅅ



굳이 주절주절 조금만 해보자면

프리스크가 불살, 몰살, 노말 모든 루트를 다 보고 완전히 무뎌지다 못해 포기해버린 느낌임
정확히는 엔딩을 얼마나 플레이 하던 프리스크가 죽으면 다시 지하로 돌아가잖아

그래서 처음엔 프리스크도 이게 게임이라고 느껴졌겠지 그래서 괴물도 많이 죽였을테고
얘내가 인격체로 보이지 않을때도 있었겠지만

원래 분노도 우울도 그렇고 극의 극까지 치닫다 보면 그걸 수용하게 됌 (부정 - 분노 - 타협 - 우울 - 수용)

처음엔 언젠가는 이 굴레도 끝날거라 부정하다가 그게 안되니 애먼 괴물들과 세상에게 화풀이도 했겠지
그 다음엔 자신에게 어떤 의미나 정해진 역할이 있어서 그런 걸거라고 타협도 해보는데
결국 그 답은 신도 누구도 주지 않으니까 우울해지고

지금의 프리스크는 그 모든 걸 겪고 수용한 상태임

그래서 불살만을 보고 지상으로 나간 직후에 괴물들을 전혀 만나지 않고 살면 어떨까 했음
자기 딴엔 그게 유일한 속죄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죽여놓고 친구가 되는것도 유린이고

플롯은 샌즈네 집에서 잔잔한 일상물이나 이어나가면서 프리가 점차 나아지는 개념이였음
뭐 새로운 생각이나 의지가 생길 건 아니고 그냥 완전히 쓰러진 상태에서 조금씩 일어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샌즈프리로 엮을 생각은 조또없었고 그냥 둘의 혐오관계가 맛있었다
샌즈가 프리를 혐오하다가 조금씩 동정하는 걸 보고 싶기도 했고

아무튼 이게 다임 만약 이걸 다 읽었다면 고맙고 글신은 최대한 빨리 마감하려고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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