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복잡한 보스전을 만들 계획은 아니었음.

근데, 연재가 좀 길어지다 보니까,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더라.

그래서 그냥 다 집어넣었음.

발전소 만드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이게 가장 어려웠다 싶은 보스전은 고르기 힘든데.. TOP 3는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음

1. 플라위(아스고어)전

스프라이트 만들기부터 배치, 아이디어 짜내기까지 거를 타선이 없음.

누가 인게임 AU 만든다고 하면 일단 여기부터 진지하게 구상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2. 토리엘전

배경 만드는 게 너무 어려웠다

갈아엎기를 다섯 번은 한 듯

토리엘 스프라이트도 얼핏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데, 은근 많이 갈아엎었다

3. 아스고어 드리무어

일단 스프라이트 만드는게 힘들었다. 종교적 모티브를 쓴다고 참 많은 이미지를 가져다 붙였는데, 그게 참 힘들었다

그리고 매 컷마다 배경 조금씩 바꾼다고 헛짓거리한게 피로도를 가중시킨듯

당연히 봤고, 처음에는 그걸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샌가 그마저도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스터 부활은 아스고어가 개입한 시점에서 '불가능'했다고 못박고 싶다

벼르고 있기는 한데, 1) 여섯 영혼이 반항하고 2) 프리스크 선에서 제압됨

그리고 프리스크의 얼굴에서 가끔씩 드러나는 '첫 번째 아이'의 기운 때문에 좀 순해졌음

제목은 그냥, '후에 올 이야기'라는 뜻으로 썼고, 딱히 다른 의도는 없음.

그건 엔딩 2에서 밝혀질 예정. 가스터는 여전히 어딘가에 갇혀 있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원래대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지만 엔딩 1 특성상 그게 과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