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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DERGROUND OF DELTA-19:델타룬의 전설모바일에서 작성

튜드(39.7) 2024.12.02 15:15:45
조회 86 추천 0 댓글 0


TUD 에피 모음집:https://m.dcinside.com/board/undertale/1235530



"...근데 이건 대체 뭐야?"

벽에 뒤덮인 고대의 글이 형광빛으로 빛나고 있다.
오컬트를 연구할 때 자주 본 거라, 내용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아, 이거?"
"나도 잘 아는 건 아닌데, 그 할아버지 말로는..."



"인간과 괴물의 전쟁."



".......어?"





"왜 인간이 공격했는가?
두려워할 게 없었던 듯 하다.
인간은 엄청나게 강했고, 그 위력은 주변 괴물들의 영혼마저 집어삼킬 정도였다.
...모든 괴물들의 영혼은 단 한 명의 인간의 영혼의 위력과 맞먹었다.

인간에게는 약점이 있다.
모순적이게도 그것은 바로 그들의 영혼의 힘이었다.
그 힘으로 영혼은, 인간이 죽은 뒤에도 그 몸을 빠져 나와 존재할 수 있다.

괴물이 인간을 쓰러뜨리면, 인간의 영혼을 취할 수 있다.
인간의 영혼을 지닌 괴물은 막-"






고대의 글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시선이 위로 옮겨진다.
수지와 언다인이 양쪽 팔을 붙잡은 채 날 들쳐매고 있다.

"크리스, 대체 뭔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저건 별거 없어. 그냥 지나쳐도 괜찮다고."

"얘 말이 맞아. 에...크리스."
"대체 고대의 글을 어떻게 아는지 몰라도 그 시대를 살았던 할아버지한테 가면 더 실감날텐데, 굳이 이걸 왜 읽고 있어?"

"그래, 난 내 새 무기를 당장이라도 받고 싶다고!"



맞는 말이다.
다른 세계의 이야기 따위, 별로 중요하지는 않다.
단지...맨 마지막의 글과, 그 옆의 그림이 신경쓰일 뿐이다.






'인간의 영혼을 지닌 괴물은 막강한 힘을 가진 짐승이 된다.'

그리고...

그 옆에 그려져 있던 기묘하고, 마음을 매우 불편하게 하던 한 생물의 그림.






내 기억에는 없지만......
무언가......익숙하다.




















청록빛 물로 갈라진 길목 앞에, 작은 노란 새가 우리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그 새는 누구든 건너편으로 옮겨줘."
"절대 거절하지도 않고."

"...이렇게 쬐끄만 게 우릴 건너편까지 옮길 수 있긴 해?"

"대신 절대 포기하지 않지."
"알피스 말대로 '백문이 불여일견'이랬으니까, 직접 봐보라고."



언다인은 한쪽 손을 살짝 들었다.
그것이 신호인 듯, 새는 언다인 쪽으로 날아 그녀의 손가락을 붙잡았다.


https://youtu.be/Z51lfE2k7jU


작은 새가 날개를 파닥거린다.








천천히, 언다인의 몸이 뜨고 있다.











갑옷이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아아아아아아주 천천히, 언다인이 건너편으로 이동한다.












완전히 건너편으로 넘어간 언다인이 땅에 착지한다.
새가 한숨을 쉰 것 같은 소리가 나더니, 이전보다 빠르게 우리쪽으로 날아온다.

"자, 어느 정도 알겠어?"
"원래는 그냥 헤엄쳐서 건너가면 되긴 한데, 너흰 옷 젓는 거 싫을 거 아냐."











"방법 알았으면 빨리 건너오지, 멀뚱히 서서 뭐해?!!"











물에서 뿜어지는 청색 기포를 쳐다보던 수지는 고개를 흔들고, 자신의 손을 들었다.
새는 수지의 손 근처로 다가가......

...수지의 머리채를 잡았다.


"야, 야!이게 대체 뭐하는 거-"

새는 이미 날개를 파닥거리고 있다.

수지의 신음과 욕설이 함께 건너편으로 넘어간다.

갑옷이 꽤나 무거웠는지, 아까보다는 확연히 빨랐다.





"빌어먹을...왜 넌 손가락인데 난 머리채를 잡고 날아가는 건데??!"

"원래 대부분 사람들한테는 다들 그래."
"나야 어릴 적부터 봤으니까 손가락으로 해준 거고."

"...포기는 안 하는데, 차별은 하네."





둘의 말다툼을 보고 있었을 때, 이미 내 머리카락은 새에게 붙잡힌 이후였다.

딱히 아픈 편은 아닌데, 왜 수지는 그렇게 엄살을 부린 걸까?

단지, 한 가지 걱정되는 건...

만약 그놈들이 우리랑은 다른 길로 워터폴에서 학살을 진행하고 있다면, 여기로 올 가능성이 제로인 건 아니다.











......
적의 이동경로를 차단하는 가장 원초적이면서, 확실한 방법은...













...날 이렇게 끌고 가는데 재미 들린 걸까?
"야,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널 도와준 새를 죽이려고 하냐?"
"걔도 좋은 놈 나쁜 놈 판단할 줄은 안다고."



언다인의 뒷말은 제대로 듣지 못했다.
수지의 속삭임이 귓가에 들려왔으니까.


"너...확실히, 여기 떨어지고 나서 좀 이상해지긴 했어."
"거의 모든 거에다가 그 검을 휘둘러대잖아."
"......네가 말한 그때에, 전부 다 설명해 줘."


"네가 숨겨오던 그 모든 비밀을."
















"할아버지, 오랜만이에요!"


마을 신부님을 닮은 늙은 거북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언다인의 표정은 지금까지의 그 누구보다 밝아보인다.

"야, 이거 오랜만이구만!"
"여기서 종종 우체부를 무찌르던 네게 칭찬하던 때를 그리워하곤 했는데."

"아......예, 그 얘기는 일단 그만 하고요."

언다인은 우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쪽은 아까부터 줄곧 말했던 거슨 할아버지야. 정의의 망치, 거슨!"
"정말 대단하신 분이지. 아까 네가 줄곧 읊어대던 그 전쟁에서 살아남으신 분이야."
"나도 옛날에는 그때 얘기 많이 물어봤는데, 하도 들으니까 좀 질려서 금방 잊어버렸어."
"말동무는 좋아하실테니, 한번 이야기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야."

거슨은 손에 들고 있던 돋보기로 언다인을 툭 쳤다.

"욘석아, 난 말동무를 좋아하는 게 아냐..."
"이 난잡한 고물들을 치워줄 사람을 좋아하는 거지.
와하하하!!"


둘은 서로를 마주보며 마구 웃어댄다.
둘의 웃음소리가 상점에 울려퍼진다.











".........."
"내 도끼는?"

언다인은 수지를 빤히 쳐다보고, 몇 번 헛기침을 했다.





"아...할아버지, 무기 모아두던 곳이 어디죠?"
"실수로 제가 얘 무기를 부숴버려서 새 게 필요하거든요."

거슨은 상점 구석을 가리켰다.
둘은 충분히 들어갈만한 구멍이 구석에 나 있다.

"저 안에 다 쌓아놓았을 걸세."
"...만약 아니면, 여기 뚫려있는 구멍에 다 들어가 보게."
"그 중 하나에는 무기 창고가 있을테니까!
와하하!"

언다인은 수지의 머리를 누르며 같이 인사하고,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전설에 관심이 있다고 했나?"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는 아까 벽에 있던 글과 거의 같았다.

인간이 괴물을 공격했다.
괴물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인간을 쓰러뜨린 괴물은 막강한 힘을 가진 짐승이 되었다.

대부분 같은 내용이라 딱히 경청하지는 않았다.
난 상점 안을 둘러봤다.




아까 언다인과 수지가 들어간 구멍과 비슷한 구멍이 곳곳에 나있다.
상점 벽 군데군데에 박힌 보석이 발광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낸다.

그리고.....벽 한 군데, 유독 밝게 빛나는 보석이 없는 곳에, 익숙한 문양이 보인다.


"....델타룬."










거슨은 말을 멈추고, 날 조용히 응시했다.

"...자네도 저 문양에 대해 알고있나?"















난 랄세이에게서 들은 전설에 대해 말해주었다.
세상의 끝에 나타난 세 영웅이 세계의 멸망을 막는다...
지금 말해보니, 그 녀석이 날 잘도 부려먹으려 했던 걸 알 수 있었다.
...물론, 그 '나'는 내가 아닌 플라멋이었지만.






"다크너와 라이트너...세계의 안정화라...."
"난 다른 것보다, 영웅 중 하나에 괴물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는 게 참 좋더구만."
"......그래도, 우리 쪽 '델타룬의 전설'과는 많이 다르군."

"그럼 이쪽 델타룬의 전설은 뭔데요?"

"긴 예언을 짧게 압축하자면...."


"지상을 보고 온 천사가 지하의 괴물을 해방시키리라."






천사......
왜인지 몰라도, 무언가 많이 들어본 기분이 든다.
'천사들의 낙원'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아까와 같은, 기억엔 없지만 익숙한 그 느낌...


내 낌새를 눈치챈 거슨 할아버지는 홍차 한 잔을 타 왔다.








차를 마신다고 나아질 기분도 없지만, 그래도 한층 편해진 느낌이 든다.
"그래, 좀 괜찮나?"

"......조금은요."

"나도 그것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네, 다만...."
".......이 세계와 자네와는 어떤 식으로든 인연이 있다는 것만 직감할 뿐이지."

....인연......

"뭐, 이곳에 떨어진 것도 하나의 인연일테지만."
"마저 설명해도 괜찮겠나?"

".....네."














아래의 삼각형은 괴물을,
위의 날개 달린 원은 무언가 다른 것, 혹은 예언의 지상을 보고 온 천사를 의미하고,
그 천사가 최근에는 죽음의 천사로도 해석된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세 줄로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그 천사는 대체 누구일까?
괴물?인간?다크너?
천사는 날개라도 달렸으니 그렇다 쳐도, 왜 아래의 삼각형은 괴물을 상징하게 되었을까?

그리고...만약 내가 죽음의 천사(아즈라엘)와 싸워야 한다면,



...그건 아스리엘과 관련이 있는걸까?
난 아스리엘과 싸워야만 하는 걸까?














"야, 쩔지 않냐?!"
"젠장, 예전 것보다 훨씬 좋은데?!!"

수지는 자수정 빛의 도끼를 위로 치켜든다.
보석의 빛이 도끼를 더 찬란하게 만든다.

"원래 할아버지가 쓰시던 망치를 줄까 했는데 관뒀어."
"얘는 도끼를 찾고 있기도 했고, 할아버지도 싫어하실테니까."
"...윤을 좀 내느라 오래 걸려 버렸지만."

"만약 망치를 내줬어도 난 별로 신경 안 썼을 것 같네."
"이런 늙은이에게 망치는 더 이상 필요 없거든."
"...어찌 보면 너무 오래 살아버렸으니."

언다인의 눈빛이 흔들린다.
애써 거슨 할아버지에게서 눈을 돌린다.




"...저흰 이만 가볼게요, 할아버지."



"밖에선 조심하라고, 꼬맹이들!"



"꼬맹이 아니거든요?!!!"


이 말을 외친 사람이 언다인인지, 수지인지, 둘 다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둘이 호흡이 잘 맞는 건 확실한 듯 하다.

---------
오늘의 코멘트:의외로 오컬트 좋아하는 크리스 2차 창작을 많이 못 본 것 같아서 직접 넣어봤다. 앞으로 비중이 있지는 않아도 종종 나올 예정.
드디어 수지가 델타트래블러에서도 (아직은)얻지 못한 도끼를 얻었다. 이게 행운일지 독일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오늘도 봐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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