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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갤이 망한 과정 대충 정리해봄

밀수꾼핫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20 19:43:55
조회 402 추천 3 댓글 15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obyfox&no=23801



토갤 파딱이 이 글 올리기 전까지는 진짜 토갤이 왜 망했는지에 대해 아무런 단서도 없었어서 나 스스로 적당히 조사해 본 내용임. 옛날에 남아있는 글들 보고 대충 추측한 거니까 틀릴 수 있음. 



1. 여느 때처럼 테러당하고 있던 언갤에서 돌연히 관리가 용이한 새로운 마갤로의 이주 필요성이 제시됨.(2020.05.22)



2. 1~2 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후에 주딱이 될 인물에 의하여 마갤 설립에 대한 논의와 추진이 이루어짐.



3. 속전속결로 '토비 폭스 마이너 갤러리'가 승인되어 그곳으로의 이주가 시작됨.



4. 주딱에 의해, 1세대 파딱 4명이 임명됨.(2020.05.25)



5. 유동에 의해 파딱 한 명이 친목 논란으로 저격(2025.06.14)당하고 갤 전체적으로 비난받음. 참고로 이 저격에는 후에 호감파딱으로 불리게 되는 인물이 적극 동조하기도 함.



6. 위 사건에 대한 연대책임인지, 주딱에 의해 나머지 파딱도 전부 해임되어 파딱 자리가 공석이 됨.(시간이 꽤 지나고 나서, 일부는 주딱에 의해 복권됨) 참고로 이 때 주딱이 후임 파딱도 제대로 특정하지 않아 놓고서 일단 해임부터 하였기에, 파딱 자원자를 받는 일정 기간 동안 갤 관리는 오로지 주딱 한명에게 일임되었음.



7. 2세대 파딱 2명이 임명됨(2020.06.15).



8. 그 중에서도 특히 갤 운영에 대해 강경한 방책을 내세우는 파딱(이후 '호감파딱'으로 통칭됨)이 취임 직후 며칠(06.15~06.19) 동안 여러 사건을 일으킴.


8-1. '호감파딱'은 파딱에 대한 자원자가 없던 와중 파딱에 자원하여 임명되었음.


8-2. 임명과 동시에 스스로를 '자유노예'라고 자칭했고, 자신은 현생이 바쁘기 때문에 '원할 때만 갤을 관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움. 자신의 개인 사정에 의해 '9월달 까지'라는 파딱 임기도 스스로 지정함.


8-3. '현 규칙의 유명무실화'를 지적하며, '현실적이고 원칙에 기반한 규제'의 도입을 통한 갤 체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함. 또한 스스로를 '주딱과는 다른 파딱'이라고 하며 은연 중 자신이 이전까지의 주딱보다 나은 관리를 할 것이라는 자부심을 내비침.


8-4. 아직 새 규칙이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주딱에 의해 제정된 기존 규칙 공지사항을 내리고, 새 규칙이 제정되기 이전까지의 기간동안 규칙 없는 '(주딱과 두 파딱의)삼두정' 체제를 제안함. 이에 대해 규칙 없는 '아나키즘(무정부주의)'가 아니냐는 갤럼이 있었고, 현 체제는 무정부주의가 아닌 '전제군주정'이라고 화답함.


8-5. 친목 논란의 원천적 방지를 위해, 고닉이 작성하는 모든 글을 자동 수집하는 고닉 사찰 시스템 도입을 예고함.(2020.06.16) 이 외에도 이후에 자동글삭봇이나 삭제대상글 자동감시봇의 도입 등을 예고하기도 함.


8-6. 강력한 통제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갤럼들에게, 이러한 관리는 1주일 간의 '관리지침 정비 기간' 동안만 지속될 예정임을 시사하며 인내를 종용함.


8-7. 본인의 글에 다량의 비추가 박히자, 비추를 찍는 이들을 '프록시 아이피'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행위가 지속될 경우 '유동 8자리'라는 강수를 두겠다고 선언.


8-8. (본인 기준에서)좆목성이 강한 뻘글이 칼차단당하자(ex. 일상글 일괄삭제), 이에 대한 불만을 느낀 갤럼들이 다수 등장하고, 강압적 통치에 거부감을 느끼는 갤럼이 등장. 그러자 자신이 있기 전까지는 좆목을 잡을 수 없었으며, 언갤 및 지금까지의 토갤에서는 좆목이 너무 용인되어 왔기 때문에 때로는 강력한 규제도 필요하다고 응수.


8-9. '언하'와 '언바' 역시 뻘글이기 때문에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이에 대해 과도하다는 비판이 일자 '삭제하자고는 안 했다' 발언.


8-10. 철권 통치를 할 것이라면 적어도 뻘글 규제에 대한 '제대로 된 기준'을 제시하라는 갤럼도 등장. 하지만 규칙 없이 규제하는 것이 아무것도 규제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주장하며, 규칙은 본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제안할 것이라고 말함.


8-11. 좆목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펼친 반면, 언델타룬 관련 혐짤은 분탕에 대한 정신무장이라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 표명.


8-12. 주딱이 답답해서 파딱을 자원했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모든 좆목을 통제하는 동안 주딱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을 비판하며 실망했다고 발언. 이후 갤의 모든 일을 처리하는 자신이 '사실상 주딱'이라고 주장하며 파딱소리가 듣기 싫다는 이유로 파랑색과 주황색의 RGB 값을 섞어 '핑딱'이라는 직위명을 제시함.(2020.06.18)


8-13. 일상글이나 뻘글은 과도할 정도로 자르면서도, 정말 잘라야 될 글 등은 제대로 안 자르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보임.


위와같이 일반적인 파딱의 갤 관리 이상으로 갤에 각종 통제를 가하기 시작함. 반대하는 갤럼이 많은 방침에 대해서도 "사실은 나 뿐만이 아니라 다들 동의하고 있는 것이고, 실행하는 사람이 나일 뿐이다"라는 논리를 상당히 자주 내세움. 하지만 지속적인 반발이 일자 결국 "일상글 써라" 선언(2020.06.18)하며 이전의 강경 방침에서 할 발자국 물러나고, 명확한 운영방침도 제정하며 강압적 통치가 막을 내림.(2020.06.19) 이후 적당히 지내다가 8월 초에 탈갤.


참고로 3~4일 간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동안 주딱과 다른 파딱은 딱히 한 게 없음.



9. '유동의 말에 너무 휘둘린다'며 주딱을 포함한 완장진에 대한 비판이 가해짐.(2020.08.19) 그 중에서도 (이미 탈갤하였음에도) 갤에 가장 심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여겨지는 호감파딱이 가장 크게 비판받음. 결국 부관참시당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옐로우 및 비스타즈 갤에서 활동하면서 보인 이중잣대적 행적도 주목받음. 이는 오랜 기간 갤의 떡밥으로 남음.



10. 주딱에 의해 3세대 파딱 3명이 임명(기존 2세대 파딱 포함)됨.



11. 호감파딱에 대한 떡밥이 갈수록 뇌절이 되어 갔는데, 일부 파딱들도 이들에게 동조함. 심지어 호감파딱의 본진이었던 비스타즈 갤에 대한 침공까지 파딱에 의해 모의되기 시작하자, 갤럼들은 이에 대해 너무 과도하다며 자정을 요구함.



12. 호감파딱에 대한 언급이 전면 금지되고, 관련 키워드는 전부 금지어 처리됨.



13. 토갤이 언갤보다 나을 것도 없고, 재미도 없다는 떡밥이 돌아서 주딱이 1주일만 언갤로 돌아가보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함. 그렇게 6개월만에 토갤러들은 다시 언갤로 돌아감.(2020.11.25)




전체적으로 마갤 시스템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주딱이 관리를 제대로 못 한 느낌인듯?

이상한 파딱을 임명하거나, 제대로 된 파딱을 해임하거나, 아예 일을 안 하고 모든 일을 파딱들에게 맡기거나 등등...


게다가 토갤럼들이 여러 사건들이 터지는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다가 나중에서야 제대로 된 문제제기를 한 것도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다고 봄. 당시에는 자기들이 세운 토갤이 '언갤을 버리고 온 곳'이라고 생각해서 '돌아갈 곳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순응한 건가?

실제로 토갤 시절 동안 언갤을 '폭파된 갤' 취급하며 언갤에서 활동하는 갤럼들이나 유입 갤럼들은 전부 토갤로 와야 된다는 식의 선전이 꽤 있었는데, 그거야말로 갤럼들이 토갤을 '유일한 피난처'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어 토갤이 썩어가도록 한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



이번에 새로 생긴 언델타룬 갤러리는 

1) 어느 정도는 갤 여론을 존중하되, 분탕 말에 너무 휘둘려선 안된다.

2) 쓸데없이 과도한 규제는 멀리한다.

3) 정갤의 존재를 인정하고, 배격하는 대신 공존하려 노력한다.


정도만 기억하면 토갤의 흑역사를 반복할 일은 없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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